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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당주보입니다.

2017년 3월 19일 주보

방정모 요한 2017.03.19 09:57 조회 수 : 168

생명의 말씀

하느님, 당신 백성의 고통을 헤아리시는 자비로운 아버지             

최규하 다니엘 신부 | 가톨릭대학교 성신교정 교수

우리 주위를 조금만 주의 깊게 둘러보면, 빈곤과 갖가지 어려움에 힘들어하는 이웃들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지금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 가운데도 그런 어려움에 처한 분들이 분명 계시겠지요. 이렇게 고통받는 이웃들에게 우리는 어떻게 복음을 선포해야 할까요. 오늘의 제1독서는 이집트를 탈출한 이스라엘 백성이 하느님께 반항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목마름에 시달리던 그들은, 하느님의 대리자인 모세에게 거칠게 항의합니다.

“어쩌자고 우리를 이집트에서 데리고 올라왔소? 우리와 우리 자식들과 가축들을 목말라 죽게 하려고 그랬소?”(탈출 17,3)

이 부분을 읽으며 많은 분들이 이 백성의 연약한 믿음에 혀를 차실 지도 모르겠습니다. 이집트에서 그들을 해방시켜 데리고 나오실 때 하느님께서 모세를 통해 보여주신 갖가지 신묘한 이적들, 저 너른 홍해를 둘로 갈라 백성들을 건너게 하신 그 장관을 벌써 잊었단 말입니까? 그 놀라운 기적들을 기억한다면, 광야에서의 어려움 정도는 씩씩하게 이겨내 주어야 하는 것 아닌가요? 글쎄요, 제3자인 우리로서는 그렇게 말할 수도 있겠죠. 하지만 우리 자신이 이들의 처지에 놓이게 된다면, 그때에도 이 백성의 울부짖음을 단순한 불경의 소치로 쉽게 단죄할수있을까요? 내가 당장 목이 말라죽겠는데, 배고픔에 지친 내아들과 딸이 시름시름 죽어가고 있는데, 그럴 때라도 평정심을 유지하며 하느님의 위대하심을 찬양할 사람이 우리 가운데 과연 몇이나 되겠습니까. 이런 인간의 본질적인 연약함을 아시기에, 한편으로는 당신 백성이 광야의 고통스러운 체험을 통해 영적으로 성숙하고 회심하기를 바라시는 하느님이지만, 그분은 울부짖는 이들의 탄원을 모른 체 않으시고 모세를 시켜 바위에서 생명의 물이 쏟아져 나오게 하십니다 .우리 또한 우리의 복음 선포가 공염불이 되지 않기 위해서는 이웃들의 고통의 현실을 보다 세심하게 살펴야 할 것입니다. 굶주리고 목말라하는 이들에 대한 실질적인 도움은 외면하면서, 그저 입으로만 아름답고 경건한 말들을 쏟아낸다 한들, 우리의 말 뿐인 복음 선포가 과연 고통받는 이웃들을 하느님께로 가까이 이끌 수 있을까요.

故이태석 신부님은 남수단 톤즈에서의 교육 사업과 관련해 다음과 같이 말씀하십니다. “예수님이라면 이곳에 학교를 먼저 지으셨을까, 성당을 먼저 지으셨을까. 아무리 생각해도 학교를 먼저 지었을 것 같다.” 상당히 파격적으로까지 들리는 이 말씀은 사실 성경의 가르침에 매우 충실한 말씀이기도 합니다. “어떤 형제나 자매가 헐벗고 그날 먹을 양식 조차 없는데, 여러분 가운데 누가 그들의 몸에 필요한 것은 주지 않으면서, ‘평안히 가서 몸을 따뜻이 녹이고 배불리 먹으시오.’ 하고 말한다면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야고보 2,15-16) 목마름에 울부짖는 당신 백성의 고통을 헤아리시고 바위에서 터져 나오는 물로 달래주셨던 하느님 아버지의 자비로움을 우리 또한 본받고 실천해야 할 것입니다.

 

 주보로 배우는 교리

전례력에 따르면 가, 나, 다해로 구분되고, 독서와 복음도 다른데 왜 그런가요?

교회는 연중 시기의 주일 미사에 참례하는 신자라면 그리스도의 행적과 말씀을 기록한 복음의 주요 부분을 3년 동안에 다 들을 수 있게 ‘가해’에는 마태오 복음서를, ‘나해’에는 마르코 복음서를, ‘다해’에는 루카 복음서를, 연중 제2주일과 ‘나해’의 연중 제17~21주일에는 요한 복음서를 읽도록 하였습니다. 대림, 성탄, 사순, 부활 시기의 주일에는 그 전례 시기와 조화를 이루는 복음을 읽습니다.        

                                                                             신자재교육교리상식1「미사전례」 | 한국천주교주교회의

 

공동체 소식

십자가의 길:  사순기간동안 매주 금요일 저녁 8시 성당에서 진행되며,

구역에 상관없이 참석 가능 합니다.

3/24 안드레아, 필립보

3/31 요한

4/7 야고보

4/14 레지오 단체 오후 3시

단체 / 구역 모임

3/19 (일요일) 미사후 베드로방

부활 준비 전례 모임 (신부님 주관)

(전례단장, 해설자<성삼일 목금토 전부>, 복사단장, 성가 지휘자)

3/19 (일요일) 오후 2시

꾸리아 월례회의

3/19 (일요일) 오후 3시30분

아치에스행사

(대상: 모든 레지오행동단원 및 협조단원)

3/26 (일요일) 오후 1시

토마구역 모임

3/26 (일요일) 미사후 베드로방

총구역장 모임

4/2 (일요일) 미사후 양업방

성모회 모임( 결산보고 및 행사계획)

▣ 평일(목) 및 주일 미사 해설자를 모집합니다. 관심 있으신분은 고소영 세실리아 자매님께 문의 바랍니다.

▣ 김정혜 (소화데레사) 자매께서 감사헌금 $1000을, 또 다른 신자분이 익명으로 감사헌금 $90을 봉헌해 주셨습니다. 감사드립니다.

▣ 둘째주와 넷째주에는 2차 헌금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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