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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당주보입니다.

랄리 성 정하상 바오로 성당 

ST. HA-SANG PAUL JUNG CATHOLIC CHURCH 

주임신부: 김재화 (시몬)  

사목회장: 김귀옥 (테오도라)

3031 Holland Rd Apex, NC 27502      Tel: (919) 414-9256      Fax: (919) 363-0409

제1독서  이사  5,1-7
화답송 

◎ 주님의 포도밭은 이스라엘 집안이라네.
○ 당신이 이집트에서 포도나무 하나를 뽑아 오시어, 민족들을 몰아내고 심으셨나이다. 그 줄기들은 바다까지, 그 햇순들은 강까지 뻗었나이다. ◎
○ 어찌하여 당신은 그 울타리를 허물어, 지나가는 사람마다 따 먹게 하셨나이까? 숲에서 나온 멧돼지가 파헤치고, 들짐승이 짓밟아 버리나이다. ◎
○ 만군의 하느님, 어서 돌아오소서. 하늘에서 굽어살피시고, 이 포도나무를 찾아오소서. 당신 오른손이 심으신 나뭇가지를, 당신 위해 키우신 아들을 찾아오소서. ◎
○ 저희는 당신을 떠나지 않으오리다. 저희를 살려 주소서. 당신 이름을 부르오리다. 주 만군의 하느님, 저희를 다시 일으켜 주소서. 당신 얼굴을 비추소서. 저희가 구원되리이다. ◎

 

제2독서  필리 4,6-9

 

복음 환호송  

◎ 알렐루야.

○ 주님이 말씀하신다. 내가 너희를 세상에서 뽑아 세웠으니, 가서 열매를 맺어라. 너희 열매는 길이 남으리라.

 

복음  마테 21,33-43

영성체송    

당신을 바라는 이에게, 당신을 찾는 영혼에게 주님은 좋으신 분.

 

 

생명의 말씀

군대, 기다림의 은총 

                           이원근 아우구스티노 신부 | 군종 

물에 빠져 죽을 위기에 처한 사람에게 가장 위험한 때는 심연으로 빠져 들어가는

순간이 아니라 물에서 헤어 나오기 위해 허우적 거릴 때라고 합니다.

불안한 마음과 죽을 것 같다는 걱정에 팔 다리를 강하게 흔들수록 결국 몸은 물속으로

더욱 깊이 빠지고 맙니다.

물에 빠진 사람이 혼자 힘으로 나오려고 허우적거리면 더 빠져들지만 힘을 빼고 의지하는

마음을 가지면 몸이 떠오릅니다.

 

오늘 제2독서에서 사도 바오로께서는 어느 때보다 힘든 시기에 여러 걱정으로 불안함 속에

살아가는 우리에게 위로의 말씀을 건넵니다.

“형제 여러분, 아무것도 걱정하지 마십시오. 어떠한 경우에든 감사하는 마음으로 기도하고

간구하며 여러분의 소원을 하느님께 아뢰십시오. 그러면 사람의 모든 이해를 뛰어넘는

하느님의 평화가 여러분의 마음과 생각을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서 지켜 줄 것입니다.”

 

비록 일상안에서 오늘 복음의 포도밭 주인을 대하는 소작 인들처럼‘물에 빠진 놈 건져 놓으니까

내 봇짐 내라한다’ 고 투정을 부릴 때도 많지만, 혼자서 모든 어려움을 짊어지는 것이 아니라

주님께 의지 할 수 있다는 믿음은 우리를 더욱 굳건하게 만들거라고 믿습니다.

 

교회의 전례력 안에서 ‘우울한 시기(대림, 사순)’가 있고, 그 이후에 ‘기쁨(성탄, 부활)’이 있는

것처럼 인간은 걱정과 불안 속에서 성숙해 나갑니다.

특히 군대 안에서 사회의 첫걸음을 떼는 군인들에게서도 이러한 성숙을 발견하게 됩니다.

제약된 삶 속에서 일시적으로 외로움을 달래기 위해 여기 저기 기웃거리며 헤맸던 자신을

성찰하는 시간을 갖게 된 것입니다.

 

원주 교구장이신 조규만 바실리오 주교님께서도 군대에서 겪었던 불안 속에서 주님의 사랑을

찾을 수 있었다고 하십니다.

“‘흙수저’출신입니다.

그렇지만 하느님의 사랑을 의심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지금은 감사한 마음입니다.

날마다 3킬로미터 거리의 초등학교를 걸어 다닐 수 있었던 가난이 오늘의 건강한 나를 있게

해준것이 틀림없기 때문입니다.

한편, 반 감옥 같았던 군대 생활은 저를 인내하도록 해 주었습니다.

기다림을 가르쳐 주었습니다.

 

군대에서의 힘든 훈련 덕분에 저는 스스로를 한계 짓던 체력을 넘어설 수 있었습니다.”(『오래된 대답』 82쪽)

처음 물에 빠졌을 때 허우적거리지 않을 수 없듯이 군대에 처음부터 잘 적응하기 어렵고,

적응을 해도 국방부 시계는 너무 느려서 인내의 시간은 길게만 느껴집니다.

그러나 그들이 신앙안에서 변화 해 가는 모습을 도울 수 있다는것은 군종교구에서

찾을 수있는 가장 큰 행복입니다.

 

올해로 53번째를 맞는 군인주일이기에 이미 그 행복은 많은 열매를 맺었고, 창립 50주년을

맞는 한국 가톨릭 군종 후원회의 7만여명 후원자의 도움으로 지금도 신앙의 씨앗을 뿌리고 있습니다.

지금은 막막할지 모르지만 언젠가는 누군가의 배우자가 되고, 아버지가 되어 의젓한 신앙인이

될 군인들을 위해 기도합니다. 

 

말씀의 이삭

묵주와 어머니 

                            임선혜 아녜스 | 성악가

저의 묵주기도는 그저 어머니와 함께하고 싶은 마음에서 시작 된 것 같습니다.

예쁜 동생이 둘이나 있어 어머니를 독차지하기가 쉽지 않아서였는지, 어머니가 초에

불을 붙이고 묵주를 꺼내 그 십자가 끝에 입을 맞추고 성호를 그으시면 조용히 곁에 가서

앉았습니다. 어느새 어머니 무릎에 고개를 떨구고 잠이 들고 말았지만, 기도 시늉이라도

하는 저를 기특해 하시는 게 좋았습니다.

 

그러다 저와 동생들에게도 각자의 묵주가 쥐어졌 고, 저희는 기도 후 촛불을 끄는 재미에

30분은 족히 걸리는 어머니의 기도에 동참했습니다.

‘은총이 가득하신....’ 을 한명씩 선창하다 누가 틀리거나, 졸아서 그 순서를 놓치기라도 하면

큭큭 웃기도 했습니다.

몸을 배배꼬고 연신 하품을 하기도 했지만, 그 덕에 막내는 아직 잘 안돌아가는 혀로 주모경을

줄줄 읊었고, 저희 삼남매는 첫 영성체를 준비할 때도 새로 외울 기도문이 거의 없었습니다.

 

중·고등학교에 진학하고 이런 풍경은 차츰 사라졌지만, 저희는 각자 교복이나 옷 주머니에

묵주를 넣고 다니면서 등하굣길에 묵주알을 굴렸습니다.

고통의 신비를 바치는 날엔 뭔가 각오를 단단히 해야 할 것 같았고, 환희나 영광의 신비를

바치는 날이면 왠지 좋은 일들이 있을 것 같 았습니다.

반면 나중에 추가된 ‘빛의 신비’는 어머니와 함께 기도했던 추억이 없어서인지 그 순서도

곧잘 헷갈렸 고 오래도록 낯설었습니다.

 

그러다 우연히 독일어로 된 묵주기도 책에서, ‘지금 네 삶 어디에 포도주가 떨어졌는지

어머니 마리아는 안다’ 라는 구절을 읽고 가슴이 뭉클해 졌습니다.

카나의 한 혼인 잔치에 술이 떨어지자 이를 아들에게 귀띔하여 마침내 물이 좋은 포도주로

변하게 된 예수님의 첫 기적에 관한 묵상 글이었습니다.

 

‘복된 잔치’인 제 삶에 술이 동이 났을 때, 이를 가장 먼 저 알아채고 안타까워하시며 아들에게

알리고, 제게는 그의 말에 귀 기울이라고 이르시는, 그리하여 결국 더 좋은 술로 제 삶이

다시 기쁨으로 차 오기를 바라시는 성모님! 끊임없이 우리를 ‘기도로 초대’ 하시는 묵주기도의

성모님 이제 어머니의 모습과 겹쳐져서 더 뭉클했던 것 같습니다.

엄마가 되어보지 않아서인지, 저는 어머니처럼 매일 묵주기도를 바치는것이 영 쉽지 않습니다.

거르는날도 많고, 5단이 길어 지레 포기할 때도 있습니다.

 

어렵고 힘든 일이 생기면 다시 몇 날 며칠이고 간절하게 묵주를 굴리지만, 마음이 어지러울 때는

그 마음이 묵주에 닿기까지 오래 걸리기도 합니다.

언젠가 묵주가 손에 안 잡힌다고 어머니께 털어놓았더니, 그럴 땐 다르게 기도하라고 하십니다.

“다 말씀드려. 속상하다고, 맘이 아프다고, 화가 나고 자존심 상해서 견딜 수가 없다고.

걱정도 하느님께 맡기고! 입으로 외우는 기도는 엄마가 하면 되지!”

제게 신앙이 자라고 있다면 그 8할이 어머니의 묵주에서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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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반도 평화를 위한 밤 9시 주모경 바치기 운동

2020년은 한국전쟁 발발 70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2020년 11월28일 까지 ‘한반도 평화를 위한

밤 9시 주모경 바치기’에 동참해 주십시오. 

사랑으로 하나 되신 주님처럼 저희가 서로 사랑하여 하나 되게 하소서.

평화를 바라시는 주님, 이 나라 이 땅에 잃어버린 평화를 되찾게하소서. 

               분단의 깊은 상처를 낫게 하시고 서로 용서하는 화해의 은총을 내려주소서                       

서로 존중하고 사랑하며 평화 통일을 이룩하게 하소서.  

- 「민족의 화해와 일치를 위한 기도」 중에서-  

 

                                   공동체 소식  

* 본당 신부님께서 주일미사 강론은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 올리십니다.   

▣  10월은 묵주기도 성월입니다.

▣  Zarama 주교님 권한으로 COVID-19 동안 신자들은 주일 미사 참여 의무를 면제 받았습니다.  

    미사 참례 하고자 하시는 교우 여러분들은 성당측의 안전수칙 준비를 위해 우선 

    각 구역장님께 참석하신다는 연락을 주시고, 아래 의무 사항과 권고 사항을 숙지하시어, 

    안전한 환경 안에서 미사를 드릴 수 있도록 협조 부탁 드립니다.     

성당 입장시 의무사항 

미사 참여시 권고 사항 

고백성사 없음 

실내 대화 자제(야외 권고)           

마스크 의무 착용 

미사후 즉시 귀가 

20 세 미만 성당 출입금지 

개인 손소독제 지참 

음료수, 음식 반입 금지(성당 정수기 사용중지)     

 

성전을 제외한 다른방 입장 금지 

 

부엌 사용 금지 

 

성전내 의자 이동 금지 

 

열이나 인후통등 증상이 있을 경우 입장금지 

 

▣ 미사 시간 및 전례 - 미사참례를 원하시는 분께서는 각 구역장님께 참석하신다는 연락을 주시기 바랍니다.

    혹시 구역이 없으신분들께서는  919-264-5869 로 연락하셔서 안내를 받으십시요.

  •      성가, 해설자, 독서자 없습니다.  

  •      미사중 신자들의 응송도 신부님께서 하심  

  •      평일 미사: 수요일 오전 10:30 

  •      주일 미사: 토요일 오후 5시,  주일 오전 10:30분  

▣ 영성체:  신부님께서 이동 (신자들은 그냥 제자리에서 영성체 영함)              

▣ 교무금, 건축헌금, 주일헌금 등 봉헌금은 미리 준비하셔서 성당 입구에서만 수합 합니다.  

     단, 미사예물은 미사 전에 직접 제대에 올려 주십시요.

▣ 기타 사항 - 손 세정제 와 클로락스(라이솔), 기타 브랜드 도네이션 받습니다. 

 

▣ COVID19으로 본당 미사에 직접 참여를 못 하시는 분들께서는 교무금, 건축헌금, 주일헌금 등    

    앞으로는 세가지중에 편하신 방법으로 알아서 결정 하시면 되겠습니다.

    1. 미사 참여시 직접 전달

    2.우편이용 봉헌 -  체크를 본당 재무분과장 편영준 미카엘형제님께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Pay to the order of : SPJCC (주소는 각구역장님께 문의)

   3. 인터넷이용 봉헌 - https://spjcc.weshareonline.org  

      현재 교무금, 건축헌금, 감사헌금 및 주일헌금을 봉헌하실 수 있으며 매달 혹시 원하시는

       주기로 자동결제돠도록 예약하실 수도 있습니다.

       처음 봉헌하실 때 계좌를 만드시면 그 후로는 간단하게 사용하실 수 있으며 봉헌 내역도

       확인 가능합니다. 사용 문의사항은 재무분과로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봉헌하시는 교무금안에는 저희 성당건물 모기지는 포함 하지 않고 있습니다.

    건축헌금과 교무금을 반반씩 내시는것도 저희 건물을 갚는데 좋을것 같습니다.

    세금혜택은 총 금액으로 보전 받으시기 때문에 나누어 내셔도 같습니다. .

    어렵고 불편한 환경에서도 봉헌금을 보내주셔서 감사합니다. 

 

▣ 환절기철이 되면서 감기에 걸리시지 않도록 조심하시고. 혹시 감기에 걸리시거나

     기침을 하시는 분들은 미사 참석을 자제 해 주시기 바랍니다. 

▣ Apex 도로 계획 공청회가 9월14일과 16일에 있었고 투표는 현재 저희가 

    바라는대로 부결 되었음을 알려드립니다.

    10월6일 오후6시에 있을 시의원 참가 공청회에서도 좋은 결과있기를 바랍니다.

    많은 분들이 탄원서에 싸인 해 주시고, 이메일 그리고 한마음으로 기도 해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이 도시계획은 Wake county를 전반적으로 다루는 계획이라 앞으로도 다시 거론 될 수 있는 이슈입니다. 

▣ 10월 미사책이 나왔습니다

    성당 부엌입구에 가져다 놓았으니 필요하신 분들께서는 가져가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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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황님의 10월 기도 지향}  

복음화 지향: 교회 안에서 평신도의 사명

평신도, 특히 여성들이 세례성사의 은총으로 교회 안에서 더 큰 책임을 맡을 수 있도록 기도합시다.

 

 

 * 미사 방송 보기   

 

1.가톨릭평화방송 매일 미사 시청   

    http://www.cpbc.co.kr/TV/178/  

    굿뉴스 가톨릭미디어 매일미사  

    YouTube TV 매일미사  

 

2. 미국 가톨릭 방송(EWTN)에서 매일 미사 시청   

   Watch Live: EWTN Livestream 24/7 Catholic TV | EWTN
   

3. 랄리 주교좌성당 미사    

   Holy Name of Jesus You Tube Channel  

 

4. VATICAN MEDIA LIVE  (뒤로 돌려보시면 매일 미사와  묵주기도 보실 수 있습니다)  

   https://youtu.be/29EFXG2WJL8  

 

                               

총애받는 사람아, 두려워하지 마라. 너에게 평화가 있기를! 힘을 내어라. 힘을 내어라. 다니(10장 19절)​

번호 제목 이름 세례명 날짜 조회 수
490 2023년 11월 26일 온 누리의 임금이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왕 대축일 (성서 주간) file DongsooBang Clare 2023.11.24 51
489 2023년 11월 19일 연중 제33주일 (세계 가난한 이의 날) file DongsooBang Clare 2023.11.17 72
488 2023년 11월 12일 연중 제32주일 (평신도 주일) file DongsooBang Clare 2023.11.17 56
487 2023년 11월 5일 연중 제31주일  file DongsooBang Clare 2023.11.03 72
486 2023년 10월 29일 연중 제30주일 file DongsooBang Clare 2023.10.27 81
485 2023년 10월 22일 연중 제29주일 (민족들의 복음화를 위한 미사 •전교 주일) file DongsooBang Clare 2023.10.19 104
484 2023년 10월 15일 연중 제28주일  file DongsooBang Clare 2023.10.13 94
483 2023년 10월 8일 연중 제27주일 (군인 주일) file DongsooBang Clare 2023.10.06 86
482 2023년 10월 1일 연중 제26주일 file DongsooBang Clare 2023.09.28 70
481 2023년 9월 24일 연중 제25주일 file DongsooBang Clare 2023.09.22 66
480 성 김대건 안드레아 사제와 성 정하상 바오로와 동료 순교자들 대축일 - 경축 이동 (2023년 9월 17일)  file DongsooBang Clare 2023.09.15 65
479 2023년 9월 10일 연중 제23일 file DongsooBang Clare 2023.09.08 65
478 2023년 9월 3일 연중 제22주일 file DongsooBang Clare 2023.09.01 67
477 2023년 8월 27일 연중 제21주일 file DongsooBang Clare 2023.08.25 72
476 2023년 8월 20일 연중 제20주일 file DongsooBang Clare 2023.08.18 73
475 2023년 8월 13일 연중 제19주일 file DongsooBang Clare 2023.08.11 65
474 주님의 거룩한 변모 축일 (2023년 08월 06일) file DongsooBang Clare 2023.08.03 58
473 2023년 7월 30일 연중 제17주일  file DongsooBang Clare 2023.07.27 50
472 2023년 7월 23일 연중 제16주일 (세계 조부모와 노인의 날)  file DongsooBang Clare 2023.07.20 61
471 2023년 7월 16일 연중 제15주일 (농민 주일)   file DongsooBang Clare 2023.07.12 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