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다시 볼 수 있게 해 주십시오”(마르 10.51

) 「사고의 틀(paradigm)」을 바꾸면 세상이 보이고 「우주를 알면 하느님이 보인다」(정진석 추기경)고 한다.$ 하늘 탓,$ 남 탓하지 말고 맑은 날씨든 흐린 날씨든 거기에 순응하며 올곧게 살아가라고 우리는 부르심을 받았다.

1.$“돼지 눈에는 돼지만 보이고,$ 부처 눈에는 부처만 보인다”

$$$ 조선 태조 이성계가 무학대사를 찾아가 농담을 건넨다.
“대사 목덜미의 살을 보니 꼭 돼지 같구려!” 대사는 천연덕스럽게 대꾸한다.
“상감의 모습은 마치 부처님 같습니다.” “아니 내가 대사에게 ‘돼지같다’고 했거늘,
대사는 어찌하여 내게 ‘부처같다’고 하시오?” 대사는 눈을 지그시 감고 천천히 말하였다.
“돼지 눈에는 돼지만 보이고 부처 눈에는 부처만 보이는 법이지요.” 하하하!!

2. 「콩꺼풀」의 유통기한은?$ 없다.$ 영원할 뿐이다!

콩꺼풀이란 콩깎지속의 콩 껍데기를 둘러싸고 있는 얇은 막으로 반투명의 흐릿한 색채를 띠고 있어서 눈에 가까이 갖다 댈 경우 세상이 희뿌옇게 보이고 모자이크 효과를 낸다고 한다.
그래서 ‘눈에 콩꺼풀이 씌면’ 상대방의 모습이 어릿어릿하게 보여 왠만한 결점은 쉬이 드러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래서 그런지 “결혼하기 전에는 눈을 크게 뜨고,
결혼한 후에는 눈을 반쯤 감아라” (벤자민 프랭크린,
18 세기 미국 정치가)라는 서양 격언이 생기지 않았을까?
제 아무리 현명한 사람이라도 사랑을 하면 이성이 흐트러지기 마련이다. 그러나 연예를 시작하고 6 개월쯤 지나면 서서히 서로에게 익숙해져서 긴장감을 잃게 되고 그 상태에서 결혼하더라도 사랑의 유효기간이 2 년이라고 하니 자연스럽게 콩꺼플 벗겨질 수 밖에 없는 노릇이다.
어떻게 해야 할까?
각자 개인의 시간을 어느 정도 인정해주고 칭찬과 응원을 아끼지 말며 취미생활을 공유하는 방향으로 나가야 하지 않을까?
「콩꺼풀」의 유통기한은 없어야 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