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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미예수님!

  어렸울때  삼촌결혼식 식당에서 일어난 일입니다.

결혼식 손님분들에게 식사를 제공하고나서,  식당에서 일하시는 분이  장난삼아

테이블에 남아 있는  맥주을  먹어도 된다고  하여 ,  용감하게 몇잔을 마셨습니다.

처음 맛보는 맥주는 맛은 몰라도 잘 넘어갔습니다.

그 결과는 5살먹은 꼬마는 술에 취해 어머니등에 등에 업혀 집으로 돌아온적이  기억이 납니다. 

 

주님께서 세례자요한에게 세례를 받고, 공생활을 시작하여, 가나의 혼인잔치에서 첫기적을 이루시는 장면이

연중2주일 요한복음 2.1-11에서  나옵니다.

유다인들의 혼인잔치는 하루가 아닌 며칠을 행하는 잔치이지요.

 

잔치가 항창 무르익어 갈 때  포도주가 떨어지자 어머니께서  “포도주가 없구나”하자

예수님께서는 “여인이시여, 저에게무엇을 버라십니까? 아직 저희때가 오지 않았습니다.”

어머니께서는 “무엇이든지 그가 시키는대로하여라”하고 말하였다

 

이 구절을 접할때마나  왜? 주님께서는 어머니를 여인이시라고 말씀을  하셨을까?

마음이 걸립니다

‘여인이시어’는 신약성경의 원어인 그리스말로 귀나이(Gynai)라고하는데,여인을 매우 정중히 부를때 사용했다고 합니다.

고대문헌에 로마장군 안토니우스가 이집트 여왕 클레오파트라를 만날때에도 이 단어를 썼다고합니다.

예수님께서 어머니를 ‘귀나이’라고 부른 것은 인간적인 차원을 넘어 성모님께 특별한 지위를 부여하고 있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골고타 언덕의 십자가처형에서도 요한에게

“여인이시여,이 사람이 어머니의 아들입니다”(요한19.26) 라고 말씀도 같은 맥락입니다.

 

포도주가 떨어진 상황을 파악한 성모님은 예수님에게 알리자,처음에는 예수님이

소극적인 태도를 나타냈음에 “무엇이든 그가 시키는대로  해라”라고 지시하는등

적극적으로 관여함으로써, 결국 예수님이 어머니의 뜻을 순종하는 차원으로

첫기적을 행하도록 이끄는 결과로 이어졌습니다.

이렇게 예수님과 성모님사이에 묘한 신경전이 일어납니다.

 

 왜 성모님의 요구에 거리를 두셨을까요?

그것은 예수님의 생애는 인간의 요구에 예속 되지 않기  때문이지요.

예수님은 분명히 인간의요구에 응답하셨습니다

그러나 그의 생애는  결코 인간의 필요에 예속되지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에수님은 언제나 하느님의 뜻에 복종하셨고,아버지의  목적에 사셨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성모님께 “아직도 나의 때가 오지않았습니다.라고 말씀하셨던 것이 아니었나

합니다.

여기서 “나의때”는 하느님께서 정해 놓으신 때를 말하며,

하느님께서 목적하신 바를 이루는 때를 말씀을 하고계시지 않나 봅니다.

예수님의 가나의 혼인잔치의 첫기적은 우리에게 “나의때”를 알려주고 계십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주님의 “나의때”를  준비하는 그 과정은 주님의 사업에 동참하는 것으로

그것은 주님의 은총이며,  기적을 만들 수 있습니다.

이젠 주님의 “나의때”를  교우 "여러분의 때"로 초대합니다.

 

“믿음은 우리가 바라는것들의 보증이며,보이지 않는 실체들의 확증입니다.”(히브11.1)

“아멘”

 

PS

@ 1월26일:설 합동위령미사 및 척사대회(윷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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