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성당활동

   주일미사

    일요일 오전 10시30분

    토요일 오후 5시

    성모신심 미사
    매월 첫째주 토요일 오전 10시

   평일미사

    수요일 오전 10시

    목요일 저녁 8시
    (첫째주 성시간. 성체강복)

   온라인 봉헌

온라인 봉헌[클릭]

   성당문의

성당문의 안내[클릭]

   신자등록 및 성사안내

신자등록 및 성사안내[클릭]

   성당주소

    3031 Holland Road,
    Apex, NC 27502
    전화: (919)414-9256
    이메일: hellospjcc@gmail.com

자유롭게 공동체간의 의견을 표현할수 있는 게시판 입니다. 부적절한 내용은 삭제 될 수 있습니다.

순교자 성월인 9월도 다 지나가고있다. 

최근 "고요한 종소리" 란 소설을 읽다가 문득 전에 읽었던 천주교 박해에 대한 소설이 오버 랩됐다.

칼의 노래를 썼던 김훈작가의 흑산과 일본작가 엔토 슈사쿠의 침묵이란 소설이다.

위의 세소설은 천주교 박해를 소재로한 역사소설인데 이 책들을 떠올리게되면 쇳덩어리라도

가슴에 매단 듯 무겁고 움울하고 긴 한숨부터 나곤했다.

오래 전 그 소설을 읽으며 메모해 놨던 노트를 펼쳐보았다.

 

침묵이란 일본소설보다 흑산이 더 마음에 와 닿은것은 내가 한국인이기도 하거니와 그 소설속에

등장하는 인물의 면면은 그시대 최고의 지식인인 동시에 실학자이기도 해서  우리가 중 고등학교

역사시간에 배웠던 기억은 누구나도 있었을 것이다.

 

물론 난 그때는 천주교 신자가 아닌때라 크게 가슴에 와 닿지 않었고 그저 시험에 나올까 몇 번은 외었

을 뿐이다.

우리성당 주보이신 성 정하상 바오로의 부친이신 정약종과 .두 형님 그리고 막내동생인 정약용과

매제인 황사영을 중심으로 천주교 박해와 그 시대의 지식인들과 민초들의 이야기를 철저히 잔혹하고

비 인간적인 시대의 모진 풍경들을 잘 보여준 소설이였다.

 

배교와 순교를 선택 당해야만 했던 야만적인 시대에  희생양이 되었던 수 많은 이름없는 순교자들까지........

우리의 전통 제사관에 대한 오해와 무지가 이런 참극을 빚지않었나 싶기도하다.

한국인에게 제사란  조상의 음덕을 기리고 공동체의 결속을 다지는 미풍양속이다.

 로마교회나 북경교회는 한국의 문화적 유교적인 정서에대한 몰 이해와  그에 대한 충분한

 지식이 없었음이 안타까을 뿐이다.

 

폭력으로 강요된 배교는 배교가 아니다.  배교자도 구원받아야 한다는 작가의 말에 나 역시

동의한다.

배반의 삶과 구원의 꿈에서 갈등하고 괴로워했을 그들의 삶도 순교자 못지않는 고통이였으리라.

 

일본소설 침묵 역시 순교와 배교의 기로에서 너무나 큼직스럽고 고통스러운 나날에

하느님은 우리의 고통을 왜 돌아보시지 않느냐 며 .......

신앙인으로서 가장 풀기어려운 문제가 하느님의 침묵일 것이다.

성화속 예수님을 밟고 가야만 죽음을 면했던 참으로 비열하고 잔혹한 그들의 다그침에 망서릴때

  < 나를 밟고 가거라  나는 밟히러 왔다>  는 먼 데서 들리는 소리  그역시 하느님의 사랑과

용서가 아니였을까......

 

고요한 종소리 역시 천주교 박해에 관한 소설인데  황사영의 백서에 포커스를 맞쳤다.

16세에 급제하여 정조가 친히 손을 잡아주시며  20세가 되거든 찿아오라며 기대와 사랑을

받었지만 하느님에 대한 신앙은 변함없어 처참하기 이를데 없는 최후를 맞는다.

그가 백서를 쓸수밖에 없었던 상황과 어두웠던 시대상을 잘 그려진 작품이다.

황사영 사후 그의 아들과 하상 바오로가 만나 북경에 신부님을 모시러 동지사 그 험난한 여정을

다니는 장면은 순교자의 후예라는 걸 느끼게된다.

 

<사람을 사랑하신다면서  당신 손으로 만든 사람을 너무 아프게 하는 것도 죄가 아니냐고 >

 물을 생각이였다는 작가의 말은 얼마나 인간적인가....

 

민주주의는 피를 먹고 자란다고 했던가....

박해로 시작된 종교의 긴 역사도 우리 신앙 선조들의 피가 자양분되어 오늘 우린 공기만큼 자유롭고

편하게  신앙 생활을 할 수있지 않을까....

 

작가 뿐 아니라 우리도 아쉬워 하는 것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황사영은  순교자에  반열에

오르지 못 함이  내내 마음이 아프다고했다.

 이는 우리 신자들의 기도와  많은  관심이 있어야 할 것 같다.

 

위의 소설들은 나약하고 뿌리 깊지못한 내 쭉정이같은 신앙에 매운 죽비가 되지 않을까싶다.

 

번호 제목 이름 세례명 날짜 조회 수
146 제 2차 창세기 청년성서모임 함께 하실래요? file 최나미 아녜스 2019.01.28 382
145 소개 합니다. - 워싱턴 디씨에 성경박물관 오픈 AdelaKim Adela 2017.11.20 382
144 바람 맞은 여자. [2] 김명화 스텔라 2017.02.25 382
143 2017년 10월22일 미주 평화 신문 file 방정모 요한 2017.10.28 380
142 어머니와 묵주 김명화 스텔라 2015.05.12 378
141 청년 성서 모임을 지켜 보면서... 김재화 시몬 2018.10.28 372
140 안녕하세요? 2016년 12월 NC를 방문예정입니다. [3] 김승식 스테파노 2016.11.02 371
139 24년전 김명화 자매님의 공모전 최우수상 수상작 [1] 김인숙 베레나 2017.03.06 369
» 흑산. 침묵. 그리고 고요한 종소리 [3] 김명화 스텔라 2016.09.27 367
137 PPP - 임금 보호 프로그램 - small business 위한 중요 업데이트 2/22/21 신현민 안젤라 2021.02.25 366
136 부부간의 관계는 무탈하신지요? 김재화 시몬 2020.04.06 366
135 민주주의 사회에 있어서 언론의 역활 / 이항렬 김재화 시몬 2017.03.07 365
134 셀프 보속 [5] 김명화 스텔라 2017.01.14 364
133 황요한 운영자님 [2] 황영만 프란치스코 2015.11.04 364
132 영어 미사는 언제있나요? [1] 서정희 세실리아 2014.05.20 364
131 지난 여름의 추억 김명화 스텔라 2018.11.23 363
130 (펌) [생활성가의 기쁨] 내 생애의 모든 것 AdelaKim Adela 2018.10.06 363
129 한국학교 수업관련 [1] 황요한 2015.02.04 363
128 [유머] 간 큰 남자 김상민 야누아리오 2011.12.06 363
127 꽃 구경 못한 봄 나들이 [2] 김명화 스텔라 2018.05.02 3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