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당주보입니다.
랄리 성 정하상 바오로 성당 ST. HA-SANG PAUL JUNG CATHOLIC CHURCH 주임신부: 이 동욱 (도마) 3031 Holland Rd Apex, NC 27502 Tel: (919) 414-9256 WWW.SPJCC.ORG |
제1독서 잠언 8,22-31
화답송 ◎ 주님, 저희 주님, 온 땅에 당신 이름, 이 얼마나 크시옵니까!
제2독서 로마 5,1-5
복음 환호송 ◎ 알렐루야.
복음 요한 16,12-15
영성체송 너희가 하느님의 자녀이기에 하느님이 당신 아드님의 영을 너희 마음에 보내셨다. 그 영이 “아빠! 아버지!” 하고 외치신다. |
생명의 말씀
‘두려움’에 관한 단상(斷想)
김상우 바오로 신부 | 가톨릭대학교 성신교정
종종 우리 안에서 ‘두려움’의 감정을 발견합니다.
건강 염려로 인한 두려움, 막연한 미래에 대한 두려움, 상대에게 거절당할
것에 대한 두려움, 자리를 빼앗길 것에 대한 두려움, 타인과 관계가 훼손될 것에
대한 두려움 등 우리는 다양한 모습의 두려움과 함께 살아갑니다.
그런데 이 두려움이 있는 것은 우리의 내면에 사랑과 믿음이 부족하기 때문은 아닐까요?
삼위일체 대축일을 맞아, 성부, 성자, 성령의 친교와 일치, 사랑과 믿음의 관계를
우리가 직면한 두려움의 현실에 비추어 돌아봅니다.
제1독서(잠언 8,22-31)는 특별히 ‘하느님의 지혜’를 의인화하여 표현합니다.
“주님께서는 그 옛날 모든 일을 하시기 전에 당신의 첫 작품으로 나를 지으셨다.
··· 나는 그분 곁에서 사랑받는 아이였다. 나는 날마다 그분께 즐거움이었고 언제나
그분 앞에서 뛰놀았다. 나는 그분께서 지으신 땅 위에서 뛰놀며 사람들을 내
기쁨으로 삼았다.”(잠언 8,22.30-31)
구약성경 잠언서에 묘사된 이 ‘하느님의 지혜’는 나중에 신약성경 요한복음서의
‘로고스 찬가’에 이르러 말씀이신 성자 예수 그리스도로 재해석되어 표현됩니다.
제2독서(로마 5,1-5)는 바오로가 로마 교회에 쓴 편지입니다.
유다계 그리스도인들과 이방계 그리스도인들로 구성된 신앙 공동체를 향해, 바오로는
성부, 성자, 성령과의 관계 안에서 그리스도인의 정체성을 역설합니다.
“믿음으로 의롭게 된 우리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하느님과 더불어
평화를 누립니다.
··· 희망은 우리를 부끄럽게 하지 않습니다.
우리가 받은 성령을 통하여 하느님의 사랑이 우리 마음에 부어졌기 때문입니다.” (로마 5,1.5)
복음(요한 16,12-15)에서도 성부, 성자, 성령 사이의 사랑과 믿음의 관계를 읽을 수 있습니다.
“그분 곧 진리의 영께서 오시면 너희를 모든 진리 안으로 이끌어 주실 것이다.
··· 아버지께서 가지고 계신 것은 모두 나의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성령께서
나에게서 받아 너희에게 알려 주실 것이라고 내가 말하였다.”(요한 16,13.15)
일상에서 느끼는 두려움의 감정은 어쩌면 내 안에 ‘사랑받고 있다는 확신’이 부족
하기 때문에 싹트는 것일지도 모릅니다.
어머니 뱃속에서부터 우리를 사랑하시고 선택하신 성부 하느님, 우리를 대신해
십자가 위에서 돌아가시고 부활하신 성자 그리스도, 세례성사와 견진성사를 통해
우리에게 선물처럼 주어진 위로자 성령. “사랑에는 두려움이 없습니다.
완전한 사랑은 두려움을 쫓아냅니다.”(1요한 4,18)라는 말씀처럼, 그리스도인의
내면에는 성부, 성자, 성령, 삼위일체 하느님의 사랑이 샘물같이 흐르고 있습니다.
저 깊숙한 곳에 있어서, 자주 꺼내 보지 않아서, 마르지 않는 그 사랑의 샘물이 잘
느껴지지 않을 수 있지만, 일상 속 삶의 무게에 짓눌리고 두려움에 직면할 때마다
삼위일체 하느님의 크신 사랑을 다시금 떠올려보시기 바랍니다.
왜냐하면 우리는 사랑받은 만큼 사랑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 {교황님의 6월 기도 지향}
일반: 가정들
전 세계 그리스도인 가정들이 일상생활에서 조건 없는 사랑을 실천하고 체험하여 성덕으로 나아가도록 기도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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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사와 모임안내
주일미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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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리아 월례모임 |
매월 넷째주일 미사 후 |
▣ 전례봉사
|
6/12 지극히 거룩하신 삼위일체 대축일 |
6/19 지극히 거룩하신 그리스도의 성체 성혈 대축일 |
제 1독서 |
방정모 요한 |
김오숙 말가리다 |
제 2독서 |
방동수 글라라 |
김안정 엘리사벳 |
미사해설 |
김용태 바오로 |
오세훈 라피엘 |
공동체 소식
▣ 6월은 ‘예수 성심 성월’입니다.
성령 강림 대축일은 예수님께서 부활하신 후 50일째 되 는 날에 성령께서
사도들에게 강림하신 것을 기념하는 축일로, 신약의 새로운 백성인 교회가 탄생한 날입니다.
미사 직전 기도로 미사책 174쪽 "예수 성심성월" 기도를 바치겠습니다.
▣ 본당신부님께서 6월13일(월)~17일(금) 서울대교구 사제모임에 참석하시므로,
주중 6월15일 수요미사가 없음을 알려 드립니다. 착오 없으시기 바랍니다.
▣ 유아세례 원하시거나 관련하여 궁금하신 분들은 전례부 김연수 안젤로형제님께
문의 바랍니다. 919-902-8320
▣ 오늘은(토요 특전미사 포함) 본당건축 2차헌금이 있겠습니다.
행복하십니다, 주님께서 하신 말씀이 이루어지리라고 믿으신 분! 루카(1장 45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