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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당주보입니다.

랄리 성 정하상 바오로 성당 

ST. HA-SANG PAUL JUNG CATHOLIC CHURCH 

주임신부: 이동욱 (도마)  

사목회장: 김귀옥 (테오도라)

3031 Holland Rd Apex, NC 27502      Tel: (919) 414-9256      Fax: (919) 363-0409

제1독서  묵시  11,19ㄱ; 12,1-6ㄱㄷ.10ㄱㄴㄷ

화답송

◎ 오피르 황금으로 단장한 왕비, 당신 오른쪽에 서 있나이다.
○ 당신 사랑을 받는 여인들 가운데, 제왕의 딸들이 있고, 오피르 황금으로 단장한 왕비, 당신 오른쪽에 서 있나이다. ◎
○ 들어라, 딸아, 보고 네 귀를 기울여라. 네 백성, 네 아버지 집안을 잊어버려라. ◎
○ 임금님이 너의 미모에 사로잡히시리라. 임금님은 너의 주인이시니, 그분 앞에 엎드려라. ◎
○ 기쁨과 즐거움에 이끌려, 임금님 궁전으로 들어가는구나. ◎

제2독서  1코린  15,20-27ㄱ

복음 환호송

◎ 알렐루야.

○ 성모 마리아 하늘로 오르시니 천사들의 무리가 기뻐하네.◎

복음  루카  1,39-56

영성체송   

전능하신 분이 나에게 큰일을 하셨으니, 모든 세대가 나를 복되다 하리라.

 

 

생명의 말씀

     내 삶에 줌아웃(zoom out)

                         김상우 바오로 신부 | 가톨릭대학교 성신교정

 

영화 촬영 기법 중 ‘줌인(zoom in)’과 ‘줌아웃(zoom out)’이 있습니다. 

‘줌인’은 렌즈의 초점 거리를 변화시켜 촬영물에 접근하는 것처럼 보이도록

촬영하는 기법이고, ‘줌아웃’은 촬영물로부터 멀어지는 것처럼 보이도록 촬영하는 기법입니다.

 

팬데믹, 전세대란, 기후변화에 따른 폭염·홍수와 같은 우리 일상은 영화 속

장면들을 떠올리게 합니다.

이처럼 힘든 상황 속에 함몰된 채 내 삶에 ‘줌인’하며 살아가는 요즘입니다.

그런데 성모 승천 대축일을 맞아 교회는 성경 말씀을 통해 우리 삶에 대한

‘줌아웃’의 시선을 가져보라 초대합니다.
 

제1독서(묵시 11,19ㄱ;12,1-6ㄱㄷ.10ㄱㄴㄷ)는 로마 제국 통치하에서

신앙 때문에 핍박받던 그리스도인들에게 위로를 전하는 글입니다.

성부 하느님께서 ‘여인’으로 표상되는 마리아를 통해 ‘아들’,

즉 성자 그리스도께서 이루실 구원을 긴 인류 역사 안에서 이미 준비하고 계셨다고 전합니다.

현재 겪고 있는 신앙의 위기가 성모님을 통해 하느님께서 완성하신

구원의 드라마라는 넓은 관점에서 상대화될 수 있다는 뜻입니다.

이처럼 제1독서는 고통받는 현재의 삶에 대한 ‘줌아웃’의 시선을 제시합니다.
 

한편 제2독서(1코린 15,20-27ㄱ)에서 죽은 이들의 부활에 의구심을 품고

있던 이들을 향해 바오로는 부활 신앙을 선포합니다.

그리스도께서 십자가 죽음에 이어 부활하셨듯, 그리스도인들도 그분 안에서

부활할 것이라는 희망을 전합니다.

비록 지금은 무의미해 보이는 부활 이야기가 일상을 새롭게 바라보는 전환점이

될 수 있도록, 바오로는 삶에 대한 ‘줌아웃’을 이야기합니다.
 

오늘 복음(루카 1,39-56)은 마리아가 예수님을 잉태하여 사촌 언니

엘리사벳을 찾아갔을 때 벌어졌던 상황을 묘사합니다.

구약성경 율법에 따르면, 약혼한 처녀가 다른 남자와 임신할 경우 간음죄로

간주 되어 돌에 맞아 죽을 수도 있었습니다. 

“어떤 젊은 처녀가 한 남자와 약혼을 하였는데, 성읍 안에서 다른 남자가

그 여자와 만나 동침하였을 경우, 너희는 두 사람을 다 그 성읍의 성문으로 끌어내어,

그들에게 돌을 던져 죽여야 한다.”(신명 22,23-24) 

 

그러나 성모님은 하느님께서 비천한 자신 안에 이루실 위대한 구원 업적을 찬양합니다.

죽음의 위기 앞에서도 하느님께서 인류 역사 안에 완성하실 구원을 바라보며

기쁨에 넘쳐 있는 모습입니다.

이처럼 성모님의 모습 또한 신앙인들이 현재 삶에 대한 ‘줌아웃’의 시선을 견지하도록 이끕니다.
 

몇 년째 지친 일상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또다시 여름이 찾아왔고, 또다시

성모 승천 대축일을 기념합니다.

반복되는 이 고단한 일상에 새로운 의미를 부여하려면, 우리 각자의 삶에 대한 

‘줌아웃’의 시선이 필요합니다.

어쩌면 그것이 성모님의 승천을 묵상하며 지금 우리가 곱씹어 볼 수 있는,

그리하여 우리를 살찌울 수 있는 의미 있는 화두일 것입니다.

 

 

 

[생활속의 복음] - 성모 승천 대축일-‘지금 여기에서’부터 하느님 나라 살기

                               함승수 신부(서울대교구 수색본당 부주임)

 

서커스단에서 코끼리를 길들이는 방법은 생각보다 간단합니다.

코끼리가 어릴 때 뒷다리를 말뚝에 묶어두는 것입니다.

그러면 힘이 약한 아기 코끼리는 안간힘을 써도 말뚝에 묶인 쇠사슬을 끊어낼 수 없습니다.

오랜 시간이 지나면 코끼리는 말뚝 주변을 자신의 한계로 정해 버립니다.

마음만 먹으면 말뚝 따위 쉽게 뽑아버릴 수 있는데도, 심지어 말뚝을 빼 발목을

묶은 사슬을 풀어주어도 평생을 그 장소에서 살게 되는 것입니다.

 

‘나는 저 사슬을 끊을 수 없을 거야’, ‘나는 절대 이곳을 벗어날 수 없을 거야’라는

부정적 믿음에 구속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이 상태를 심리학 용어로 ‘코끼리 사슬 증후군’이라고 부릅니다.

우리 인간도 마찬가지입니다.

실패와 절망의 경험이 반복되면 자신에 대한 부정적 믿음이 굳어지고, 그것이

자신을 불가능이라는 속박에, 불행이라는 감옥에 가둡니다.

마음에 어떤 믿음을 품고 사는지가 중요하지요.

성모님은 마음에 하느님의 말씀이 이뤄지리라는 희망을, 하느님께서는

그 어떤 고난과 역경, 인간의 부족함과 약함, 심지어 불의와 악행까지도

다 이겨내시고 반드시 당신 뜻을 이루실 거라는 굳은 믿음을 간직하고 계셨습니다.

그랬기에 수많은 어려움을 겪으면서도 절망의 늪에 빠지지 않으셨습니다.

당신 아들이 사람들 앞에서 죽임을 당하는 지극한 슬픔에도 희망의 끈을 놓지 않으셨습니다.

그 믿음과 희망 덕에 성모님은 외부의 조건에 영향을 받지 않고 스스로 행복할 수 있는 내적 힘을 얻으셨습니다.

사람들이 ‘행복하다’고 느끼는 조건은 서로 다릅니다.

어떤 이는 재물, 어떤 이는 명예, 어떤 이는 쾌락, 어떤 이는 관계에서, 또 어떤 이는

성취와 깨달음에서 행복을 느낍니다.

하지만 세상에 영원한 것은 없습니다.

재물도, 명예도, 쾌락도, 관계도 시간이 지나면 사라지지요.

그렇기에 행복을 오래도록 느끼고 싶다면 변하지 않는 조건을 찾아야 합니다.

성모님처럼 하느님과 그분의 뜻에 대한 믿음으로 행복한 존재가 되어야 합니다.

우리는 구체적으로 무엇을 믿어야 할까요? 성모님이 부르신 노래 ‘마니피캇’에

구체적인 내용이 드러납니다.

우리가 믿고 희망을 두어야 할 것은 하느님의 ‘자비’입니다.

이 세상에는 권세 있는 자가 있는 반면 비천한 이가 있고, 부유한 자가 있는 반면 가난한 이가 있지요.

 

우리 욕심과 이기심이 그런 상황을 만든 것입니다.

하지만 하느님은 당신 자비로 우리가 만든 차별, 불평등, 불공정을 없애시고,

당신의 사랑과 공정이 넘치는 나라, 모두가 참된 기쁨을 느끼는 행복한 세상으로 만들어 주실 것입니다.

성모님은 이런 믿음을 지니셨기에 구원자이신 하느님 안에서 참된 기쁨과 행복을 우리보다 먼저 누리실 수 있었습니다.

우리가 ‘성모 승천’을 기념하는 것은 단순히 성모님께서 하늘로 올라가셨음을 믿기 위함이 아닙니다.

성모님께서 하느님께 대한 믿음과 희망을 죽는 순간까지 변함없이 지니셨기에,

하느님께서 그분을 당신과 함께 누리는 참된 행복의 삶으로 불러주셨음을 기억하기 위함입니다.

우리도 성모님처럼 하느님 나라에 들어가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하기 위함입니다.

하느님을 믿고 살아가는 그리스도인은 ‘승천’을 지향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자신이 세례받았음을 기억하며 죄와 세속적인 욕망에서 벗어나 하느님 뜻 안에서 기쁨을 찾는 일이 그것입니다.

일상생활에서 기도와 미사와 끊임없는 묵상을 통해 하느님과 함께 사는 일이 그것입니다.

또한, 이 세상의 쾌락을 좇기보다 성령 안에서 누리는 기쁨을 먼저 찾는 일이 그것입니다.

승천을 지향하는 삶을 살면 우리는 ‘지금 여기에서’부터 하느님 나라를 살게 될 것입니다.             

 

msn008.gif [말씀묵상]  어머니와 함께 걷는 생명의 길

           성모 승천 대축일

                            김창선(요한 세례자) 가톨릭영성독서지도사

 

오늘은 성모 승천 대축일입니다.

이 축일은 교회 역사상 복되신 동정 마리아를 공경하는 전례 가운데 가장 오래된 기림입니다.

복되신 동정 마리아께서는 지상 생활을 마치시고, 육신과 영혼은 하늘에 올림을 받으십니다.

비오 12세 교황은 회칙 「지극히 관대하신 하느님」(1950.11.1.)을 통해

‘성모님의 승천’을 믿을 교의로 선포하십니다. 천상 모후의 관을 쓰신 어머니는

저희가 하느님이 보시기에 좋은 삶을 살도록 협력하시는 ‘교회의 전형’이십니다.

삼위일체이신 하느님과 육신의 부활과 영원한 삶을 믿고 고백하는 우리는 성모님과 함께 걸으며 하느님께 나아갑니다.

복음사가요 신학자인 요한 사도의 묵시록(제1독서)은

“신약은 구약에 숨어 있고 구약은 신약 안에서 의미를 드러냅니다.”(계시 헌장 16항)라고 밝힙니다.

천상 성전의 문이 열리고, 그 안에 하느님께서 머무시는 ‘계약 궤’와 큰 표징들이 예형으로 등장합니다.

“태양을 입고 발밑에 달을 두고 머리에 열두 개 별로 된 관을 쓴 여인”은 모든 민족을 다스릴 아들을 낳습니다.

이 여인은 영육 간의 수고 외에도 악(용)의 세력의 도전을 받으며 극심한 고통을 겪습니다.

그러나 하늘에서 큰 목소리가 찬송하듯 들립니다.

“이제 우리 하느님의 구원과 권능과 나라와 그분께서 세우신 그리스도의 권세가 나타났다.”(묵시 12,10)

사도 바오로는 그리스도께서 부활의 원천(제2독서)이심을 단언합니다.

아담의 원죄로 죽은 이들 가운데서 부활의 ‘맏물’이 되신 분은 그리스도이십니다.

포도나무 가지가 나무에 붙어 수액을 받아 많은 열매를 맺듯이,

그리스도 안에서 성령의 선물을 받은 우리는 성삼위와 친교를 이루어 영원한

생명의 유산을 받습니다.

 

그리스도께서는 재림하실 때 모든 나라와 권능과 영광을 하느님께 넘겨 드립니다.

인간이 마지막으로 물리쳐야 할 원수는 죽음입니다.

우리는 자녀다운 기도인 ‘주님의 기도’와 ‘성모송’을 바치며 죄의 용서와 영원한 생명을 소망합니다.
 

도메니코 기를란다요 ‘엘리사벳을 방문한 성모 마리아’. (15세기경)

 

오늘 복음(루카 1,39-56)은 동정 성모 마리아의 엘리사벳 방문을 전합니다.

유다 산악 지방에 아인카렘(예루살렘 서쪽 6㎞)이라는 작은 마을이 있습니다.

요한이 태어나 살던 이 마을 안에는 성 요한 세례자 성당이 있고, 마을 밖에는

마리아 방문 성당이 있습니다.

두 성당을 잇는 길에는 마을 이름을 딴 ‘포도원의 샘’이 있습니다.

아인카렘에서 두 분의 만남은 구약 시대가 저물고 신약 시대가 열리는 세상입니다.

마리아가 엘리사벳에게 인사를 할 때, 성령이 충만한 엘리사벳의 태 안에 아기가 즐겁게 뛰어놉니다.

‘주님의 어머니’가 오심을 알아본 엘리사벳은 경탄하며 하례합니다.

“당신은 여인들 가운데에서 가장 복되시며 당신 태중의 아기도 복되십니다.”

복되신 동정 마리아는 찬미가를 부르듯 ‘마리아의 노래’(Magnificat, 루카 1,46~55)로 화답합니다.

‘마니피캇’은 이 노래를 라틴어로 번역한 첫째 단어입니다.

성모님과 인간 역사에 큰일을 하신 하느님의 은총에 대한 감사 노래입니다.

노래는 세 부분으로 구성되어있습니다.

첫 부분(46~49절)은 만세가 행복하다 할 정도로 전능하신 하느님께서

비천한 마리아에게 베푸신 큰일을 기쁘게 받아들입니다.

다음(50~53절)은 거룩하신 하느님의 자비는 주님을 경외하는 이들에게 미칩니다.

교만과 부와 권세를 누리는 자들은 내치시고, 비천하고 가난한 이들은 돌보십니다.

마지막(54~55절)은 주님의 자비는 이스라엘은 물론 인류 역사에서 주님을 경외하는 이들에게 영원히 미칩니다.

원죄 없고 티 없이 깨끗하신 동정녀는 하느님의 말씀에 겸손히 순종(fiat)하고

기도하는 가운데 하느님의 구원계획에 참여합니다.

엘리사벳을 방문했을 때 ‘주님의 어머니’가 되게 해주신 하느님의 은총에

감사하면서 나이 든 친척 엘리사벳에게 석달가량 봉사합니다.

예수님의 강생, 유년 시절, 공생활, 부활의 산증인인 마리아는 주님의 승천

이후 오순절을 기다리며 다락방에서 공동체와 함께 한마음으로 기도합니다.

세기 초부터 오늘까지 교회는 자녀다운 효성으로 신앙과 사랑의 모범이신

성모 마리아를 공경합니다.

초대교회는 마리아 생애와 관련된 장소를 순례하고, 카타콤(지하무덤)에 가서

마리아상을 봅니다.

동방교회는 축제 행사 때 찬미가를 부르고, 대관식과 행렬을 가집니다.

교회의 전승이나 관습을 보면 성모님 승천축일에 행렬, 촛불 봉헌, 화관 증정 외에도

‘약초축성’과 포도 맏물 봉헌 등으로 공경합니다.

교회는 ‘병자의 치유’이신 성모님께 인류를 위해 코로나19 극복을 청하는 프란치스코 교황님의 중재기도에 함께합니다.

그리스도는 ‘교회의 머리’이시고, 성모님은 ‘교회의 어머니’십니다.

‘천주의 성모님’을 공경하는 우리는 성모 호칭기도로 주님의 자비와 용서를 구하고,

세상의 슬픔과 고통에서 벗어나 영원한 기쁨을 누리게 전구를 청합니다.

침묵의 묵주기도를 바치며 주님 말씀을 묵상하고, 사랑의 삶으로 복음의 빛을 세상에 전하게 하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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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년 성모 승천 대축일 메시지


  그분의 자비는 대대로 당신을 경외하는 이들에게 미칩니다. (루카 1,50)

           천주교 서울대교구장•평양교구장 서리 염수정 안드레아 추기경

 

사랑하는 형제자매 여러분!

하느님의 은총과 평화가 여러분 모두에게 내리시길 기원합니다.

오늘은 하느님께서 성모 마리아를 천상의 영광으로 올려주신 것을 기념하는 성모 승천 대축일입니다.

성모 마리아는 지상 생애를 마친 다음, 육신과 영혼이 함께 천상의 영광으로 들어 올림을 받으셨습니다.

성모 승천이 중요한 이유는 모든 신앙인들의 영광스러운 미래를 보증하기 때문입니다.

 

성모 승천은 성모님 한 분에게만 특별히 일어난 사건이 아닙니다.

우리 신앙인들은 성모 마리아를 ‘은총이 가득하신 마리아’ 라고 칭송하며

‘교회의 어머니, 신앙의 어머니’로 존경과 사랑을 드립니다.

예수님을 낳으셨기 때문만이 아니라 하느님의 말씀을 마음에 담으시고

그 뜻에 따라 순명하며 사셨기에 우리 신앙인들의 어머니로서 공경하는 것입니다.

 

승천의 영광과 함께 신자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으시는 성모님의 일생은 사실 고통과 시련의 삶이었습니다.

아들 예수님을 임신하는 순간부터 수많은 희생과 역경을 겪으셨습니다.

아기 예수님을 죽이려는 위협을 피해 이집트로 피난을 가야 했고,

예수님의 공생활 동안 갖은 비난과 오해에 시달리며 가슴 아픈 삶을 사셔야 했습니다.

특히 십자가형에 처해진 아들 예수님을 안고 계신 어머니 성모님의 고통을 우리는 상상할 수 조차 없습니다.

하지만 험하고 어려운 길을 가면서도 성모님은 하느님의 뜻을 따르려고 노력했고 실천했습니다.

 

하느님의 뜻을 따르면 따를수록 성모님은 근심과 걱정에 시달리며 피눈물을 흘려야 했습니다.

그러나 하느님께서는 당신의 뜻을 충실하게 따른 성모님에게 영광스러운 승천으로 갚아주셨습니다.

이처럼 성모 승천은 하느님의 뜻을 따르려고 노력하며 어려움을 겪는 이들에게 위로와 희망이 됩니다.

 

그래서 우리는 어떤 처지에서도 승천하신 성모님을 통해 하느님이 우리와 늘

함께 계심을 잊지 않고, 절망적 상황 속에서도 희망을 간직하며 살아가야 할 것입 니다.

성모님은 특별히 가난하고 소외된 이들을 돌보시는 분입니다.

우리 신앙인들은 당연히 성모님의 삶을 본받아 우리 주변에 소외되고 고통받는

이들에게 눈을 돌려 그들을 도와주고 사랑을 나누어야 합니다.

 

프란치스코 교황님은 하느님과 자기 이웃에 대한 무관심이 세계의 평화를 위협하는

결과를 초래하고 있다고 자주 강조하시면서 특히 코로나바이러스 대유행으로

가난한 나라에 백신이 부족한 것을 안타까워하셨습니다.

우리 교구는 교황님의 제안대로 지난 부활절부터 가난한 나라에 백신을 보급하자는

취지의 ‘백신 나눔 운동’ 을 시작했고, 이 백신 나눔 운동에 신자는 물론 비신자들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습니다.

이 백신 나눔 운동은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 탄생 200주년 희년(禧 年) 폐막일인

11월 27일까지 계속될 것입니다.

 

그 밖에 도 우리 교회가 가난하고 소외된 이웃을 외면하지 않고 더 적극적으로 도움과

나눔을 실천할 때 성모님처럼 많은 이들에게 빛과 희망을 선사할 수 있습니다.

 

오늘날 우리 사회는 많은 어려움 속에 있습니다.

2년째 대유행 중인 코로나 바이러스, 대선을 앞둔 사회 속의 여러 갈등, 어려움을 겪고 있는

남북문제, 빈익빈 부익부 문제 등의 난관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세계 곳곳의 자연재해, 빈곤, 전쟁 등으로 많은 이들이 고난을 겪고 있습니다.

 

우리들은 고통과 어려움이 있을 때 마다 성모님과 함께 기도하며 시련을 극복했습니다.

성모님은 오늘날에도 하늘의 영광을 누리시면서 우리를 돌보시고 우리의 기도를

하느님께 전구해주시는 분 입니다.

카나의 혼인잔치에서(요한 2,1-12) 성모님이 예수님께 바라는 바를 청하신 것처럼

성모님은 우리의 소원을 끊임없이 하느님께 대신 청해주십니다.

 

성 김대건 신부님도 위험이 닥치면 육지에서나 바다에서나 성모님의 도움을 청했고,

성모님의 전구와 보호하심을 조금도 의심하지 않으셨습니다.

실타래처럼 엉킨 삶의 모든 문제들도 매듭을 잘 풀어주시는 성모님의 전구로 잘

해결되기를 기도합시다.

성모 승천을 통해 드러난 하느님의 은총과 평화가 온 세상에, 특히 가난하고 소외된

형제자매들에게도 널리 퍼져나가도록 우리 신앙인들의 어머니, 평화의 모후이신 성모님께 전구를 청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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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동체 소식        

* 본당 신부님께서 주일미사 강론은 홈페이지 '말씀 살기'에 올리십니다.

 

▣  토요 특전미사 각 구역별 스케줄은 아래와 같습니다.

      8월 14일 - 토마구역, 

      8월 21일 - 필립보구역

      8월 28일 - 안드레아구역

▣  점차 심해지고 있는 코로나19의 빠른 극복을 위해 우리 모두 한마음으로 어려운 

      시기를 이겨내기를 바라며, 성당내의 부엌사용과 모임을 자제해 주시기 부탁드립니다.

▣  고백성사 - 매 미사 30분전 신부님께서 고백성사를 주십니다. 

▣  미사 해설자가 필요합니다. 

     관심있으신 분들께서는 김 용태 바오로형제님께( 305-772-2729) 연락 주시기 바랍니다.

▣  한국학교와 주일학교 2021 - 2022 학년도 개강 안내

     이번 학기 부터 SPJCC 주일학교와 한국학교는 하나의 학교로 운영됩니다.

     개강일 : 9월4일 토요일 오후 3시 수업은 온라인으로 진행

     학사일정: 9월4일 부터 12월 9일까지 (11월 27일 Thanksgiving week 후강)

                    매주 토요일 오후 3시 - 5시까지

     온라인을 통해 주일 복음말씀을 함께 음미하고 한국어 교육을 심화하고자 합니다.

     등록문의:  주일학교 - 나부덕 율리안나 교감선생님  chakhanori@gmail.com 

                     한국학교 - 김유미 마더 데레사 교감선생님 yoomi5717@gmail.com.    
▣  성전안에서 미사 전, 미사 후 잡담을 금지 합니다. 기도 하시는분들을 위하여 성전밖으로 나가셔서 대화를 나누시기 바랍니다.  

▣  알림: 본 성당주보에 교우들과 함께 나누고싶으신 글이나 알리고싶으신 글 있으시면 언제나 보내주십시요. 

    보내실곳은 성당 총무부 방정모 요한형제님( johnbang74@gmail.com)께 접수해주시면 되겠습니다.  

    단, 특정 이슈가 되는 글은 편집 삼가할 예정입니다. 감사합니다

▣  Zarama 주교님 권한으로 COVID-19 동안 신자들은 주일 미사 참여 의무를 면제 받았습니다.  

     미사 참례 하고자 하시는 교우 여러분들은 안전한 환경 안에서 미사를 드릴 수 있도록 협조 부탁 드립니다. 

     미사에 신자분들은 반드시 마스크 착용 하시기 바랍니다.

     성체를 영하실때는 차례로 격리거리 유지하여 이동하시면 되겠습니다. 

▣  8월 미사책이 성당입구에 있으며 각 권구입은 $5 입니다.

     정기 구독 신청하실 분은 편영준 미카엘 형제님 혹은 성당 (SPJCC)  ( 정기구독은 신청개월 수 x $5 )  

     성당 주소3031 Holland Rd Apex, NC 27502  

     Pay to the order of : SPJCC  

    체크 메모칸에 " 매일미사" 라고 꼭 표시 해 주시기 바랍니다.          

 교무금, 건축헌금, 주일헌금 등 봉헌금은 미리 준비하셔서 성당 입구에서만 수합 합니다.  

     단, 미사예물은 미사 전에 직접 제대에 올려 주십시요.

▣ COVID19으로 본당 미사에 직접 참여를 못 하시는 분들께서는 교무금, 건축헌금, 주일헌금 등     

    앞으로는 세가지중에 편하신 방법으로 알아서 결정 하시면 되겠습니다.

    1. 미사 참여시 직접 전달

    2. 우편이용 봉헌 -  체크를 본당 재무분과장 편영준 미카엘형제님께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Pay to the order of : SPJCC (주소는 각구역장님께 문의)

    3. 인터넷이용 봉헌 - https://spjcc.weshareonline.org  

      현재 교무금, 건축헌금, 감사헌금 및 주일헌금을 봉헌하실 수 있으며 매달 혹시 원하시는 

       주기로 자동결제돠도록 예약하실 수도 있습니다.

       처음 봉헌하실 때 계좌를 만드시면 그 후로는 간단하게 사용하실 수 있으며 봉헌 내역도 

       확인 가능합니다. 사용 문의사항은 재무분과로 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봉헌하시는 교무금안에는 저희 성당건물 모기지는 포함 하지 않고 있습니다. 

    세금혜택은 총 봉헌금으로 받으시기 때문에 건축헌금에 비중을 두시는것도 저희 건물 빚을 갚는데 도움이 되겠습니다. 

    어렵고 불편한 환경에서도 봉헌금을 보내주셔서 감사합니다. 

*  코로나19 이후로 봉헌하시는 체크는 경우에 따라 디파짓이 조금 늦어질 수 있음을 양지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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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황님의 8월 기도 지향}  

복음화 지향: 교회

성령께서 교회에 은총과 힘을 베풀어 주시어 교회가 복음의 빛으로 쇄신될 수 있도록 기도합시다.

 

 

 * 미사 방송 보기    

 

1.가톨릭평화방송 매일 미사 시청   

    http://www.cpbc.co.kr/TV/178/  

    굿뉴스 가톨릭미디어 매일미사  

    https://youtu.be/EBt0CYZSF1g - 8.15. 2021

 

2. 미국 가톨릭 방송(EWTN)에서 매일 미사 시청   

     https://www.youtube.com/channel/UCijDos-LUTh9RQvSCMQqN6Q  

     https://youtu.be/mVA95eRP4TQ - 8.15. 2021

 

 

3. 랄리 주교좌성당 미사    

     Holy Name of Jesus You Tube Channel 

     https://youtu.be/QhHFjM0PIjo - 8.15. 2021

 

4. VATICAN MEDIA LIVE 

     https://youtu.be/FMlHS5f27PU - Live

     https://youtu.be/x_ZyyJo07RM - 2021년 8월11일 프란치스코 교황님 수요 가르침 말씀 

                                                                            "율법은 그리스도를 만나게 하는 교육자"

 

 

 

 

                               

그리스도는 우리의 평화이십니다. 에페(2장 14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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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9 (녹) 연중 제33주일(세계 가난한 이의 날) 2021년 11월 14일 AdelaKim Adela 2021.11.10 138
388 (녹) 연중 제32주일(평신도 주일) 2021년 11월 7일 AdelaKim Adela 2021.11.03 141
387 (녹) 연중 제31주일 2021년 10월 31일 AdelaKim Adela 2021.10.27 127
386 (녹) 연중 제30주일 민족들의 복음화를 위한 미사 (전교 주일) 2021년 10월 24일 AdelaKim Adela 2021.10.20 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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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3 (녹) 연중 제27주일 2021년 10월 3일 AdelaKim Adela 2021.09.30 127
382 (녹) 연중 제26주일 2021년 9월 26일 AdelaKim Adela 2021.09.23 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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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9 (녹) 연중 제23주일 2021년 9월 5일 AdelaKim Adela 2021.09.01 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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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7 (녹) 연중 제21주일 2021년 8월 22일 AdelaKim Adela 2021.08.19 4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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