logo

이전게시물

   주일미사

    일요일 오전 10시30분

    토요일 오후 5시

    성모신심 미사
    매월 첫째주 토요일 오전 10시

   평일미사

    수요일 오전 10시

    목요일 저녁 8시
    (첫째주 성시간. 성체강복)

   온라인 봉헌

온라인 봉헌[클릭]

   성당문의

성당문의 안내[클릭]

   신자등록 및 성사안내

신자등록 및 성사안내[클릭]

   성당주소

    3031 Holland Road,
    Apex, NC 27502
    전화: (919)414-9256
    이메일: hellospjcc@gmail.com

현재 구 홈페이지의 "공동체 게시판", "카톨릭 교리 상식", "축하합니다" 게시판에서 이전해 온 글들이 남아있습니다. 다른 모든 글들은 새 홈페이지의 해당 게시판으로 모두 이전 되었습니다. 2017/4/24 허준무 다니엘.

7월 17일 이전에 작성된 모든 글들 이전 완료 하였습니다. 이전 해온 글들에 이상 발견시 '새 홈페이지 질문/요청사항' 게시판에 꼭 알려주세요. 2017/7/18 허준무 다니엘.



나의 선교방법

가톨릭의 선교 열정이 약한 이유 중의 하나는 밥그릇 싸움할 일이 없기 때문입니다. 본당의 구역이 존재하고 그것을 서로 침범할 이유가 없기 때문이지요. 그리고 사제는 적당히 부족하니 어디든 본당에 가면 주변에 신자들이 넘쳐나면 넘쳐났지 모자라지는 않은 것입니다. 그러니 오는 사람만 해도 충분하다는 느낌을 받지요. 사실이 그러하니 충분하기도 합니다. 사제가 실제로 만날 수 있는 사람은 한정이 있는데 사제 한 명에 본당 신자가 적게는 수백에 많게는 수천명이 되니 남아 돌 수 밖에요.

선교는 교회의 근본입니다. 우리가 지금 이렇게 지낼 수 있는 것은 모두 과거 선조들의 엄청난 선교 열정이 있었기 때문이지요. 하지만 그 선교라는 것은 올바로 이해해야 합니다. 과거 선조들의 선교는 입교 권면도 있었지만 그 이전에 먼저 그들의 ‘삶’이 존재했습니다. 그들은 신앙을 훌륭히 살아갔고 그 긍정적인 면모가 이웃들에게 전해져 너도나도 신앙에 귀의하게 되는 것이지요.

그럼 지금의 식어진 선교 열정을 어떻게 불사를까요? 참으로 많은 시도가 있었지요. 길거리에 가서 사람을 불러 모으기도 하고, 쉬는 교우들에게 다가가서 다시 돌아오라고 권하기도 하고, 입교 권면을 많이 해서 예비자를 많이 불러들인 이들을 포상하기도 하고... 그러한 여러가지 시도들이 본당마다 돌고 돌고 있는 중입니다. 마치 일정한 주기라도 있는 듯이 이런 시도를 하고, 또 안되면 저런 시도를 하고 있는 중이지요. 또한 각 사제들마다 지닌 카리스마로 그러한 일들이 이루어지기도 합니다. 누군가는 열심히 선교하자고 해서 새로운 이들을 초대하는 선교에 치중하고 다른 누군가는 쉬는 교우들을 불러 모으자고 해서 그렇게 하는 식이지요.

저 또한 어쩌면 그 중 하나인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저는 보다 본질적인 면으로 돌아가자는 주의입니다. 무엇보다도 저는 기존의 양들을 가르치고 훈계하고 보듬습니다. 약한 양은 일으켜 세우고, 엇나간 양은 질책하기도 하고, 교만한 양은 자신을 돌아보게 하는 식이지요. 그렇게 내면에 참된 방향성을 심어주는 것이 우선이라고 생각하고 열중하고 있습니다. 결국 제가 원하는 것은 자신이 지닌 신앙의 진정한 의미를 깨닫게 하고 본인 스스로 그 신앙생활을 즐겨보도록 하는 것이지요. 자신이 이전에 몸담고 있던 어두움에서 빠져나와서 자신의 신앙을 진정으로 즐기기 시작하면, 그 기쁨은 자연스럽게 이웃을 향해 나아갈 것입니다. 그리고 시의적절한 시기에 선교 열정을 일깨워 주는 것이지요. 열매가 익었을 때에 그 열매가 추수될 수 있도록 동기를 부여해 주는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대부분의 시간을 신앙인들을 교육하는 데에 보냅니다. 가르치고 가르치고 또 가르치지요. 하지만 다른 한 편으로 그들이 자신의 삶의 주변을 복음화하도록 돕기도 합니다. 그렇게 해야만 비로소 자신의 신앙도 완성이 된다는 것을 가르치지요.

제가 지금의 본당에 온 지 벌써 3년째입니다. 겉으로 보기에는 별반 다를 게 없어 보입니다. 하지만 저는 알 수 있습니다. 속이 익어가고 있다는 걸 말이지요. 그들은 저에게서 배운 것을 어쩔 수 없이 기억하게 될 수 밖에 없고, 자신의 삶에서 제가 구체적인 예시로 가르치는 것을 마주할 수 밖에 없습니다. 즉, 술을 진탕 마시는 것이 갈수록 부끄러운 일이라는 것을 자각하기 시작할 것이고, 아내를 구타하는 것이 옳지 않은 일이며, 자녀들을 윽박지르는 것이 그릇된 행위라는 것을 깨닫게 되는 것이지요. 사람은 깨달으면 멈추기를 시도하게 됩니다. 자신의 약함 때문에 순식간에 그렇게 되지는 않지만 서서히 그렇게 되어 가지요.

속에 씨앗을 뿌려 두었으니 남은 건 싹트는 것이고 그건 제 일이 아니지요. 그리고 추수 역시도 누가 하게 될지 모르는 일입니다. 하지만 한 번 뿌려진 씨는 겨자씨마냥 자라나서 그 안에 커다란 나무를 이루게 될 것입니다. 물론 자신의 밭을 어떻게 가꾸느냐는 각자의 선택이긴 하지만 말이지요. 저는 제가 씨앗을 심었다는 사실 하나는 확신할 수 있습니다. 하느님의 말씀의 씨앗 말이지요.

번호 제목 이름 세례명 날짜 조회 수
» 나의 선교방법-Facebook에 jinwoo ma 신부님의 글 김성한 야고보 2015.07.27 89
300 2015년 7월 구역모임 자료 - 성품성사 선교부 2015.07.03 224
299 2015년 6월 구역모임 자료 - 병자성사 선교부 2015.06.07 108
298 이철호 암브로시오 주임신부님! [2] 오수영 2015.05.25 384
297 2015년 5월 구역모임 자료 - 고해성사 선교부 2015.05.06 172
296 2015년 4월 구역모임 자료 - 성체성사 선교부 2015.04.06 107
295 새영세자, 첫영성체... 황요한 2015.04.06 1178
294 총무부에서 알립니다. 황요한 2015.03.19 236
293 구역대항 성경퀴즈대회 황요한 2015.03.18 1080
292 2015년 3월 구역모임 자료 - 견진성사 선교부 2015.03.03 116
291 우리신부님 사제서품일 황요한 2015.02.24 1302
290 웹사이트 사진올림 [1] 황요한 2015.02.22 231
289 재의 수요일 미사 취소 황요한 2015.02.18 180
288 2015년 구역별 성경,교리 퀴즈대회 선교부 2015.02.09 187
287 신부님을 위한 기도 황요한 2015.02.03 1316
286 2015년 2월 구역모임 자료 - 세례성사 선교부 2015.02.02 202
285 한국 학교 개강 황요한 2015.01.28 962
284 젊어지는 우리 성당 황요한 2015.01.28 372
283 본당 사목협의회 황요한 2015.01.04 181
282 12월 구역모임 자료 - 대림 시기 선교부 2014.11.30 1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