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랄리 성 정하상 바오로 성당 

ST. HA-SANG PAUL JUNG CATHOLIC CHURCH 

주임신부: 이동욱 (도마)  

3031 Holland Rd Apex, NC 27502      Tel: (919) 363-0408      Fax: (919) 363-0409

입당송

주님께 노래하여라, 새로운 노래. 주님께 노래하여라, 온 세상아. 존귀와 위엄이 그분 앞에 있고, 권능과 영화가 그분 성소에 있네.

제1독서  느헤 .8,2-4ㄱ.5-6.8-10

화답송

◎ 주님, 당신 말씀은 영이며 생명이시옵니다.
○ 주님의 법은 완전하여 생기 돋우고, 주님의 가르침은 참되어 어리석음 깨우치네. ◎
○ 주님의 규정 올바르니 마음을 기쁘게 하고, 주님의 계명 밝으니 눈을 맑게 하네. ◎
○ 주님을 경외함 순수하니 영원히 이어지고, 주님의 법규들 진실하니 모두 의롭네. ◎
○ 저의 반석, 저의 구원자이신 주님, 제 입으로 드리는 말씀, 제 마음속 생각, 당신 마음에 들게 하소서. ◎

제2독서  1코린 12,12-30

복음 환호송

◎ 알렐루야.

○ 주님이 나를 보내시어 가난한 이들에게 기쁜 소식을 전하고 잡혀간 이들에게 해방을 선포하게 하셨다.◎

 복음  루카  1,1-4; 4,14-21

영성체송    

주님께 나아가면 빛을 받으리라. 너희 얼굴에는 부끄러움이 없으리라.


 생명의 말씀  

         예수님의 출사표                                      

   정수용 이냐시오 신부 | 가톨릭평화방송 · 평화신문 보도주간

                               

‘출사표(出師表)’는 중국 삼국시대 촉나라 재상 제갈공명이 위나라를 토벌하는

전쟁에 나서며 자신의 주군인 유선에게 바친 글을 말합니다.

이후 이 말은 큰 뜻을 품은 이가 어떤 경기나 경쟁에 나설 때, 자신의 뜻을

드러내는 것을 일컫는 말로 쓰입니다.

그리고 주로 ‘출사표를 던진다’는 관용구로 표현됩니다.

 

요즘은 3월 9일 있을 제20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후보들이 자신만의 출사표를

내보이며, 유권자들의 지지를 호소하는 분주한 시기이기도 합니다.

정치 개혁, 경제성장, 한반도 평화 및 국제 관계 등, 출마자들은 우리 사회 다양한

문제를 진단하고 자신만의 해법을 제시합니다.

각자가 내놓는 출마의 변도 다르고 해결 방법도 제각각이지만, 공통점은 모두가

더 좋은 나라를 만들겠다며 자신만의 비전을 내보이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인류를 구원하시기 위해 이 세상에 복음을 선포하신 예수님께서는

당신의 공생활 시작에 어떤 비전을 제시하셨을까요?

오늘 우리가 들은 루카 복음 4장의 말씀은 바로 예수님께서 공생활을 본격적으로

시작하시며 당신이 지니신 사명을 선포하신 부분의 말씀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세례를 받고 광야에서 홀로 기도하신 후 갈릴래아로 돌아오십니다.

그리고 안식일에 나자렛 회당에 들어가시어 이사야 예언자의 두루마리를 펼치며

다음과 같이 선포하십니다.

 “주님께서 나를 보내시어 가난한 이들에게 기쁜 소식을 전하고 잡혀간 이들에게

해방을 선포하며 눈먼 이들을 다시 보게 하고 억압받는 이들을 해방시켜 내보내며

주님의 은혜로운 해를 선포하게 하셨다.”(루카 4,18-19)


예수님의 출사표에 대통령 선거에 나오는 사람의 것처럼 경제문제나 외교·안보 등에

대한 해결책이 들어있지는 않습니다.

예수님은 지상의 한 나라만 다스리시는 것이 아니라 온 세상에 구원을 이루는

 ‘하느님 나라’를 선포하셨기에 오늘 복음은 하느님 나라의 이상과 비전이 담겨져 있습니다.

복음에 따르면 예수님의 뜻은 가난한 이, 잡혀간 이, 눈먼 이, 억압받는 이들이 만나게 되는 은혜로운 해였습니다.


선거에 출마한 사람이 아무리 좋은 출사표를 가지고 나오더라도 유권자의 지지가

없다면 자신의 뜻을 펼칠 수 없습니다.

마찬가지로 예수님께서 선포하신 은혜로운 해 역시 우리의 참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내가 만나는 이웃 가운데 (물질적으로) 가난한 이, (욕심에 사로) 잡혀간 이, 

(완고함에) 눈먼 이, (위계 안에서) 억압받는 이들은 누구일까요?

그리고 하느님 나라를 선포하시는 예수님의 출사표에 우리의 지지를 보내드리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오늘의 복음이 우리 삶에 빛을 비춰주길 기도합니다.

그리고 예수님의 출사표에 나의 소중한 한 표 (믿음) 를 보내 드린다면,

지금 내가 있는 곳이 바로 하느님 나라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msn035.gif  [생활속의 복음]         

 하느님의 말씀 주일 - 말씀을 마음과 행동으로 들어야      

                               함승수 신부(서울대교구 수색본당 부주임)

 

우리는 ‘말을 잘 듣다’라는 표현을 자주 사용합니다.

‘부모님 말씀을 잘 듣다’, ‘친구가 하는 이야기를 잘 듣다’, ‘음악을 잘 듣다’.

똑같이 ‘듣다’이지만, 각각의 ‘듣다’마다 다양한 뜻이 있습니다.

 

어떤 소리가 귀에 들어오는 일도 ‘듣다’이고, ‘남이 하는 말에 귀를 기울이고 집

중하는 태도도 ‘듣다’이며, 남이 하는 말을 실행에 옮기는 일도 ‘듣다’입니다.

약 따위가 특정한 효험을 나타내는 모양도 ‘듣다’라고 표현합니다.

그러면 우리는 이것들 중 어떤 모습으로 ‘들어야’ 할까요?

어떻게 들어야 내가 듣는 그 말이 나의 삶을 긍정적인 방향으로 변화시키게

만들 수 있을까요?

오늘의 독서와 복음이 우리에게 그 방향성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제1독서인 느헤미야기에서는 율법에 담긴 하느님의 말씀을 귀 기울여 듣는

백성들의 모습이 그려집니다.

그런데 그들이 그 말씀을 어떤 심정으로 듣는지를 제대로 이해하려면 ‘그 무렵’이라는

말로 축약된 부분이 어떤 상황을 가리키는지 구체적으로 살펴야 합니다.

“그때에 온 백성이 일제히 ‘물 문’ 앞 광장에 모여 율법 학자 에즈라에게 주님께서

이스라엘에게 명령하신 모세의 율법서를 가져오도록 청하였다”(느헤 8,1)

 

백성들 스스로 주님의 말씀을 듣기를 원했다는 사실이 참으로 인상적입니다.

당시 이스라엘 백성들이 처한 상황은 참으로 열악했습니다.

먹고살기 위해 삶의 근본 터전인 밭과 포도밭, 집까지 저당 잡혀야 했고,

아들딸들이 종살이를 하며 고생하는 모습을 지켜봐야만 했습니다.

 

오랜 유배생활을 마치고 겨우 고향으로 돌아왔지만, 맨손으로 삶의 모진 풍랑에

맞서야만 하는 절망적인 상황이었던 것입니다. 힘든 상황에도 누구의 권유가

아니라 스스로 하느님의 말씀을 듣고자 간청하는 고운 마음을 보시고, 하느님은

에즈라 사제와 레위인들의 입을 통해 그들에게 위로의 말을 건네십니다.

에즈라 사제가 율법서를 읽어주자, 이스라엘 백성들은 그 말씀을 들으면서 ‘울었다’고 전해집니다.

그들이 흘린 건 참회의 눈물이었습니다.

욕망에 눈멀어 하느님을 멀리했던 과거의 잘못들을 깊이 뉘우쳤고, 자신들의

죄가 초래한 슬픈 결과에 괴로워했습니다.

 

하느님께서는 절망에 빠져있도록 내버려두지 않으십니다.

에즈라와 레위인들의 입을 통해 그들의 눈물을 닦아주고 위로해주십니다.

당신께서는 그들이 과거에 저지른 잘못을 기준으로 그들을 단죄하여 기를 꺾기를

바라지 않으신다고 하십니다.

큰 절망을 경험한 그들이 힘과 용기를 얻어 당신 뜻 안에서 참된 기쁨을 누리는

새로운 삶을 살면 좋겠다고 말씀하십니다.

당신 말씀이 희망을 주는 ‘기쁜 소식’이 되기를 바라신 것이지요.

복음에서 당신의 고향 마을 나자렛의 회당을 방문하신 예수님이 이사야 예언서의

말씀 중 ‘기쁨의 해’를 선포하는 희망적인 메시지를 읽어주신 것도 하느님 아버지의

뜻을 사람들에게 알려주시기 위함입니다.

그런데 그분의 마지막 말씀이 의미심장합니다.

“오늘 이 성경 말씀이 너희가 듣는 가운데에서 이루어졌다.”

이는 우리가 하느님의 말씀을 듣기만 해도, 그분의 뜻이 당신의 놀라운 능력으로

알아서 실현된다는 뜻이 아닙니다.

 

이 구절을 그리스어 원문 그대로 직역하면 이런 뜻이 됩니다.

“오늘 이 성경 말씀이 그것을 듣는 너희 안에서 가득 채워져 완성되었다.”

여기서 ‘듣다’라는 말은 “남이 하는 말을 받아들여 그것을 실행에 옮기다”는 뜻입니다.

내가 들은 주님의 말씀이 한쪽 귀로 들어와 다른 쪽 귀로 허무하게 흘러나가지

않게 하려면, 그것이 내 안에 남아 나의 마음과 영혼을 참된 기쁨으로 가득 채워

완성에 이르게 하려면, 반드시 그 말씀이 뜻하는 바를 실행에 옮기려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이지요.

 

말씀을 귀로만 듣지 말고 마음과 행동으로 듣는 우리가 되어야겠습니다.

 

 

msn036.gif [말씀묵상]  

하느님께서 말씀대로 이루시고 인간이 협력하다

                      박용욱 미카엘 신부 (대구대교구 사목연구소장)

 

1. 말씀의 힘
세상에는 다양한 종교 경전이 존재하고, 경전을 사용하는 방법도 다양합니다.

예를 들어 티베트 불교에서는 경문을 기록한 마니차(法輪, prayer wheel)를

만들고 반복적으로 돌리면서 부처님 말씀의 덕을 보고자 합니다.

‘다루초’나 ‘룽타’라고 불리는 경문기(經文旗)를 높이 매달아서 더 먼 곳까지

공덕을 퍼뜨리려고도 하지요.

비록 경전을 읽거나 이해하지 못해도 그 성스러운 힘을 이용해 보려는 행위들입니다.

이렇게 눈에 보이는 경전 자체의 성스러움을 강조하고, 경전을 지니거나 의례에

사용해서 어떤 결과를 얻고자 하는 심성은 종교 세계에 보편적인 현상입니다.

하지만 종교 경전이 사람들의 삶에 가장 큰 힘을 발휘하는 순간은, 경전에

기록된 말씀들이 실제로 이루어질 때일 것입니다.

경전 내용이 실현될 때, 사람들은 그 진실함에 탄복하고 말씀이 가르치는 대로

행동하게 됩니다.

이렇게 이루어지는 말씀의 위력은 눈에 보이는 신전이나 경전 자체를 훨씬 뛰어넘습니다.

2. 성전에서 성경으로
오늘 첫째 독서로 봉독되는 느헤미야서는 그런 말씀의 위력을 보여줍니다.

구약의 신앙 선조들은 당시 주변 문화와 달리 신전을 짓고 신상 앞에 예배를 드리는

일에 처음부터 관심을 두지 않았습니다.

메소포타미아와 이집트 문화가 남긴 거대한 신전과 신상들은 오늘도 흔적을

남기고 있지만, 구약의 족장들, 곧 아브라함(창세 12,7; 8,13), 이사악(창세 26,25),

야곱(창세 33,20) 같은 이들은 신전 대신 ‘제단을 쌓아’ 제사를 바쳤습니다.

소박한 흙더미 위에서 하느님을 찬양한 것입니다.

주위 나라들이 도시를 건설하고 거대한 신전을 지어 자기 능력을 뽐내고

인간적 성취를 과시했다면, 이스라엘은 작은 제단에서 경배를 드리고 하느님의

말씀에 집중하는 길을 택했던 것이지요.

훗날 이집트 탈출과 왕국 시대를 거치면서 성막과 성전이 신앙의 중심적 위치를

차지한 적도 있었지만, 그것이 전부는 아니었습니다.

기원전 587년 예루살렘의 멸망과 유배 시대를 거치면서 이스라엘은 눈에 보이는

건물이 아니라 하느님 말씀을 신앙의 중심에 둡니다.

광야 생활과 유배 생활이라는 악조건 때문에 다른 나라처럼 거창한 성전을 짓지

못했어도, 그 때문에 하느님과 그분의 백성 사이가 갈라지지 않습니다.

이스라엘은 그분 말씀을 경청하고 따름으로써 신앙을 충실하게 지킵니다.

보이는 성전에서 보이지 않는 말씀으로 신앙의 중심이 옮겨가는 이 변화 과정을

잘 보여주는 것이 오늘 첫째 독서입니다.
 

제임스 티소 ‘회당에서 가르치시는 예수님’.

 

독서에 등장하는 느헤미야는 페르시아 제국이 파견한 유다 총독이라는 지위를

통해서 예루살렘 성을 복원합니다.

그러나 느헤미야가 간절히 바랐던 것은 눈에 보이는 예루살렘성의 복원에 그치지 않습니다.

느헤미야는 건축물보다 하느님 말씀을 따르고 실천하는 백성들의 신앙을 복구하고 싶었던 모양입니다.

그래서 첫째 독서는 백성들이 하느님 말씀에 감동하며 율법을 알아듣는 장면을 보여줍니다.

눈에 보이는 성전을 세우는 일에 마음을 온통 빼앗기기보다 하느님 말씀의 힘에 주목하고 있다는 뜻입니다.

신전과 신상 앞에서 주술적 행위를 통해서 신을 조종하려 했던 주위 민족들과는

반대로, 이스라엘은 하느님 말씀을 듣고 순종하면서 하느님의 백성으로 성숙해 갑니다.

거대하고 화려한 신전을 세우고 자아도취에 젖는 대신, 하느님의 말씀과 율법 앞에

머리를 숙이는 겸손한 백성이 되는 것이지요.

그래서 화답송은 말씀으로 살아가는 백성의 노래를 전합니다.

“주님, 당신 말씀은 영이며 생명이시옵니다.… 주님의 규정 올바르니 마음을 기쁘게

하고, 주님의 계명 밝으니 눈을 맑게 하네.”

3. 성경에서 삶으로
신앙의 중심이 말씀으로 옮겨가는 이러한 변화는 말씀이 사람이 되신 성자에

이르러 절정을 이룹니다.

루카복음에서 세례를 통해 공생활을 시작하신 예수님의 첫 활동은 회당에서 말씀을 선포하는 것이었습니다.

“가난한 이들에게 기쁜 소식을 전하고 잡혀간 이들에게 해방을 선포하며

눈먼 이들을 다시 보게 하고 억압받은 이들을 해방시켜 내보내며 주님의 은혜를

선포하게 하셨다”(루카 4,18-19)고 선포하시고 그 말씀이 오늘 이루어졌다고 선언하십니다.

어떤 분들은 의아해하실지 모르겠습니다.

‘예수님 때나 지금이나 가난한 사람들은 여전히 우리 가운데 있고 앞 못 보는 이들과

억압받는 이들도 여전한데, 예수님은 어떻게 말씀이 이루어졌다고 선포하실 수 있을까?’하고 말이죠.

단언컨대, 말씀은 이미 이루어졌습니다.

하느님께서 억압받는 우리를 해방시키고 가난한 이들을 구하시기 위해 필요한

일을 이미 다 이루어주셨다는 의미에서 말씀은 이미 실현되었습니다.

우리가 가난한 이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묶인 이들을 해방시키기 위해서 최선을

다할 때, 하느님께서 우리와 함께 하신다는 의미에서도 말씀은 이미 이루어졌습니다.

아직 그 말씀이 완전히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것은, 우리가 해방된 사람으로서

온전히 품격대로 실천하며 살고 있지 못하다는 의미에서만 옳습니다.

요컨대, 하느님은 이미 당신의 말씀을 이루셨고, 우리가 이루어진 그 말씀을

삶 속에서 실천함으로써 완전한 실현을 보도록 하신다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하느님 뜻에 순종하는 우리 협력을 통해서 그분의 말씀이 완전히 실현되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의 지체(제2독서)로서 아버지의 뜻을 실천하는 우리를 통해서 말입니다.

 

 

 

msn008.gif  [영화]  나의 산티아고 

              왜, 그 길을 걷는가?

 

                 이대현 요나 | 국민대 겸임교수, 영화평론가

 

길은 시간이고 역사입니다. 누군가가 지나 가고, 또 지나가야만 생깁니다.

길에는 그곳을 지나간 수많은 생명들의 삶과 시간이 스며있습니다.

길은 거기 있어서 걷는 것이 아니라, 걸어가서 있게 되는 것입니다.

길은 길로 이어져 가다 보면 다른 길과 만나고, 어디쯤에서는 작은 길이 큰길로 바뀌기도 합니다.

그런 ‘길 위의 날들’이 인생이기도 합니다.
 

길을 걷는 목적이 오로지 이동이라면, 걷는 것은 어리석은 선택일지 모릅니다.

인간에게는 가장 원초적인 힘인 두 다리보다는 얼마든지 효율적인 다른 수단이 있습니다.

편안히 여행을 즐기기 위해서라면 무거운 배낭을 짊어지고 갈증과 허기,

추위와 더위에 시달리며 험한 산길을 걸을 이유가 없습니다.
그런데 그들은 그렇게 걸었습니다. <나의 산티아고>의 독일 인기 코미디언 하페는

800㎞의 산티아고 고행에 나섰고, <와일드>의 주인공인 미국 여성 작가 셰릴은

장장 4,285㎞의 아메리카 산악길인 퍼시픽 크레스트 트레일을 혼자 걸었습니다.

그들뿐만 아닙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그 길을 걸었고, 또 걷고 있습니다.
 

과로로 쓰러진 하페에게 그것은 휴식도, 여행도 아닙니다.

순례자 흉내를 내고 싶었던 것은 더더욱 아닙니다.

세상의 어느 길을 선택하든 길은 걷는 자에게 ‘당신은 누구인가?’라는 질문을 던집니다.

하페는 수많은 순례자들이 흘린 땀과 눈물, 환희와 절망이 만들고 지킨 멀고

험한 산티아고 길에서 그 답을 찾으려 했습니다.
 

야고보 사도의 발자취가 남은 성스러운 길은 어떤 약속도 하지 않은 채 가진 것부터

모두 버리라고 말합니다.

배낭에 들어있는 불필요한 것들을 버리듯 욕심을 버리고, 생각을 버리고,

시간까지 버리라고. 앞서 그 길을 걸었던 브라질 소설가 코엘류도

늘 우리를 이끌어주는 손이 있음을 믿고 매 순간 우리 시간을 온전히 내맡기라.”고 했습니다.
 

그렇게 회의와 고통과 눈물의 여정이 육체의 한계를 넘어 조금씩 믿음과

기쁨과 깨달음으로 변해갈 때 길은 나에게 살아있는 존재가 됩니다.

그 순간 마른하늘에 벼락이 치듯 하페는 눈물을 쏟아냅니다.

그는 그것을 “신과의 인격적인 만남”이라고 했습니다.

그렇게 되기까지 우리도 그와 같은 속도로 걷고, 헉헉대고, 쓰러지면서 하루하루를 함께 합니다.

 

빨강머리의 영국 여자 앤, 마음이 넉넉한 뉴질랜드 중년 여성 쉴라도 함께 만납니다.
영화가 이따금 담아낸 감탄을 자아낼만한 풍경 역시 눈이 아닌 마음에 담습니다.
길은 사유와 자유를 이어줍니다. 샛길을 어슬렁거려도, 가다가 멈춰서도,

가던 길을 되돌아와도, 길을 잃고 헤매도, 거기에는 성찰과 사색과 주님과의 대화가 있습니다.

 

영화와 책이 아무리 느리게 걷더라도 그것들을 오롯이 담을 수는 없습니다.

그래서 영상으로 지나가는 길, 글로 걷는 길보다는 느리고 힘들지만 직접 그 길을

걸으려 하는지 모릅니다.

저마다 인생이 다르듯 그 걸음 또한 저마다 다르기 때문입니다.

저의 버킷리스트에도 ‘산티아고로 가는 길’이 있습니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당연히 누릴 수 있다고 여겼던 것들조차 멀어지면서 더욱 간절해졌습니다.

후회는 늘 머뭇거림에서 오나 봅니다.

 

 

 

msn036.gif 교황님 말씀 - 우리는 은총으로 의롭게 됐습니다

믿음의 빛은 우리의 선을 위해 역사하시는 하느님의 자비와 은총이 얼마나

무한한지 깨닫게 해줍니다.

이와 동일한 빛은 또한 하느님의 구원 사업에 협력하도록 우리에게 맡겨진

책임을 볼 수 있게 해줍니다.

은총의 권능은 하느님의 사랑이 얼마나 위대한지 증거하며 살아가도록 부름 받은

우리의 자비의 활동과 결합되어야 합니다. 우리 모두 의롭게 되었고,

그리스도 안에서 의롭다는 확신을 갖고 앞으로 나아갑시다.

우리는 우리의 실천으로 이 의로움을 실현해야 합니다.

 

출처 : 바티칸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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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동체 소식        

* 본당 신부님 주중. 주일미사 강론은 홈페이지 '토막강론'에서 보실 수 있으십니다.

 

▣  오늘(1월 23일)은 ‘하느님의 말씀 주일’입니다

교회는 하느님 백성이 성경을 더욱더 경건하고 친숙하게 대하고, 하느님 말씀을

거행하며 성찰하고 전파하도록 이날을 봉헌하고 있습니다.

▣  그리스도인 일치 기도 주간 :

1월18일(화)~25일(화)은 그리스도인 일치를 간구하는 일치 주간입니다. 

모든 그리스도인이 하나가 될 수 있게 마음모아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 설날 위령미사 안내

1월30일 주일미사에 위령미사가 집전되며, 선종하신 조상님과 가족의 미사지향은

1월23일까지성당에 준비된 봉헌함에 넣어주십시요.

▣ 초 축성식 안내

2월2일 수요일은 "주님 봉헌 축일"로 수요미사에 '초 축성식'이 있습니다.

수요미사 참례가 어려운 분들은 초를 1월30일(주일)까지 전례분과장 김 진훈베드로

형제님께 전달해 주십시요. 

▣  창세기 성서모임 모집안내

창세기 성서모임 형제님반  모집합니다 

신청:  2월 6일까지

모임: 소모임으로 줌미팅 진행

자세한 문의는 최 아네스 자매님께 (919 741 0902)

2021년 텍스보고 안내

2021년 Tax Form은 예년처럼 e-mail로 (전자우편) 보내드릴 예정이오니

필요하신분들께서는재무분과장 편영준 미카엘형제님이나 각 구역장님께 

세대주 이름과 영문이름을 함께 신청 해 주시기 바라며, 신청하시는분들께만 발송 할 예정입니다.

이메일 신청은: giving.spjcc@gmail.com  

▣  전세계적으로 오미크론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CDC에서는 오미크론에 천 마스크나 덴탈용 마스크는 면역력이 떨어지므로, KF 94

등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성체를 영하실때에도 차례로 격리거리 유지하여 이동해 주시기 바랍니다.

미사 참례 하고자 하시는 교우 여러분들은 안전한 환경 안에서 미사를 드릴 수 있도록 협조 부탁 드립니다. 

▣  점차 심해지는 변형 코로나19의 빠른 극복을 위해 우리 모두 한마음으로 

어려운 시기를 이겨내기를 바라며, 성당내의 부엌사용과 모임을 자제해 주시기 부탁드립니다.

▣  "공현스티커" 배포

성당 입구에 "공현스티커" 를 배치 해 두었으니 미사 때 오셔서 필요하신 만큼 

가져가십시요. 

2022_final_1.png

※ 사용법: 주로 드나드는 현관 위 문틀이나 문 자체에 스티커를 붙입니다.

(손가락으로 가볍게 톡톡 두드려 붙이기, 나중에 페인트 벗겨짐에 주의)

▣  성전안에서 미사 전, 미사 후 잡담을 금지 합니다. 

기도 하시는분들을 위하여 성전밖으로 나가셔서 대화를 나누시기 바랍니다.   

▣  2022년 2월 매일미사책이 도착했습니다. 

정기구독 하시는 분들은 찾아가시기 바랍니다.

성당입구에 있으며 각 권구입은 $7 입니다.    

▣  매일미사책 공지 사항 - 2022년도 구독신청 받습니다.

매일미사책 값이 두배로 올랐습니다.

2월 미사책부터 11개월 $70, 6개월 $35,  매월 각권은 $7 입니다.

신청하시는 방법은 아래 봉헌금내시듯 여러방법으로 신청하시면 되겠습니다.    

▣  Afghan 난민 돕기 기부 캠페인에 신자분들께서 기부하여 주신 $3,000

상당의 물품은 1월 8일 Greensboro에 있는 난민 지원단체에 전달되었습니다.

Afghan 난민 돕기 기부 캠페인 협조에 감사드립니다.

▣  알림: 본 성당주보에 교우들과 함께 나누고싶으신 글이나 알리고싶으신 글 있으시면 언제나 보내주십시요. 

보내실곳은 성당 총무부 방정모 요한형제님( johnbang74@gmail.com)께 접수해주시면 되겠습니다.  

단, 특정 이슈가 되는 글은 편집 삼가할 예정입니다. 감사합니다

▣  Zarama 주교님 권한으로 COVID-19 동안 신자들은 주일 미사 참여 의무를 면제 받았습니다.  

 교무금, 건축헌금, 주일헌금 등 봉헌금은 미리 준비하셔서 성당 입구에서만 수합 합니다.  

단, 미사예물은 미사 전에 직접 제대에 올려 주십시요.

▣ COVID19으로 본당 미사에 직접 참여를 못 하시는 분들께서는 교무금, 건축헌금, 주일헌금 등     

앞으로는 세가지중에 편하신 방법으로 알아서 결정 하시면 되겠습니다.

    1. 미사 참여시 직접 전달

    2. 우편이용 봉헌 -  체크를 본당 재무분과장 편영준 미카엘형제님께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Pay to the order of : SPJCC (주소는 각구역장님께 문의)

    3. 인터넷이용 봉헌 - https://spjcc.weshareonline.org  

현재 교무금, 건축헌금, 감사헌금 및 주일헌금을 봉헌하실 수 있으며 매달 원하시는 

주기로 자동결제되도록 예약하실 수도 있습니다

처음 봉헌하실 때 계좌를 만드시면 그 후로는 간단하게 사용하실 수 있으며 봉헌 내역도 

확인 가능합니다. 사용 문의사항은 재무분과로 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봉헌하시는 교무금안에는 저희 성당건물 모기지는 포함 하지 않고 있습니다. 

세금혜택은 총 봉헌금으로 받으시기 때문에 건축헌금에 비중을 두시는것도 저희 건물 빚을 갚는데 도움이 되겠습니다. 

어렵고 불편한 환경에서도 봉헌금을 보내주셔서 감사합니다. 

*  코로나19 이후로 봉헌하시는 체크는 경우에 따라 디파짓이 조금 늦어질 수 있음을 양지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 그리스도교 일치를 위한 기도

 주 예수 그리스도님,
    주님께서는 돌아가시기 전날 밤에 
    아버지께 기도하신 대로
    주님과 아버지께서 하나이시듯
    주님을 믿는 모든 이가 하나 되기를 바라셨나이다.
 저희는 같은 믿음으로 세례를 받고
    같은 주님을 모시면서도
    서로 갈라져
    주님의 뜻을 이루지 못하고 있나이다.
 이제 저희는 
    한마음으로 기도하며
    하나가 되고자 하오니
 저희를 도와주시어
    미움과 불신을 버리고
    진리 안에서 서로 사랑하며
    하나의 공동체를 이루게 하소서.
◎ 아멘.

~~~~~~~~~~~~~~~~~~~~~~~~~~~~~~~~~~~~~~~~~~~~~~~~~~~~~~~~~~

⛪ {교황님의 1월 기도 지향}  

일반: 참된 형제애

종교 차별과 박해로 고통받는 모든 이가, 인류 가족 안의 형제자매로서 지니는 

고유한 권리와 존엄을 인정받도록 기도합시다.

 

 

  * 미사 방송 보기    

 

1.가톨릭평화방송 매일 미사 시청   

    http://www.cpbc.co.kr/TV/178/  

    굿뉴스 가톨릭미디어 매일미사

    https://youtu.be/tzlnx073axg - 1.23.  2022

 

 

2. 미국 가톨릭 방송(EWTN)에서 매일 미사 시청   

     https://www.youtube.com/channel/UCijDos-LUTh9RQvSCMQqN6Q  

     https://youtu.be/UQVzqPmoD8U - 1.23.  2022

 

 

3. 랄리 주교좌성당 미사    

     Holy Name of Jesus You Tube Channel 

     https://youtu.be/xHp8REDd7zE - 1.23.  2022

    

    

4. VATICAN MEDIA LIVE 

     https://youtu.be/HdO_5QRyYdw​​ - Live

     https://youtu.be/btmIj5oKrHQ - 2022년 1월19일 프란치스코 교황님 수요 가르침 말씀 "부드러운 아버지 로서의성 요셉"

 

 

 

사람의 길이 주님 마음에 들면 원수들도 그와 화목하게 해 주신다.  잠언(16장 7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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