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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당주보입니다.

2017년 5월14일 주보

방정모 요한 2017.05.14 11:56 조회 수 : 257

성가    ◈입당(34) ◈예물준비(215, 217) ◈영성체(170, 500) ◈파견(134)

 

1독서 | 사도 6,1-7

화 답 송 | 시편 33(32),1-2.4-5.18-19

○의인들아, 주님 안에서 환호하여라. 올곧은 이에게는 찬양이 어울린다. 비파 타며 

  주님을 찬송하고, 열 줄 수금으로 찬미 노래 불러라. ◎

○주님의 말씀은 바르고, 그 하신 일 모두 진실하다. 주님은 정의와 공정을 좋아하시네.

  그 분의 자애가 온 땅에 가득하네. ◎

○보라, 주님의 눈은 당신을 경외하는 이들에게, 당신 자애를 바라는 이들에게 

  머무르신다. 죽음에서 그들의 목숨 건지시고, 굶주릴 때 살리려 하심이네. ◎

2독서 | 1베드 2,4-9

 

복음환호송

◎알렐루야.

○주님이 말씀하신다.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다. 나를 통하지 않고서는

  아무도 아버지께 갈 수 없다. ◎

복음 | 요한14,1-12

 

영성체송

주님이 말씀하신다. 나는 참포도 나무요 너희는 가지다. 내 안에 머무르고 나도 그 안에 머무르는 사람은 많은 열매를 맺으리라. 알렐루야.

 

 

 말씀의 이삭

정세진 아녜스 | KBS 아나운서

 

천주교와의 인연은 유치원에서 시작됐습니다. 동네에 성모 유치원이 있어서 들어가게 됐고, 이후 초등학교 때는 또 어쩌다 혼자 성당에 다니며 세례를 받았으며 고등학교도 우연히 가톨릭 고등학교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수녀님들이 선생님인 학교, 제게 냉담 중이라며 특별 상담을 받아야겠다고 자주 말씀하셨지만, 강요가 없었던 학창시절로 기억됩니다.

그러다 방송국에 입사하고, 마음 고생이란것을 처음으로 경험하면서 주변에서 종교에 의지하는 선후배들을 많이 만났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한 개척 교회에 발을 들여놓게 됐죠. 작은 교회인 만큼 한 사람 한 사람 이야기를 성의껏 들어주는 목사님이 계셨고, 기도하는 법도 알려주셨고, 두 손 꼭 붙잡고 기도도 많이 해주셨습니다. 의지할 데가 생겨서인지 다니다 보니 마음이 풀리는 느낌이었습니다. 하지만 또 사람 마음이 간사해서 어느 순간 목사님의 관심이 오히려 부담스럽게 여겨졌습니다. 그래서 또다시 냉담을 하게 되었고, 저는 종교에 대한 비판만 늘어놓고 저만의 고립된 생활로 돌아가게 됐습니다.

그런 생활이 길어지던 중, 기독교 신앙심이 깊은 한 친구를 만나게 됐습니다. 누구에게나 친절하고, 진심으로 들어주고 공감해주는 사람이었습니다. 의심이 많은 제게 유일하게 진정한 신앙인으로 보이는 친구였습니다. 그래서 하루는 그 친구에게 이야기했습니다. 난 목사님에 좌지우지되는 교회가 싫다고. 깊이 없는 비판임이 분명했습니다. 그런데 그 친구의 대답이 제 입을 더이상 열지 못하게 했습니다.

“세진아, 교회는 목사님 보고 가는 거 아니야. 하느님 보고 가는 거지~”

한 때 성당에 다니면서 너무 형식적이다, 마음을 붙잡아주는 사람이 없다고 불평했던 기억이 납니다. 이렇게 무미건조하게 성당을 다녀도 되나 싶을 때도 있었습니다. 이후 신앙심이 깊은 가족과 결혼의 인연을 맺고 여러 성당을 다닐 기회가 생겼는데, 강론을 쭉 읽어 내려가기만 하는 신부님, 연세있는 어르신들을 거의 꾸짖듯 강론하는 젊은 신부님을 비롯해 봉사자들이 쉴 수 있도록 기타를 연주하며 전례 진행을 직접

 

하는 신부님, 어린아이들을 성당 맨 뒤 구석진 좁은 방에 두지 말고 분위기 산만해져도 함께 나와 앉아서 미사를 보게 하자는 신부님 등 여러 신부님을 보면서 다시 예전 그 친구의 이야기가 생각났습니다. 이번엔 이렇게 말이죠.

‘신부님 보고 성당 가는 거 아니야 세진아, 하느 님 보러 가는 거지~’

오늘도 하느님을 섬기기 위해, 하느님의 뜻을 세상에 전하기 위해 많은 신자들이 이 자리에 와있으리라 생각됩니다. 주님께서 오늘은 무엇을 전하고 싶으신지 귀기울이는 데만 온 힘을 집중해봅니다.

 

전례봉사

 

5/14 부활 제5주일

5/21 부활 제6주일

1 독서

김양식 라파엘

이옥화 제노비아

2독서

한계근 세실리아

김은숙 스테파니아

보편지향기도

이원우 아오스틴

이정선 엘리사벳

라영선 아녜스

이성제 말가리다

예물봉헌

김규대 요한

김명화 스텔라

황선철 요한

황준숙 요세파

성찬봉사

장재식 바울리노

김진훈 베드로

남궁영석 바오로

김진훈 베드로

미사해설

이옥화 제노비아

이훈남 이냐시오

 

구역/ 단체 모임

5/14 (주일) 오늘

요한(1시), 베드로(5시), 시몬(5시)

5/21 (주일) 다음주

야고보(6시)

5/21 (주일) 다음주

마티아 공소 미사(4시)

5/21 (주일) 다음주 사목회의

랄리 교구 BAA 담당자 참석

5/28 (주일) 다다음주 구역모임

토마(미사후)

 

공동체 소식

▣ 성모성월인 5월에는 매주 일요일 오전 9:45에 묵주기도가 있습니다.

▣ 다음주 토요일 저녁(5월 20일)에는 성모의 밤 행사가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구역장님들을 통해서 알려드립니다.

▣ 오늘 마더스데이 행사 후 남성 분들은 남아서 설거지와 청소를 도와주시고   

   귀가 하시기 바랍니다.

▣ 박종휴 가브리엘 형제님 가정에서 열무를 도네이션 해주셨습니다.  

▣ Ann Kim $100, 익명 $200을 감사헌금으로 봉헌해 주셨습니다.

▣ 다음주 저희 본당 방문을 하는 랄리교구 BAA 담당자를 위해서 파킹장 한  

   곳을 비워 놓을 예정입니다. 다음주에 한하여, 신부님 주차장 옆자리에는  

   파킹을 하지 말아 주십시요. 

 

새신자도움: 사목회장 김귀옥 테오도라 (919.414.9256)  kimdeodora@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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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4 (백) 부활 제3주일(생명 주일) 2022년 5월 1일 AdelaKim Adela 2022.04.27 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