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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당주보입니다.

2017년6월11일주보

방정모 요한 2017.06.10 13:11 조회 수 : 211

성가    ◈입당(81) ◈예물준비(512, 212) ◈영성체(499, 174) ◈파견(83)

 

1독서 | 탈출기 34,4ㄱㄷ-6.8-9

화 답 송 | 시편 104(103),1ㄱㄴ과 24ㄱㄷ 29ㄴㄷ30.31과 34

 

○주님, 저희 조상들의 하느님, 찬미받으소서. ◎

○영광스럽고 거룩하신 당신 이름은 찬미받으소서. ◎

○거룩한 영광의 성전에서 당신은 찬미받으소서. ◎

○거룩한 어좌에서 당신은 찬미받으소서. ◎

○커룹 위에 앉으시어 깊은 곳을 살피시는 당신은 찬미받으소서. ◎

○하늘의 궁창에서 당신은 찬미받으소서. ◎

2독서 | 2코린13,11-13

 

복음환호송

◎알렐루야.

○지금도 계시고 전에도 계셨으며 앞으로 오실 하느님, 성부 성자 성령은 영광 받으소서.

복 음 | 요한 3,16-18

 

영성체송

너희가 하느님의 자녀이기에 하느님이 당신 아드님의 영을 너희 마음에 보내셨다. 그 영이 “아빠! 아버지!” 하고 외치신다.

 

 나를 바꾼 편지

김발렌티노 발렌티노 | café 인생은 아름다와라 대표

알코올 중독으로 병원에 입원해 있을 때 일입니다. “종로 김!” 폐쇄병동 스피커가 저를 부르네요. 편지 한 통이 왔나 봅니다. 전방에서 군복무를 마치고 돌아온 스물세 살의 큰아들이 보낸 편지네요. 병실 바닥에 앉아 삐뚤빼뚤 쓴 편지를 읽습니다. 때는 2010년 7월, 어느 무더운 오후 였습니다. 두 장의 편지였는데 두 번째 장에서 저는 그만 목놓아 울고 말았습니다. 다른 환우들을 생각해 아무리 울음을 참으려 해도 참을 수가 없었습니다. 왜냐면 저의 5년 삶을 박살낸 문장을 봤기 때문입니다. “… 아버지는 나의 반짝이는 별, 나는 아버지를 반짝이게 하는 밤하늘.” 그 순간 제 두 눈과 심장은 폭발하는거 같았습니다. 대체 누가 별이고 누가 밤하늘이란 말인가? 그때 정신이 번쩍 들며 눈물을 훔치면서 편지를 썼을 아들 얼굴이 떠올랐습니다. 그 얼굴에서 저를 살리고픈 애끓는 사랑을 보았습니다. 저는 껍데기만 아버지일 뿐, 아들이 진짜 아버지였음을 깨달았습니다. 다행히 누구도 제 울음을 막지 않았고, 오랜 시간이 지나서 저는 피눈물을 그쳤습니다. 사랑은 내리사랑 이라지만 제게는 치사랑이 맞습니다. 윌리엄 워즈워스의 시 ‘무지개’에 나오는 ‘아이는 어른의 아버지’란 말도 그때 확실히 깨달았습니다. 우리는 살면서 ‘나’에 대한 근원적 ‘깨달음’을 몇 번쯤은 생각합니다. ‘깨달음’을 찾아서 산으로 가거나 책을 잡거나 아니면 고수를 만나거나 합니다. ‘깨달음’은 구도의 끝일수도 있지만 인생의 끝은 아닙니다. 안 깨달으면 또 어떻습니 까? 그 누구도 세상을 다 깨닫고 사는건 아니잖아요? 저의 좁은 생각으로 ‘깨달음’은 ‘깨닫다’가 어원이죠. ‘깨닫다’는 전체적 ‘깨다’와 부분적 ‘닫다’의 합성이고요. 쉽게 말하면 ‘닫은 것을 깰 때 깨달음은 온다’는 것입니다. 깨닫기 위해 뼈를 깎는 고행과 태산보다 큰 공부를 하는 친구들도 있지만, 우리네 인생은 나를 ‘닫는’ 게 과연 무언지 똑바로 알고 잘 ‘깨면’ 거기서 ‘깨달음’의 자유를 조금은 맛볼 수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그리고 저더러 시인이라 부르는 분들께 그러지 말라고 부탁할게요. 제게 사람 인(人) 자가 어울리는건 딱 하나, 죄인(罪人) 김발렌티노. 요즘은 바닷가 모래알처럼 지은 죄들을 찾는 재미로 사는 ‘행복한 죄인’이지만요. 하하하 알렐루야!

향(香) / 김발렌티노

바보 학교에서 / 나 바보만 따로 가르치는 독선생님께서 / 먹구름속에서 소나기가 퍼붓던 어느 한여름 날 / 세상에 큰바람이 불어야 한다 며 / 바람 풍風 자를 여러 가지 모양으로 쓰시다가 / “그대는 세상에서 가장 향기로운 향나무가 어떤 향나무인지 아시는가?” / 뜬금없이 물으 셨다. / 바보답게 커다란 두 눈만 소처럼 하고 있으니까 / 독선생님께서 는 허허허 웃으시더니 이렇게 말씀하셨다. / “향나무는 상처가 깊으면 깊을수록 향이 좋다네! / 그걸 아는 사람들은 향나무를 집에서 키우다가 향이 그리울 때면 / 향나무에 날카로운 송곳이나 칼로 깊은 상처를 내서 / 그 향이 올라오기를 기다린다네….” / 나 바보는 그 순간 / 내가 살면서 상처를 입힌 사람들이 모두 향내 나는 향나무 같아서 / 교실 밖으로 뛰쳐나가 소나기 먹구름과 함께 / 엉엉 한참을 크게 울었다.

죽다 살았네 / valentine

예수는 / 다 죽었다가 / 다시 살아났다.

나는 / 반 죽었다가 / 겨우 살아났다.

전례봉사

 

6/11 삼위일체 대축일

6/18 그리스도 성체 성혈 대축일

1 독서

한영복 율리안나

김봉엽 대건안드레아

2독서

장시복효주아네스

김태은 아가다

보편지향기도

김희자 사비나

함정민 나탈리아

김봉엽 대건안드레아

김태은 아가다

예물봉헌

박상민 제르메리오

오수연 수산나

이석형 니콜라스

이길표 에스터

성찬봉사

남궁영석 바오로

장재식바울리노

남궁영석바오로

 장재식바울리노

미사해설

이옥화 제노비아

이훈남 이냐시오

 

공동체 소식

구역/ 단체 모임

6/11 (주일) Father’s Day 행사

미사후

6/11 (주일) 오늘 구역모임

야고보(미사후), 베드로(4시), 타대오(5시), 요한(5시)

6/11 (주일) 오늘 홈페이지팀 모임

미사후

6/12 (월) 신부님 서울교구모임

주중 미사 없음

6/18 (주일) 마티아 공소

4시 미사

 

▣ 황선철 (요한) $1000, 권성식 (그레고리오) $350, 익명 $50 께서 감사헌금을 그리고 이형익 (요한) 형제님이 주일학교 후원금 $500을 봉헌해 주셨습니다. 감사드립니다.

 

새신자도움: 사목회장 김귀옥 테오도라 (919.414.9256)  kimdeodora@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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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4 (자) 대림 제4주일 2021년 12월 19일 AdelaKim Adela 2021.12.14 146
393 (자) 대림 제3주일(자선 주일) 2021년 12월 12일 AdelaKim Adela 2021.12.09 126
392 (자) 대림 제2주일(인권 주일, 사회 교리 주간) 2021년 12월 5일 AdelaKim Adela 2021.11.30 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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