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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당주보입니다.

2017년 6월18일 주보

방정모 요한 2017.06.20 04:34 조회 수 : 156

성가    ◈입당(168) ◈예물준비(211, 217) ◈영성체(166, 159) ◈파견(201)

 

1독서 | 신명 8,2-3.14ㄴ-16ㄱ

화 답 송

○예루살렘아, 주님을 찬미하여라. 시온아, 네 하느님을 찬양하여라. 그분은 네  

  성문의 빗장을 튼튼하게 하시고, 네 안에 사는 아들들에게 복을 내리신다.◎

○주님은 네 강토에 평화를 주시고, 기름진 밀로 너를 배불리신다. 당신 말씀

  세상에 보내시니, 그 말씀 빠르게도 달려가네. ◎

○주님은 당신 말씀 야곱에게, 규칙과 계명 이스라엘에게 알리신다. 어느

  민족에게 이같이 하셨던가? 그들은 계명을 알지 못하네. ◎

 

2독서 | 1코린 10,16-17

부속가

천사의빵 길손음식 자녀들의 참된음식 개에게는 주지마라.

이사악과 파스카양 선조들이 먹은만나 이성사의 예표로다.

참된음식 착한목자 주예수님 저희에게 크신자비 베푸소서.

저희먹여 기르시고 생명의땅 이끄시어 영생행복 보이소서.

전지전능 주예수님 이세상에 죽을인생 저세상에 들이시어,

하늘시민 되게하고 주님밥상 함께앉는 상속자로 만드소서.

 

복음환호송

◎알렐루야.

○주님이 말씀하신다. 나는 하늘에서 내려온 살아 있는 빵이다. 누구든지 이

 빵을 먹으면 영원히 살리라.

 

복 음 | 요한 6,51-58

영성체송

주님이 말씀하신다. 내 살을 먹고 내 피를 마시는 사람은 내 안에 머무르고, 나도 그 사람 안에 머무르리라.

 

 

 어렵지 않은데 어려운 기도

김인숙 베레나 | 랄리 성 정하상 바오로 성당

 

성당 홈페이지에 올리신 신부님의 글 중 이해인 수녀님의 시 "감사예찬"을 읽으면서 오래 전 돌아가신 할머니가 생각났습니다. 할머니는 식사는 물론 떡 한 조각 드실 때도, 우리가 드리는 과자 하나를 드실 때도 성호경을 꼭 그으셨습니다. "할머니, 물 한 모금 마실 때도 그거 해야 해요?" 물으면 "물 한 모금도 하느님 주신 거니 감사하지" 하셨습니다. 어떻게 까먹지도 않으시고 매번 그리하실까 우리들은 신기하기만 했습니다.

"... 감사만이 기도입니다. 기도 한 줄 외우지 못해도 그저 고맙다 고맙다 되풀이하다 보면 어느 날 삶 자체가 기도의 강으로 흘러 가만히 눈물 흘리는 자신을 보며 감동하게 됩니다."

할머니는 늘 새벽에 기도를 하셨는데 중얼중얼 한참을 하셨습니다. 많고 많은 가톨릭 기도문 중 팔순의 할머니가 외울 수 있는 기도문은 "은총이 가득하신 마리아여~ "로 시작하는 성모송이 전부였습니다. 새벽마다 무슨 기도를 그리 오래 하시냐고 여쭤봤더니 할머니는 유일하게 외우시는 성모송만 100번씩 하신다고 하셨습니다. 그게 할머니식 묵주기도였던 것이지요.

지금도 저는 컨닝없이는 묵주기도를 하지 못합니다. 환희의 신비, 빛의 신비, 고통의 신비, 영광의 신비 5단을 다 외우지 못하고, 성모찬송을

완벽히 외우지 못하니까 누구를 따라하거나 기도문을 보면서 해야 합니다. 요즘엔 스마트폰으로 묵주기도 어플을 열어놓고 따라 하기도 합니다. 매일미사 어플에 주요기도문, 성가까지 있어 스마트폰만 있으면 미사 참례도 아무런 지장이 없어 얼마나 감사한지요.

기도 얘기만 나오면 저는 움츠러 듭니다. 감사하게도 가톨릭은 때마다 맞춤 기도문이 있어 읽고 외울 줄만 알았지 저는 제대로 기도를 할 줄 모릅니다. 혹시라도 기도문이 틀릴까 봐 준비되지 않으면 기도를 하지 않는 바보입니다. 식사 때나 행사 때 자신있게 남들 앞에서 분위기에 맞게 즉흥적인 기도를 하는 개신교 신자들을 보면 가끔 제가

부끄럽기도 합니다. 기도란 하느님과의 대화이고 성모님께 드리는 어리광이란걸 알면서도 왜 꼭 외우려고만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어플을 열어놓고 틀리지 않게 또박또박 읽는 것 보다, 버벅거리지 않고 빠른 속도로 매끄럽게 외우는 기도보다 진심을 담아 성모송만 하시던 할머니의 기도가 더 좋은 기도란 걸 알면서도, 간절할 때 하느님을 찾는 화살기도가 더 진실된 기도임을 알면서도 기도를 할 줄 모른다는 핑게를 대왔던 게 아닌가 반성합니다. 누군가는 노래로 기도를 하고 누군가는 시로, 또 그림으로 기도를 하기도 합니다. 기도는 형식이 중요한 게 아니라 마음이라는 것을 다시 생각하며 기도를 쉽고 가깝게 여기자 다짐해 봅니다.

 

공동체 소식

구역/ 단체 모임

6/24 (토) 사목회의

토요미사후

6/25 (주일) 총구역장회의

주일미사후

6/25 (주일) 마티아 공소

4시 미사

 

▣ 새로 짓고 있는 랄리 주교좌 성당에서 랄리 지구 소속 본당들

   (우리공동체 포함) 합동 미사가 10월22일(주일) 오후 3시에 있습니다.

   신자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 익명으로 제대꽃을 위하여 $200을 봉헌해 주셨습니다. 감사드립니다.

 

▣ 이번주에는 김인숙 베레나 자매님께서 글을 올려 주셨습니다. 감사드립니다.

 

▣ 주보에 올리고 싶은신 글이나 내용이 있으시면 방정모 요한 형제님이나

   hellospjcc@gmail.com으로 내용을 보내 주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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