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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당주보입니다.

랄리 성 정하상 바오로 성당 

ST. HA-SANG PAUL JUNG CATHOLIC CHURCH 

주임신부: 이동욱 (도마)  

사목회장: 김귀옥 (테오도라)

         3031 Holland Rd Apex, NC 27502      Tel: (919) 414-9256      Fax: (919) 363-0409   

제1독서  미카  5,1-4ㄱ

화답송

◎ 하느님, 저희를 다시 일으켜 주소서. 당신 얼굴을 비추소서. 저희가 구원되리이다.
○ 이스라엘의 목자시여, 귀를 기울이소서. 커룹들 위에 좌정하신 분, 광채와 함께 나타나소서. 당신 권능을 떨치시어, 저희를 도우러 오소서. ◎
○ 만군의 하느님, 어서 돌아오소서. 하늘에서 굽어살피시고 이 포도나무를 찾아오소서. 당신 오른손이 심으신 나뭇가지를, 당신 위해 키우신 아들을 찾아오소서. ◎
○ 당신 오른쪽에 있는 사람에게, 당신 위해 키우신 인간의 아들에게 손을 얹으소서. 저희는 당신을 떠나지 않으오리다. 저희를 살려 주소서. 당신 이름을 부르오리다. ◎

 

제2독서 히브  10,5-10

복음 환호송

◎ 알렐루야.

○ 보소서, 저는 주님의 종입니다. 말씀하신 대로 저에게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

복음  루카  1,39-45

영성체송   

보라, 동정녀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으리니, 그 이름을 임마누엘이라 하리라.

 


   생명의 말씀  

       마음속 ‘작은 구유’

                          

                   

                                     김상우 바오로 신부 | 가톨릭대학교 성신교정

                               

학생들은 시험 전날 벼락치기 공부를 할 때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시험 날짜가 눈 깜짝할 사이에 다가온 것처럼 느껴지기 때문입니다.

추석이나 설날에 명절 음식을 준비할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막상 차린 건 별로

없는데 시간이 순식간에 지났음을 절감합니다.

몇 년째 답답한 일상을 살다보니 2021년과 작별 인사를 해야 할 시간이 어느새 다가왔습니다.

그래서 지나간 시간들에 대한 아쉬움과 미련, 후회가 느껴지기도 합니다.
 

며칠 뒤 우리는 주님 성탄 대축일을 맞이합니다.

여러분은 아기 예수님을 맞이할 준비가 되셨습니까?

일상에 파묻혀 정신없이 지냈다는 이유로, 또는 다른 사람과 나를 비교하며 생긴

상대적 박탈감으로 인해 마음의 여유가 부족했다는 이유로 아기 예수님과의

만남을 충분히 준비하지 못하셨습니까?

 

혹시 여러분 각자의 마음속에 아기 예수님을 모실 ‘작은 구유’를 아직 마련하지

못하셨다면, 잠시 침묵 중에 마음속 ‘작은 구유’를 만들어 보는 시간을 가져보십시오.
 

2,000여 년 전 베들레헴 마구간 가축들의 여물통에서 포대기에 싸여

뉘어있는 가냘픈 갓난아기의 모습을 그려봅니다.

갓난아기는 매우 연약하여 혼자서는 아무것도 할 수 없습니다.

갓난아기는 배고프거나 두렵거나 아플 때면 울보가 되어버립니다.

그렇기에 갓난아기는 부모의 돌봄이 필요합니다. ‘예수’라는 이름으로 불리게

될 이 갓난아기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이 아기는 매우 작고 여리며 아무 힘도 없습니다.

하지만 역설적으로 이 갓난아기의 여린 모습에서 하느님의 능력이 효과적으로 드러납니다. 

 

“하느님께는 불가능한 일이 없다.”(루카 1,37)라고 가브리엘 천사가 마리아에게

말하듯, 인간에게 불가능해 보이는 것이 하느님께는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하느님께서 이 아기 안에서 일하시고, 그를 세상의 구원자로 만들어 주실 것입니다.

이같은 신비는 바오로 사도가 코린토 교회 공동체 신자들에게 보낸 두 번째 편지에서도 발견됩니다. 

 

“내가 약할 때에 오히려 강하기 때문입니다.”(2코린 12,10) 

바로 이 지점에서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고유한 정체성과 희망의 근거를 찾을 수 있습니다.

포대기에 싸여 구유 위에 힘없이 누워있는 아기 예수님처럼 우리 역시 조금 더

작아지고, 조금 더 약해지기를 두려워하지 말아야 합니다.

왜냐하면 우리의 약함을 통해 비로소 하느님께서 당신 능력을 드러내시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하느님께서 우리 안에서 자유로이 일하시도록 각자의 인간적

약함과 결함을 있는 그대로 기꺼이 받아들입시다.

우리 역시 아기 예수님처럼 이 세상 속에서 조금 더 작아지고, 조금 더 약한

존재가 되는 것을 부끄러워하지 맙시다.

온 누리의 구세주이신 아기 예수님의 탄생을 기다리며 미리 기뻐하는 우리 역시

마음속 한구석에 ‘작은 구유’를 준비해야 할 시간입니다.

 

 

msn008.gif  [생활속의 복음]  

           주님 말씀이 이루어지리라는 믿음

                       

                               함승수 신부(서울대교구 수색본당 부주임)

 

이스라엘 성지순례를 갔을 때 ‘아인 카렘’이라는 마을에 방문한 적이 있습니다.

예루살렘 남서쪽에 위치한 아담하고 소박한 시골 마을로, 그곳에는

‘성모 방문 기념’ 성당이 있습니다.

거기 마당에는 마리아가 엘리사벳을 방문한 모습을 묘사한 동상이 세워져 있는데

배가 불러있는 두 산모가 서로를 마주 보고 있는 모습이 아주 인상적입니다.

 

그 동상 뒤쪽으로는 세계 각국의 언어로 적어놓은 ‘주님의 기도문’들이 벽면을

가득 메우고 있습니다.

그곳을 방문했을 때엔 그것들이 그저 기념 혹은 장식이라고 생각했는데,

이제 와서 다시 생각해보니 ‘믿음’이라는 주제를 더욱 분명히 부각하기 위한 배치였던 듯합니다.

마리아의 믿음이 당신 자신과 인류 전체를 구원과 참된 행복으로 이끈 원동력이었음을

기억하며 하느님을 향한 우리의 믿음을 고백하는 것이지요.

하지만 마리아가 원래부터 굳건한 믿음을 타고 태어났던 것은 아닙니다.

아직 얼굴에 솜털이 보송보송한 열다섯 살 소녀가 그런 강건한 믿음을

지니고 있었을 리가 없지요.

가브리엘 천사로부터 자신이 처녀의 몸으로 구세주를 잉태하리라는 고지를

받은 마리아는 엘리사벳 이모를 찾아갑니다.

여자 혼자의 몸으로 100㎞가 넘는 산길을 걷는 동안 마음이 너무나 불안하고 두려웠을 것입니다.

 

어리고 약한 자신이 세상의 구원이라는 중대한 소명을 잘해낼 수 있을지

자신이 없었을 것입니다.

처녀의 몸으로 아기를 잉태하여 낳기까지 닥쳐올 위험과 어려움들을 잘 이겨낼 수

있을지, 세상을 구원하기 위해 아들이 걸어갈 십자가의 길을 부족하고 약한

자신이 끝까지 함께 잘 걸어갈 수 있을지 막막하고 두려웠을 것입니다.

그래서 인생의 선배이자 신앙의 선배인 엘리사벳 이모를 찾아가 조언을 구하려고 합니다.

그녀라면 이해하기 어렵고 감당하기 버거운 하느님의 뜻을 어떻게 따라야 할지

그 길을 알려주리라 기대한 것입니다.

엘리사벳은 그런 마리아를 기쁘게 맞아들입니다.

자신이 직접 경험한 하느님의 놀라운 섭리를 떠올리며 마리아가 어떤

마음가짐을 지니고 살아야 할지를 알려줍니다.

그것은 바로 ‘주님께서 하신 말씀이 이루어지리라고 믿는’ 것입니다.

마음이 완고하고 생각이 짧았던 자신은 사내아이를 잉태하리라는 하느님의 뜻에

의심을 품었습니다.

 

자신은 육체적인 문제로 아이를 가질 수 없는 몸인데, 심지어 나이까지 많은데

그런 일이 가능할 리 없다고 말이지요.

하지만 전능하시고 자비로우신 하느님은 그런 그녀의 인간적인 나약함과 불신마저

극복하시고 끝내 당신의 뜻을 이루셨고, 그 일을 통해 엘리사벳은 주님의 말씀이란

결국 이루어지게 되어있으니 그분의 뜻을 믿고 따르는 것이 행복에 이르는 가장

확실한 방법임을 깨닫습니다.

그 신앙의 ‘정수’를 마리아에게 전해준 것입니다.

마리아가 세상 모든 ‘여인들 가운데에서 가장 복된’ 이유는 신랑을 잘 만나서도,

가진 게 많거나 미모가 뛰어나서도, 자식이 성공해서도 아닙니다.

그런 세상의 기준들로 자신의 삶을 재단하며 ‘난 참 박복한 사람’이라 여겼다면

주님께서 주시는 참된 행복을 누릴 기회를 놓쳤겠지요.

세상의 기준에 휘둘리지 않고 하느님의 뜻을 따르는 길을 선택했기에 인간적인

약함과 부족함에 제한되지 않는 완전하고 충만한 행복을 누릴 수 있었습니다.

 

지금 나는 행복한 사람입니까? 아니면 박복한 사람입니까?

박복하다면 그 이유는 ‘행복하여라!’라는 주님의 말씀이 이루어지리라는걸 믿지

못해서가 아닐까요?

성탄은 “말씀이 사람이 되시어 우리 가운데 계시게 됨”을 기뻐하고 경축하는 시기입니다.

우리가 주님의 말씀을 받아들이고 실천하면, 우리의 구원과 참된 행복을 바라시는

그분의 뜻이 우리가 살아갈 ‘현실’이 됩니다.

                             

 

 [말씀묵상]  기다림에 마침표를 찍으며   

                       장재봉 신부 (부산교구 월평본당 주임) 

 

어제 흐린 하늘에 기온이 뚝 떨어졌습니다.

이런 날엔 어쩐지 어릴 적 꿈을 꾸곤 하는데요. 겨울방학의 추억이 깃든

꿈에는 찬바람에 떨던 문풍지 소리가 들립니다.

따뜻한 아랫목에 손을 녹이던 정경을 만나고 꽁꽁 언 빨래가 널린 마당에서

찬바람을 맞던 까치밥의 선명한 색을 봅니다.

그런 날은 따뜻한 추억으로 마음이 추슬러져서 생기를 되찾는 느낌이 드는 데요.

오늘의 여백을 충실히 채울 힘을 공급받은 기분입니다.

어린 시절의 천진난만한 기억이야말로 매일 동동거리며 치열하게 살아가는

인생에 짧은 쉼을 선물하는 마음 정거장이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지난 주일, 분홍색 제의를 입고 미사를 봉헌하면서 문득 분홍색은 “사랑의 말을

발음하는 당신의 혀”라고 표현했던 시인의 글귀가 떠올라서 무지 행복했는데요.

오늘도 대림 제4주일을 맞아서 밝혀진 하얀 초의 색깔과 사제가 입은 맑디맑은

흰색 제의에서 품어져 나오는 언어가 깊고 투명하여, 고스란히 신자들에게 전해지는

은혜를 청하며 이 글을 적습니다.

기다림에 마침표가 찍히는 오늘이기에 그 마음이 더욱 간절해집니다.

 

교회는 주님을 기다리는 대림의 막바지, 오시는 주님을 기다리는 설렘을 선물합니다.

잠든 세상이 보지 못하는 별을 보기 위해서 영혼이 깨어있기를 권하고 우리를

참 행복으로 이끌어줄 주님과의 만남이 이루어지도록 돕습니다.

그런데 하느님의 처지에서 생각해보면 기다리는 마음이 가볍지만은 않습니다.

아드님의 희생을 통해서 세상을 구원하시려는 당신의 뜻이 참으로 가혹하여 마음이 쓰려옵니다.

 

하느님께서는 아들 예수님이 온 세상을 구원하기 위해서 인간의 몸을 입고

세상으로 떠나는 아들 예수를 바라보시며 ‘내 탓이다’ ‘미안하다’ 그리고 ‘고맙다’라며

목멘 심정을 토로하셨을 것만 같은 겁니다.

오늘 제2독서는 세상을 죄에서 구원하기 위해서 치열한 사랑을 계획하신 하느님과

예수님의 이별 장면을 소개하는데요.

저는 감히 “당신께서는 제물과 예물을 원하지 않으시고 오히려 저에게 몸을 마련해

주셨습니다”라고 아버지의 뜻에 순명하시던 예수님의 음성이 떨렸을 것이라 헤아립니다.

해서 마음이 저릿해집니다.

새삼 우리에게 선물 된 구원의 은혜가 성부 하느님과 성자 예수님의 혹독한 고통을

통해서 이루어졌다는 사실에 감격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우리는 으레 성당에 구유를 꾸미고 주님을 기다리고 있지만, 주님께서는

올해만큼은 제발 동물의 먹이통인 구유가 아니라 찬바람을 막아주는 따뜻하고

아늑한 방, 믿음으로 가득한 마음, 희망으로 환한 영혼, 사랑이 충만한 삶의 현장에서

기쁘게 태어나고 싶으실 것이라 싶습니다.

어쩌면 당신의 아들이 세상에서 가장 보잘것없는 곳에서 태어나 고작 구유에 누여지는 걸

보시며 하느님께서는 억장이 무너졌을 것만 같은 겁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느님께서는 또다시, 당신 홀로 창조하신 세상을 우리와

더불어 가꾸시려는 강력한 의지로 당신의 아들을 우리에게 보내십니다.

세상의 모든 것을 무조건, 축복하시는 가장 큰 사랑의 징표로써 아기 예수님을 보내주십니다.

숨 돌릴 틈도 없이 후다닥 지나치는 우리의 매일이지만 매양 그렇고 그런 일상이

반복되는 도돌이표는 아닙니다.

지금, 이 순간은 어제보다 나은 삶을 살아낼 수 있도록 허락해 주신 은혜의 시간인 까닭입니다.

어제와 똑같은 일상일지라도 사실 우리가 맞이하는 매 순간순간은 전혀 새로운 시간이기 때문입니다.

주어진 지금, 이 순간이 다시 오지 않을 기회임을 명심한다면 지난날, 지난 시간보다

좀 더 열린 마음으로 살아가게 될 것입니다.

시시때때로 마주하는 상황에서 안달복달하는 어리석음을 벗어날 수 있을 것입니다.

자신의 기준과 다르다고 판단하며 스스로의 마음에 생채기를 내는 일을 삼갈 것입니다.

하여 두루 보듬어 품어 내는 사랑의 삶으로 도약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분과의 만남을 목전에 둔 지금, 삶의 호흡을 가다듬고 시선을 돌려 주님과의

거리를 좁히면 좋겠습니다. 모쪼록 ‘나’의 근원을 아는 지혜인답게 삶의 핵심을

고민하는 시간을 가지면 좋겠습니다.

스스로의 신앙을 재발견하고 스스로가 살아낸 삶의 경험을 재해석하는 시간을 가지면 좋겠습니다.

 

주님께서 오시는 길에 저마다의 곡절과 사연을 절절히 풀 수 있다면 더 좋겠습니다.

시작이시며 마침이신 주님께 안기어서 펑펑 울음보가 터지면 정말로 좋겠습니다.

참회의 마음이야말로 주님께서 가장 보고 싶어 하는 모습이니까요.

주님께로 돌아서 다짐하는 새로운 결의야말로 오시는 그분의 길을 환히 밝혀 드리는 세상의 화답이니까요.  

주님께서는 결코 엉성한 믿음의 뿌리로 버티며 살아가는 우리의 최선을 외면하지 않으십니다.

그동안 요만큼 자라나기 위해서 얼마나 고생했는지를 다 아십니다.

이 작은 사랑을 살아내기 위해서 또 얼마나 애를 쓰고 용을 썼는지, 환히 알고 계십니다.

때문에 앙상하기만 한 우리의 믿음과 희망과 사랑을 비웃지 않으십니다.

다만, 그저, 오로지, 가여워서 토닥여주십니다. 오히려 “애썼다. 고맙다.” 위로해 주십니다.  

이제 이 주간의 말미, 쇠약해져서 보잘것없는 우리 인생을 고귀하고 가치 있는

인생으로 바꿔주기 위해서 예수님이 오십니다.

우리 모두를 ‘보잘 것 있는’ 하늘의 존재로 탄생시키기 위해서 세상에 또다시

하느님의 아들이 오십니다.

하느님의 이 놀라운 사랑에 화답하기 위해서 몸과 마음과 영혼을 정갈히

가꾸는 저와 여러분이시길 소원합니다.
 


msn035.gif  명작소개

 

조토 / 지오토의 ‘동방박사의 경배’ (Adoration of the Magi)

 

지오토 (Giotto), 프레스코화, 200 x 185cm, 파도바스크로벤니 예배당, 1303~05

 

조토 / 지오토 (Giotto, 1267 ~ 1337년 1월 8일)의 이 작품은 크게 두 부분으로 나눌 수 있다.

오른 쪽 지붕 밑에는 성모 마리아와 아기 예수, 요셉, 그리고 두 천사들이 자리하고 있다.

그들 앞에는 세 명의 동방박사가 있고 동행인으로 보이는 두 명의 인물이 더 있으며

동방박사들이 타고 온 것으로 보이는 낙타도 있다.

 

마리아는 신에 대한 헌신의 상징인 붉은색의 드레스와 영성의 상징인 푸른색 망토를 입고

아기 예수를 안은 채 박사들로부터 경배를 받고 있다.

아기 예수는 붕대로 온몸을 싼 수의를 입고 있어서 인류를 위해 대신 죽으실 것을 암시하고 있다.

요셉은 나이가 많은 노인의 모습으로 흰머리에 흰수염을 하고 있으나 아래쪽을

바라보고 있어서 그 표정을 알 수 없게 만들었다.

 

첫 번째 동방박사는 가장 연장자로서 아기 예수에게 입을 맞추고 있는데 금관을 벗어

예를 갖춘 모습에서나 땅에 무릎을 꿇고 있는 모습에서 아기 예수에게 예를 다하여

경배를 드리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천사는 박사가 선물한 황금을 이미 들고 있으며, 나머지 두 박사는 유향과 몰약을 들고

차례를 기다리며 서 있는데 서로 나이가 다르다는 것을 암시하려는 듯, 중년의 남자는

수염이 있고, 보다 젊은 동방박사는 수염 없이 그렸다.

 

성경에는 없지만 지오토는 센스를 발휘하여 수행원을 두 명 더 그려놓았는데

그 중 한 명만 얼굴이 보이고 다른 한 명은 이마만 아주 조금 보일 뿐이다.

낙타도 이 기쁜 일에 동참하려는 듯 표정에서 웃음이 배어나고 있다.

지붕 위에 다이나믹하게 그려진 붉은 혜성이 있다.

동방박사가 먼 이국땅에서부터 별을 따라 아기 예수가 있는 곳을 찾아왔다.

 

학자들은 이 혜성이 지오토의 작품 세계에 영향을 미쳤던 철학자

피에트로 다바노(Pietro d’Abano, 1257~1314)가 언급했던 혜성이라고 해석하기도 한다.

별을 상징적인 모습으로 그리지 않고 이처럼 생동감 있게 그린 것은 지오토가

천문학에 상당한 관심을 가졌음을 말해주는 증거라 할 수 있을 것이다.

근대 과학의 시작은 화가의 관찰로부터 시작되었음을 보여주는 부분이다.

 

○ 조토 / 지오토 디 본도네 (Giotto di Bondone, 1267 ~ 1337)에 대하여

지오토 / 조토 디 본도네 (Giotto di Bondone, 1267 ~ 1337.1.8.)는 이탈리아 피렌체 출신 화가, 건축가다.

중세 말엽에 활동했는데, 조토의 활약은 미술이 르네상스 시기로 넘어갈 수 있는 디딤돌이 된다.

조토는 비잔틴 전통에서 탈피하여 르네상스를 이끈 미술사의 새로운 장을 연 인물이라 평가받는다.

자연주의적인 접근을 통해 조토는 정면에서 벗어나 측면과 후면을 묘사하는 등

이전에 볼 수 없었던 공간감을 만들어 냈으며 단축법, 투시법과 명암을 이용해

평면에 입체감을 표현한 인물이다.

 

배경에 구체적인 풍경과 건물들을 그려넣으며 회화에 배경이란 요소를 최초로

도입한 화가이기도 하다.

이러한 사실성뿐만 아니라 조토는 인물의 감정과 역동적인 동작의 표현을 보여줬다.

이는 이전 까지 단순히 사실 기록을 위한 도구였던 회화를 작가의 감정을 보는 사람들에게

전달하는 매체로 바꾸어 놓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아레나 예배당의 벽화 <애도 (lamentaion)>은 이를 가장 잘 보여주는 작품으로

역동적인 성 요한의 팔 동작과 전면에 뒤돌아보고 있는 인물들, 배경의 산과 나무들과

각기 다른 인물들의 생생한 표정을 통해 이러한 사실들을 확인 할 수 있다.

 

-     크리스천라이프 

 

 msn036.gif 교리·영성 퀴즈 

 

 

 

지난 주 퀴즈 정답:  2-1. 유기체      2-2.  책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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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동체 소식        

* 본당 신부님 주중. 주일미사 강론은 홈페이지 '토막강론'에서 보실 수 있으십니다.

              msn036.gif  12월 25일(토요일)은 ‘주님 성탄 대축일’입니다

▣  성탄 판공성사 - 매 미사30분전 과 주일미사는 미사전 30분, 미사후 판공성사 있습니다.  

12월18일 (토) 오후 5시 미사 전후에는 주일학교 학생과 학부모님들을 위해 성사를 주실

예정이오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msn036.gif 성탄,송년 및 신년 대축일 미사시간 안내

주님 성탄 대축일 - 전야 미사     12월 24일 (금요일)             오후 8시
주님 성탄 대축일 미사 12월 25일 (토요일)             오전 10시30분
토요일 저녁 주일미사 12월 25일 (토요일)             오후 5시
주일 미사 12월 26일 (주일)                 오전 10시30분
송년 미사 12월 31일 (금요일)               오후 8시
천주의 성모마리아 대축일 1월 1일 2022년 (토요일)      오전 10시30분
토요일 저녁 주일미사 1월 1일 2022년 (토요일)      오후 5시   
주님 공현 대축일 1월 2일 2022년 (주일)         오전 10시30분

 

▣  지난 중부지역 토네이도로 인한 자연재해에 랄리 주교청의 협조요청으로 본당에서는

12월 25일 저녁미사, 12월26일 주일미사 

1월 1일 저녁미사,  1월 2일 주일미사 등 4차례에 걸쳐 2차헌금이 있습니다. 

관심과  협조 부탁드립니다.

▣  매일미사책 정기구독 - 2022년도 구독신청 받습니다.

신청하실분은 1년 $60, 6개월 $30,  각권은 $5 입니다.

필요하신 분들은 미리 신청 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신청하시는 방법은 아래 봉헌금내시듯 여러방법으로 신청하시면 되겠습니다.

▣  전례부에서 대림꽃과 제대초 도네이션 받습니다. 협조 부탁 드립니다.

▣  점차 심해지는 변형 코로나19의 빠른 극복을 위해 우리 모두 한마음으로 어려운 

시기를 이겨내기를 바라며, 성당내의 부엌사용과 모임을 자제해 주시기 부탁드립니다.
▣  성전안에서 미사 전, 미사 후 잡담을 금지 합니다. 

기도 하시는분들을 위하여 성전밖으로 나가셔서 대화를 나누시기 바랍니다.  

▣  12월 매일미사책 정기구독 하시는 분들은 찾아가시기 바랍니다.

성당입구에 있으며 각 권구입은 $5 입니다.        

▣  알림: 본 성당주보에 교우들과 함께 나누고싶으신 글이나 알리고싶으신 글 있으시면 언제나 보내주십시요. 

보내실곳은 성당 총무부 방정모 요한형제님( johnbang74@gmail.com)께 접수해주시면 되겠습니다.  

단, 특정 이슈가 되는 글은 편집 삼가할 예정입니다. 감사합니다

▣  Zarama 주교님 권한으로 COVID-19 동안 신자들은 주일 미사 참여 의무를 면제 받았습니다.  

미사 참례 하고자 하시는 교우 여러분들은 안전한 환경 안에서 미사를 드릴 수 있도록 협조 부탁 드립니다. 

미사에 신자분들은 반드시 마스크 착용 하시기 바랍니다.

성체를 영하실때는 차례로 격리거리 유지하여 이동하시면 되겠습니다. 

 교무금, 건축헌금, 주일헌금 등 봉헌금은 미리 준비하셔서 성당 입구에서만 수합 합니다.  

단, 미사예물은 미사 전에 직접 제대에 올려 주십시요.

▣ COVID19으로 본당 미사에 직접 참여를 못 하시는 분들께서는 교무금, 건축헌금, 주일헌금 등     

앞으로는 세가지중에 편하신 방법으로 알아서 결정 하시면 되겠습니다.

    1. 미사 참여시 직접 전달

    2. 우편이용 봉헌 -  체크를 본당 재무분과장 편영준 미카엘형제님께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Pay to the order of : SPJCC (주소는 각구역장님께 문의)

    3. 인터넷이용 봉헌 - https://spjcc.weshareonline.org  

현재 교무금, 건축헌금, 감사헌금 및 주일헌금을 봉헌하실 수 있으며 매달 원하시는 

주기로 자동결제되도록 예약하실 수도 있습니다

처음 봉헌하실 때 계좌를 만드시면 그 후로는 간단하게 사용하실 수 있으며 봉헌 내역도 

확인 가능합니다. 사용 문의사항은 재무분과로 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봉헌하시는 교무금안에는 저희 성당건물 모기지는 포함 하지 않고 있습니다. 

세금혜택은 총 봉헌금으로 받으시기 때문에 건축헌금에 비중을 두시는것도 저희 건물 빚을 갚는데 도움이 되겠습니다. 

어렵고 불편한 환경에서도 봉헌금을 보내주셔서 감사합니다. 

*  코로나19 이후로 봉헌하시는 체크는 경우에 따라 디파짓이 조금 늦어질 수 있음을 양지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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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황님의 12월 기도 지향}  

복음화 지향: 교리 교사들

하느님 말씀을 전하도록 부름받은 교리 교사들이 성령의 권능 안에서

담대하고 창의적으로 하느님 말씀의 증인이 될 수 있도록 기도합시다.

 

 

  * 미사 방송 보기    

 

1.가톨릭평화방송 매일 미사 시청   

    http://www.cpbc.co.kr/TV/178/  

    굿뉴스 가톨릭미디어 매일미사

    https://youtu.be/DEraSyPLZf0 - 12.19. 2021  

 

 

2. 미국 가톨릭 방송(EWTN)에서 매일 미사 시청   

     https://www.youtube.com/channel/UCijDos-LUTh9RQvSCMQqN6Q  

     https://youtu.be/2jNNnbJo1aI - 12.19. 2021

 

3. 랄리 주교좌성당 미사    

     Holy Name of Jesus You Tube Channel 

      https://youtu.be/Yjtdn9H-eTg - 12.19. 2021

 

 

4. VATICAN MEDIA LIVE 

     https://youtu.be/HdO_5QRyYdw​​ - Live

     https://youtu.be/K6gxUwYIAOI - 12.15. 21 프란치스코 교황님 수요 가르침 말씀 "성 요셉의침묵하는모습"

 

 

남을 심판하지 마라. 그래야 너희도 심판받지 않는다. 마태(7장 1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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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9 (녹) 연중 제2주일 2022년 1월 16일 AdelaKim Adela 2022.01.12 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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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2 (자) 대림 제2주일(인권 주일, 사회 교리 주간) 2021년 12월 5일 AdelaKim Adela 2021.11.30 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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