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당주보입니다.
랄리 성 정하상 바오로 성당 ST. HA-SANG PAUL JUNG CATHOLIC CHURCH 주임신부: 김재화 (시몬) 사목회장: 김귀옥 (테오도라) 3031 Holland Rd Apex, NC 27502 Tel: (919) 414-9256 Fax: (919) 363-0409 WWW.SPJCC.ORG |
성가 ◈입당(19) ◈예물준비(218,342) ◈영성체(182,175) ◈파견(27) 제1독서 지혜 11,22―12,2 화답송 ◎ 저의 임금이신 하느님, 영영 세세 당신 이름을 찬미하나이다.
제2독서 2 테살 1,11─2,2 복음 환호송 ◎ 알렐루야.
복음 루카 19,1-10 영성체송 주님, 저에게 생명의 길 가르치시니, 당신 얼굴 뵈오며 기쁨에 넘치리이다. |
말씀의 이삭
초콜릿 세 알과 140원
김해선 비비안나 | 시인
감기를 앓고 나서 천천히 걷고 싶었습니다. 친구에게 책 한권 보내기 위해 우체국으로 향했습니다.
아직 남아있는 감기 기운에 바람이 차갑게 느껴졌지만 걸을 만했습니다.
우체국에서 주소를 쓰다가 잘못 쓰는 바람에 다시 새 봉투에 주소를 쓰고 창구에 책이
담긴 봉투를 내밀었 습니다. 빠른 우편으로 보내 달라고 하며 카드로 결제 하려는데 ‘봉툿값
140원’은 카드 결제가 안 되고 현금으로 내야 한다는 겁니다.
카드 밖에 없던 저는 당황했습니다. 30분을 걸어서 왔는데 다시 집에 갔다 올 생각을 하니
난감 했습니다. 동전 십원이 부족하면 급 할때 공중 전화도 못 한다는 사실이 현실로 느껴지는
순간이었습니다. 하지만 다른 방법이 없어서 “이를 어쩌죠. 제가 집에 가서 140원을 가져올게요”라고
작은 소리로 말하는데 뒤에서 “여기요, 여기 있어요”라면서 200원을 내미는 손이 있었습니다.
소포에 테이프를 붙이면서 내미는 손에 들어 있는 200원을 받았습니다.
“감사하고 죄송해요. 어떻게 갚아야 할지...” 하면서 머뭇거리자 “아닙니다, 괜찮아요”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감사하다고 꾸벅 인사를 하면서도 남은 60원을 고마운 그분께 드리기엔 왠지
손이 부끄러웠습니다. 순간 가방에 들어 있던 초콜릿이 생각나서 은박지에 쌓인 초콜릿 세알과
함께 남은 돈 60원을 내밀었습니다. 괜찮다고 손사래를 치는 그분께, “받아주세요. 감사의
마음이에요” 하며 인사를 한 후 밖으로 나왔습니다.
회색 구름 사이로 해가 보였습니다. 희부옇게 먼지 낀 창문을 달고 달리는 마을버스도,
매연을 내뿜고 가는 용달차도 경쾌하게 보였습니다. 아직 미열이 남아 있었던 감기 기운도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140원을 가지러 다시 집으로 가지 않았다는 안도감보다는, 그저 난감한
상황의 누군가를 향한 사심 없는 배려가 새삼 감사하고 기분 좋았습니다.
200원을 내민 그 누군가의 손을 통해서, 목마를 때 한 모금의 물이 얼마나 귀한 것인지에 대한
생각이 쉽게 지워지지 않을 것 같았습니다. 저는 평소에 사소하고 작은 일에 대해서 그냥 지나치는
일들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날 이후, 마을 버스 바닥에 떨어진 우산을 주워 준다던가
물건을 들고 내리는 사람에게 먼저 내리라고 하는 등 용기를 내어 먼저 손을 내밀어 보기도 합니다.
큰일을 당 했을땐 너도 나도 팔을 걷어 붙이고 돕는 일들은 많습니다. 이 또한 아름다운 일이지만
200원을 내밀던 낯선 손길에서 아주 작은 일, 눈에 띄지 않는 일들에 대한 소중함도 깨닫게 된 것 같습니다.
[복음묵상] 열쇠
임의준 신부 (서울대교구 직장사목부 담당)
눈만 맞추지 말고
마음을 맞추어야지.
눈이야 이리저리
다른 것을 바라보기도 하지만
마음을 맞추면 한 곳만 바라보게 되지.
‘오, 하느님! 이 죄인을 불쌍히 여겨 주십시오.’ (루카 18,13)
[지혜문학] 허무한 인생, 보람있는 인생
시간이 흘러간다는 것은 참으로 덧없는 것 같습니다. 늙고 병들어가는 인간의 운명 앞에서는
그 누구도 예외가 없습니다. 인생은 이처럼 슬프고 고달프기만 한 여정 일까요? 믿음이 있는
사람은 이 세상의 축복이 바로 하느님께로 부터 시작됨을 확신합니다. 허무한 인생을
살 것인가, 보람있는 인생을 살 것인가. 그 선택은 우리의 믿음에 달려 있습니다.
⛪ {교황님의 11월 기도 지향}
보편 지향: 근동 지역의 대화와 화해
다양한 종교 공동체가 함께 살아가고 있는 근동 지역에서 대화와 만남과 화해의 정신이 일어날 수 있도록 기도합시다.
~~~~~~~~~~~~~~~~~~~~~~~~~~~~~~~~~~~~~~~~~~~~~~~~~~~~~~~~~~~~~~~~~~~~~~~~~~~~~~~~
▣ 미사와 모임안내
주일미사 |
일요일 오전10시30분 |
성체조배/성체강복 |
매월 첫째 목요일 오후8시 |
평일미사 |
수요일 오전 10시 |
성모 신심미사 |
매월 첫째 토요일 오전10시 |
|
목요일 오후 8시 |
주일학교 |
매주 토요일 오후5시 |
|
토요일 오후 5시 |
한국학교 |
매주 토요일 오후3시 |
고백성사 |
매 미사시작 30분전 |
성령 기도회 |
매주 금요일 오후 8시 |
▣ 레지오 모임
은총의 샘 |
수요일 오전10시45분 |
상지의 좌 |
토요일 오전9시 |
순교자의 모후 |
수요일 오전10시45분 |
자비의 모후 |
토요일 오전10시 |
하늘의 문 |
목요일 미사 후 |
|
|
▣ 전례봉사
|
11/3 연중 제31주일 |
11/10 연중 제32주일 |
제 1 독서 |
김우찬 루치아노 |
최광현 안드레아 |
제 2독서 |
김정혜 소화 데레사 |
김예나 레아 |
보편지향기도
|
김우찬 루치아노 김정혜 소화 데레사 |
최광현 안드레아 김예나 레아 |
예물봉헌
|
임정미 임마누엘라 이정화 아가다 |
이헌수 그라시아노 이경애 안나 |
성찬봉사 |
남궁영석 바오로 김진훈 베드로 |
장재식 바울리노 정신호 스테파노 |
미사해설 |
심미숙 소피아 |
김용태 바오로 |
11월은 위령성월 입니다. ‘위령성월’은 세상을 떠난 모든 형제자매를 특별히 기억하며 기도하는 달입니다. 11월 1일부터 11월 8일까지 열심한 마음으로 묘지를 방문하고, 세상을 떠난 이들을 위하여 기도하는 교우들은 연옥에 있는 이들에게 양도할 수 있는 전대사를 받을 수 있습니다.
공동체 소식
11월3일 오늘 |
전례부 월례회의: 친교 후 양업방 구역모임: 시몬구역 친교후 / 토마구역 오후2시 |
11월10일 주일 |
구역모임: 필립보구역 친교후 / 베드로구역 오후5시 요한구역 오후1시 |
11월17일 주일 |
구역모임: 야고보구역 오후6시 |
▣ 11월7일(첫째 목요일) 성체조배/성체강복이 오후8시에 있습니다.
▣ 11월7일 오후8시 미사 후 신부님과 예비자 교리반 첫 모임이 베드로방에서 있겠습니다.
문의: 황선철 요한형제님 919-208-8645
▣ 지난 3월부터 10월까지 있었던 창세기 성인반이 11월9일-10일 뉴저지주 창세기 연수에 참석합니다. 기도 부탁드립니다.
새로 시작하는 창세기반(성인반)은 11월10일 미사후 예비모임이 있으며,
마르코반(청년 성서모임)은 12월15일 부터 시작합니다.
성서모임문의: 최나미 아녜스자매님 919-741-0902
▣ 2020년도 우리성당 표어: 집회서 31장 21-22
“당신을 기다리는 사람에게 보답을 주시고, 당신 종들의 기도를 들어주소서”
▣ 안전주의상 성당에 자동차를 세워 두실 때에는 반드시 문을 꼭 잠그시고 가능한 한 성당에
혼자 늦게까지 있지 않도록 주의 바랍니다.
▣ 청소년분과에서 청소년 성서모임에 $400 도네이션 해 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 다음 주일에는 성당건축을 위한 2차헌금이 있습니다.
주님은 너그러우시고 자비하신 분 분노에 더디시고 자애가 크신 분 (시편 145장 8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