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XpressEngine


      본당주보입니다.

2017년 10월 8일 주보

방정모 요한 2017.10.10 12:50 조회 수 : 80

연중 제27주일                                                      2017. 10. 8

 랄리 성 정하상 바오로 성당

ST. HA-SANG PAUL JUNG CATHOLIC CHURCH

주임신부: 김재화 (시몬)

사목회장: 김귀옥 (테오도라)

3031 Holland Rd Apex, NC 27502 Tel: (919) 414-9256 Fax: (919) 363-0409

성가    ◈입당(35) ◈예물준비(210, 211) ◈영성체(174, 166) ◈파견(246)

1독서  이사 5,1-7

화답송

○당신이 이집트에서 포도나무 하나를 뽑아 오시어, 민족들을 몰아내고 심으셨나이다. 그 줄기들은 바다까지, 그 햇순들은 강까지 뻗었나이다. ◎

○어찌하여 당신은 그 울타리를 허물어, 지나가는사람마다 따먹게 하셨나이까? 숲에서 나온 멧돼지가 파헤치고, 들짐승이 짓밟아버리나이다◎

○만군의 하느님, 어서 돌아오소서. 하늘에서 굽어살피시고, 이 포도나무를 찾아오소서. 당신 오른손이 심으신 나뭇가지를, 당신 위해 키우신 아들을 찾아오소서. ◎

○저희는 당신을 떠나지 않으오리다. 저희를 살려 주소서. 당신 이름을 부르오리다. 주 만군의 하느님, 저희를 다시 일으켜 주소서. 당신 얼굴을 비추소서. 저희가 구원되리이다. ◎

2독서  필리피 4,6-9

 

복음환호송

◎알렐루야.

○주님이 말씀하신다. 내가 너희를 세상에서 뽑아 세웠으니, 가서 열매를 맺어라. 너희 열매는 길이 남으리라. ◎

복음  마태오 21,33-43

 

영성체송

당신을 바라는 이에게, 당신을 찾는 영혼에게 주님은 좋으신 분.

 

  • 아무나 할 수 있는일, 누구도 하기 싫은일

김나영 요셉피나 | 작가

 

작가로 살아가면서 신앙과 가장 부딪히는 마음이 뭐냐고 묻는다면 제 대답은 ‘교만’입니다. 분명 주님께 받은 은총으로 과분한 인정을 받는 직업임에도 불구하고 자꾸만 저 자신을 특별한 부류로 착각하게 되니 말입니다.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은 아무나 하면 되지’라는 생각으로 은총은 누리고 봉사는 뒷전이기 일쑤지요. 물론 봉사라는걸 아주 하지 않은 건 아닙니다. 자모회 활동 조금, 반장 활동 조금, 성서 모임 봉사 조금. 이것저것 찔끔찔끔 흉내만 내는 신앙생활을 제법 오래 이어갔으니까요. 그러다 몇 년 전, 그나마 해오던 봉사들을 일시에 정리하고 홀가분하게 ‘주일만 지키는 신자’로 돌아갔습니다. 이유는 있었습니다. 물리적으로 감당하기 힘든 상황이 이어지면서 일에서도 생활에서도 실수가 계속 됐거든요. ‘지금 뭐 하고 있는 거지?’라는 생각이 드는 순간, 저는 해오던 모든 봉사를 포기했습니다. 아니죠. 포기라는 단어는 놓기 어려운 것을 놓았을 때 쓰는 말이니까 적절하지 않습니다. 저는 봉사를 때려치웠습니다. 처음엔 신앙심이 더 깊어지는 것 같았습니다. 이런저런 일에 쫓기지 않으니 마음에 여유가 생기고, 부담을 내려놓고 보니 곁에 있는 교우들이 더 아름다웠습니다. 무엇보다 드디어 작가라는 ‘고고한 신분’을 회복한 것 같아 안도감이 들었습니다. 제가 주방에 들어가지 않아도 아이들 간식은 만들어졌고, 제가 없어도 구역장님께서 저희 반원들을 잘 챙겨주셨습니다. 시간은 여느 때와 다름없이 평화롭게 흘러갔습니다. 주일 신자로 돌아가고 몇 개월이 흘렀습니다. 아직 후임 반장이 정해지지 않아 성사표를 돌리기로 해놓고는 차일피일 미루게 되었습니다. 그러다 하필이면 그해 들어 가장 추운 날

 

 

성사표를 돌리게 되었지요. 오랜만에 만나는 어머님들은 언 손을 붙잡아 호호 불어주시고, 보고 싶었다고 안아주시고, 글은 잘 쓰고있냐 물어봐 주시고, 추운 날 고생한다며 김 한 톳, 양말 한 상자, 녹차 봉지같은 선물들을 쥐여주셨습니다. 달랑 성사표만 들고 나섰던 제 양손이 선물들로, 그보다 훨씬 더 큰 사랑으로 풍성해졌습니다. 고작 2년, 억지로 떠맡아 한 일이지만 주님께서 함께하셨기에 그것은 사랑이었고 다시 사랑으로 돌아왔던 겁니다.

이 글이 훈훈하게 마무리되려면 저는 그날로 다시 봉사를 시작했어야 합니다. 하지만 저는 지금도 봉사를 쉬고 있습니다. 저에게 딱 맞는 특별한 봉사가 주어질 거라는 교만한 마음과 여전히 싸우면서 말입니다. 그래서 저는,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이 아닌 사랑이 있어야 할 수 있는 일, 그 어려운 걸 오늘도 묵묵히 해내고 계신 수많은 봉사자들을 정말 존경합니다.

 

전례봉사

 

10/8

연중 제27 주일

10/15

연중 제28 주일

1 독서

김인숙 베레나

이태우 세바스찬

2독서

양성림 안젤라

신진희 레지나

보편지향기도

이훈남 이냐시오

이금희 유스티나

이성주 요셉

조혜선 마리아

예물봉헌

장영준 프란치스코

이혜정 크리스티나

강민석 다니엘

유수산나 수산나

성찬봉사

이기병 베드로

김진훈 베드로

장재식 바울리노

남궁영석 바오로

미사해설

고소영 세실리아

이훈남 이냐시오

공동체 소식

▣ 본당의날 실내 실시

오늘 미사후 본당의 날 행사가 어른들은 성당안에서, 주일학교와 한국학교는 하상홀에서 식사후 있습니다. 미사후 자리에 앉아계시면 행사 진행에 관하여 황요한 형제님께서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구역/ 단체 모임

10월15일 다음주 주일

토마 (점심식사후), 시몬 (오후5시)

 

▣ 예비자 교리반과 견진 교리반 첫모임 공지

대상

일시 및 장소

문의

예비자 및 견진 교리 대상자

10월15일 주일 오후 12:15 성당 대철방

최정희(안나)

919. 260. 4054

 

▣ 복사 단장을 모집합니다. 김병현(베드로) 전례분과장님께 문의 바랍니다.

 

▣ 성가대 단원을 모집합니다. 이원희(임마누엘) 단장님께 문의 바랍니다.

 

번호 제목 이름 세례명 날짜 조회 수
172 주님 성탄 대축일 전야 2017년 12월24일 AdelaKim Adela 2017.12.23 97
171 대림4주일 2017년 12월24일 AdelaKim Adela 2017.12.23 80
170 대림3주일 2017년 12월17일 AdelaKim Adela 2017.12.15 140
169 대림2주일 2017년 12월10일 AdelaKim Adela 2017.12.08 78
168 대림1주일 2017년 12월3일 AdelaKim Adela 2017.12.02 104
167 그리스도왕 대축일(성서주간) 2017년 11월26일 주보 AdelaKim Adela 2017.11.24 91
166 연중 제33주일 2017년 11월19일 주보 AdelaKim Adela 2017.11.18 127
165 연중 제32주일 2017년 11월12일 주보 AdelaKim Adela 2017.11.15 102
164 2017년 11월 5일 주보 방정모 요한 2017.11.07 125
163 2017년 10월 29일 주보 방정모 요한 2017.10.28 111
162 2017년 10월 22일 주보 방정모 요한 2017.10.28 78
161 2017년 10월 15일 주보 방정모 요한 2017.10.15 122
» 2017년 10월 8일 주보 방정모 요한 2017.10.10 80
159 2017년 10월 1일 주보 방정모 요한 2017.09.29 107
158 2017년 9월24일 주보 방정모 요한 2017.09.22 134
157 2017년 9월17일 주보 방정모 요한 2017.09.17 112
156 2017년9월10일 주보 방정모 요한 2017.09.11 99
155 2017년9월3일 주보 방정모 요한 2017.09.05 112
154 2017년 8월 27일 주보 방정모 요한 2017.08.25 124
153 2017년 8월 20일 주보 방정모 요한 2017.08.18 1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