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랄리 성 정하상 바오로 성당 

ST. HA-SANG PAUL JUNG CATHOLIC CHURCH 

주임신부: 김재화 (시몬)  

사목회장: 김귀옥 (테오도라)

3031 Holland Rd Apex, NC 27502      Tel: (919) 414-9256      Fax: (919) 363-0409

WWW.SPJCC.ORG

제1독서  1사무 16,1ᄀᄅᄆᄇ.6-7.10-13ᄂ

 

화 답 송 

◎주님은 나의 목자, 아쉬울 것 없어라.

○  주님은 나의 목자, 아쉬울 것 없어라. 푸른 풀밭에 나를 쉬게 하 시고,

잔잔한 물가로 나를 이끄시어, 내 영혼에 생기 돋우어 주 시네. ◎

○  당신 이름 위하여, 나를 바른길로 이끌어 주시네. 어둠의 골짜기를 간다 하여도,

당신 함께 계시오니, 두려울 것 없나이다. 당신의 막대와 지팡이, 저에게 위안이 되나이다. ◎

○원수들 보는 앞에서, 제게 상을 차려 주시고, 머리에 향유를 발라 주시니,

제 술잔 넘치도록 가득하옵니다. ◎

○ 제 한평생 모든 날에, 은총과 자애만이 따르리니, 저는 오래오래,

주님 집에 사오리다. ◎

 

제2독서  에페 5,8-14

복음환호송  요한 8,12 참조

◎ 말씀이신 그리스도님, 찬미 받으소서.

○ 주님이 말씀하신다. 나는 세상의 빛이다. 나를 따르는 이는 생명의 빛을 얻으리라.◎

 

복 음  요한 9,1-41

 

영성체송 | 요한 9,11.38 참조

주님이 내 눈에 진흙을 바르셨네. 내가 가서 씻었더니 보게 되었네. 나는 하느님을 믿었네. 

 

생명말씀 

뒤통수 맞는 체험 

                    김상우 바오로 신부 | 가톨릭대학교 성신교정

신앙생활을 하다 보면 ‘뒤통수 맞는 체험’을 하게 됩니다.

나의 신념과 정의에만 눈이 멀어 있을 때 그런 체험을 합니다.

하느님은 나의 신념과 정의를 지지해주셔야 할 의 무에 매여 계신 분이 결코 아닙니다.

또한, 내가 만든 하느님 모습 속에 갇혀 있을 때 하느님의 사랑과 자비를 체험 하기 어려워집니다.

그러므로 신앙 안에서 ‘뒤통수 맞는 체험’ 은 소중하게 다가옵니다.

 

제1독서에는 하느님께서 사무엘을 통해 임금을 뽑으시는 이야기가 등장합니다.

하느님의 선택은 사람들의 기준과 다르기에 겉모습만을 기준으로 삼지 않으십니다.

하느님께서는 일곱형들이 아닌 ‘볼이 불그레하고 눈매가 아름다운 잘 생긴 아이’(1사무 16,12),

막내 다윗을 선택하십니다.

이렇듯 하느님의 기준은 세상의 기준과는 다릅니다.

 

한편 제2독서 에페소서의 저자는 “빛의 자녀답게 살아가십시오” (에페 5,8)라고 권고합니다.

아울러 “무엇이 주님 마음에 드는 것인지 가려내십시오”(에페 5,10)라고 덧붙입니다.

어둠이 자리잡은 세상에 빛으로 오신 그리스도를 따라 하느님의 자녀답게 빛을 향해 걸으라는

초대이며 격려입니다.

빛이신 하느님의 기준은 세상의 기준을 뛰어 넘어 다른 길을 열어 주십니다.

 

오늘 복음을 통해 눈먼 사람이 안식일에 치유 된 이야기를 듣습니다.

당시 유다교 전통에 따르면 질병과 장애는 죄의 결과라는 신학이 퍼져있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저 사람이 죄를 지은 것도 아니고 그 부모가  죄를 지은 것도 아니다.

하느님의 일이 저 사람에게서 드러나려고 그리된 것이다”(요한 9,3)라고 하십니다.

 

반면 바리사이들은 눈먼 이를 위한 치유가 안식일에 이루어졌다는 사실에만 관심을 둡니다.

안식일 노동금지 계명(탈출 20,10; 31,14.15;35,2; 레위 23,3; 신명 5,14)에 따라 바리사이들은

눈먼이가 눈을 뜨게 된 사실을 함께 기뻐하기 보다 율법을 어겼다는 사실만 중요하게 여깁니다.

마침내 그들을 향해 예수님께서는 “나는 이 세상을 심판하러 왔다. 보지 못 하는 이들은 보고,

보는 이들은 눈먼 자가 되게 하려는 것이다”(요 한 9,39)라고 이르십니다.

 

심지어 “너희가 눈먼 사람이었으면 오히려 죄가 없었을 것이다.

그러나 지금 너희가 ‘우리는 잘 본다’ 하고 있으니, 너희 죄는 그대로 남아있다”(요한 9,41)라고

일침을 놓으십니다.

이처럼 예수님의 기준과 바 리사이들로 표상된 인간들의 기준이 언제나 일치하는 것은 아닙니다.

 

사순 제4주일 성경 말씀은 신앙의 여정에서 ‘뒤통수 맞는 체험’에 관하여 묵상하도록 이끕니다.

내 신념과 나만의 정의, 내가 빚어 놓은 하느님 모습을 깨뜨릴 수 있는, 즉 ‘뒤통수 맞는체험’ 을

감내 할 수 있는 용기와 겸손이 있을 때 하느님 사랑과 자비의 빛이 우리를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영광으로 인도할 것입니다. 아멘.

 

** 본당 신부님께서 주일미사 강론을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 올리십니다.

많이 이용 해 주십시요.

 

정녕 당신 앞뜰에서 지내는 하루가 다른 천 날보다 더 좋습니다. 시편(84장 11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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