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당주보입니다.
「사랑」의 반댓말은?$ 「무관심」
1.$“집착과 무관심은 모두 병이다”(정신의학도 프로이드) 커피숍 Starbucks(1971 년 창립)가 성공한 전략가운데 하나가 ‘무관심’ 이라는 분석이 있다. 정성을 다해 커피를 건네준 뒤에는 고객이 알아서 넓은 공간에서 자유롭게 즐길 수 있도록 해주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친절한 무관심’) 똑같은 경우는 아니지만 무관심 한 척하는 가운데 국익을 채우는 미국과 무모한 말과 행동으로 국제사회의 관심을 끌어보려는 북한의 ‘집착’ 전략 사이의 외교는 짜증스럽지만 흥미를 주기에 충분한 국제문제이다. 모든 병중에 무관심만큼 무서운 병도 없을것이다. 특히 부부간의 무관심은 대화부족으로 이루어지고(부부 3 쌍중 1 쌍은 하루 최소 30 분의 대화도 안한다는 통계가 있다) 심하면 이혼까지 이어지는 것이 현실이다. 지나친 관심(집착)도 문제이지만 무관심은 상대방(배우자, 가족, 친구등)을 가장 잔인하게 해치는 범죄행위라고까지 말할 수 있다.J.토퍼스는 “칼로낸 상처보다 말로낸 상처가 더 아프고 말로 낸 상처보다 무관심의 상처가 더 아프다”했고 노벨평화상 수상자 엘리위젤은 “인간은 무관심으로 인해 실제로 죽기전에 이미 죽어버린다”라고 했다.
2. “나는 인간의 고통앞에 중립을 지킬 수 없었다”(교황 프란체스코) 2014 년 8 월 한국을 방문하신 교황께서 ‘세월호 리본을 계속 달고계시자 반나절이 지난 후 누군가가 여쭈었다.“이제는 떼시는 것이 어떠할런지요?” 교황께서 “나는 유족들과 유대하기 위해 이것을 달았다. 나는 인간의 고통앞에 중립을 지킬 수 없다” “그분께서는 부유하시면서 여러분을 위하여 가난하게 되시어 여러분이 그 가난으로 부유하게 되도록 하셨습니다”(II 고린 8.9)의 말씀 그대로 이다. 어느 성당에서 있었던 일이다. 어는 교우가 미사때마다 모자를 쓰고 있었지만 어느 누구도 묻지않고 관심도 없었다. 어느날 신부님이 사목위원을 시켜 물어보았다. 그러자 그는 “감사합니다. 제가 이 성당에 나온지 3 개월이 넘었는데 아무도 물어보는 이가 없었습니다” 21 의 새문명은 「존재론」에서 「관계론」으로 바뀌고 있다.“사랑하면 서로 닮는다”라는 속설도 있지 않은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