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당주보입니다.
연중 제10주일 2018년 6월 10일
랄리 성 정하상 바오로 성당 ST. HA-SANG PAUL JUNG CATHOLIC CHURCH 주임신부: 김재화 (시몬) 사목회장: 김귀옥 (테오도라) 3031 Holland Rd Apex, NC 27502 Tel: (919) 414-9256 Fax: (919) 363-0409 WWW.SPJCC.ORG |
성가 ◈입당(2) ◈예물준비(513, 217) ◈영성체(156, 154) ◈파견(209)
제1독서 창세. 3,9-15
화답송 ◎ 주님께는 자애가 있고 풍요로운 구원이 있네.
제2독서 2코린 4,13─5,1
복음 환호송 ◎ 알렐루야.
복음 마르코 3,20-35
영성체송 주님은 저의 반석, 저의 산성, 저의 구원자, 저의 하느님, 이 몸 숨는 저의 바위시옵니다. |
하느님, 제 사랑 받으셨죠?
최희 마리나 / 아나운서
지난해 청년 성서모임을 통해 창세기와 탈출기를 함께 공부 할 수 있었습니다.
천주교 방송인 모임을 통해서 알게 된 친구들과 일주일에 한번씩 모여서 성서 공부를 했습니다.
같은 분야에서 일하고 있는 친구들이기에 비슷한 고민에 서로 공감하며 큰 위로가 되었습니다.
좋은 친구들을 만나고 매주 주님의말씀을 접할 수 있다는것은 주님이 주신 또 하나의 축복이었습니다.
그런데 당시에 저는 인간관계의 허탈감으로 힘들어하고 있었습니다.
친구 혹은 사랑하는 사람과의 관계에서 내가 상대에게 사랑을 주었는데, 그 관계가 끝나버렸을 때 드는
허무함은 저를 무기력하게 만들었습니다. 그래서 어느 순간부터는 타인을 사랑하는 것이
시간과 정성의 낭비라 여겨졌고,누군가에게 쉽게 마음의 문을 열지 못 했습니다.
아무리 많은 사랑을 준다하여도 관계가 끝나면모든것이 물거품처럼 사라지는 것이 슬펐기에,
사랑을 나누지 않으면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저의 이야기를 들으신 신부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당신이 상대에게 주었던 사랑이 사라졌다고 생각하나요?” “네, 모두 사라졌습니다.” 저는 대답했습니다.
신부님께서는 한참 동안 저를 바라보시더니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아닙니다. 사라지지 않았어요.
마리나 자매님이 준 사랑은 상대방을 통해서 하느님께 다 전달되었습니다.
상대방이 그 사랑과 마음을받지 못 한다고해서 사라지는것이 아니라 그것은 그 상대를 거쳐 하느님께
그대로 전달되었고 하느님은 이미 그것을 다 받으셨습니다.” 저는 울컥 눈물이 쏟아질 것 같았습니다.
제가 손해를 보고 상처를 받았다고 생각했는데, 그 사랑을 주님께서 다 받으셨다니 정말 기뻤습니다.
그리고 주님께서 그 사랑을 저에게도 다시 베풀어 주실 거라고 생각하니 마음에 오랫동안 쌓여있던
두려움도 사라지는 것 같았습니다. 물론 지금도 타인과의 관계에서 어설픈 계산을 하게 됩니다.
‘내가 너 에게이만큼을주면너도나에게이만큼을돌려줘야해’하 는 마음이 자연스럽게 들곤 합니다.
하지만 그럴 때마다 ‘내가 너에게 더많은 것을 줄거야 .네가 이것을 나에게 돌려주지 않는다해도
나는 상처받을까 두렵지 않아. 하느님께서 나에게 돌려주실 거니까’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면 사랑을 주는것도 마음을 나누는것도 더 이상 어렵지 않습니다.
오히려 더 큰 사랑을 내어 주는것에 행복한 마음이 생깁니다.
마태오 복음서 제22장에서는 온 율법과 예언서의 정신을 대표하는두가지 계명에 대해 말씀하십니다.
첫번째는 “네마음을 다하고 네목숨을 다하고 네정신을 다하여 주 너의 하느님을 사랑해야한다.”
두번째는“네 이웃을 너 자신처럼 사랑해야 한다”라는 것입니다. 하느님을 사랑하고,
나 자신처럼 이웃을 사랑하는 자에게 하느님은 분명 우리가 베풀었던 사랑보다 더 큰 사랑을
내려주실 것이기에 우리는 상처 받을까 두려워할 필요도, 손해를 볼까 걱정할 필요도 없습니다.
오늘도 저는 하느님께 묻곤 합니다. “하느님, 제 사랑 잘 받으셨죠?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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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벽돌 한 장씩 쌓는 마음으로
토마스 칼라일이 프랑스 혁명에 관한 수천 페이지에 달하는 원고를 쓴 뒤, 이웃에 사는
존 스튜어드 밀에게 넘겨주며 한번 읽어 봐달라고 부탁했습니다.
며칠 뒤, 밀이 파랗게 질린 채 난처한 모습으로 칼라일을 찾아왔습니다.
이유인즉 그의 집 하녀가 칼라일의 원고를 실수로 모두 다 태워 버렸다는 것이었습니다.
2년여에 걸친 각고의 노력이 순식간에 재로 사라져 버린 것이었습니다. 칼라일은 미칠 것 같았습니다.
다시 쓸 엄두조차 나지 않았습니다. 며칠 후, 근심에 쌓인 채 길을 가던 칼라일은 한 공사장을 지나게 되었습니다.
거기서 벽돌을 한 장씩 차곡차곡 쌓으며 긴 벽을 만드는 벽돌공의 모습을 보았습니다.
이 광경은 그를 크게 감동시켰습니다. 그는 결심했습니다.
“오늘, 한 페이지를 쓰자. 그리고 날마다 한 페이지씩 쓰자.” 그때부터 시작하여 마침내
칼라일은 원고를 완성시켰는데, 그것은 처음 것보다 훨씬 훌륭한 작품이 되었다고 합니다.
가장 위대한 시간은 ‘순간’이며, ‘지금’이며, ‘날마다’입니다. 아무리 길게 느껴지더라도,
벽돌공이 벽돌 한 장씩 쌓는 마음으로, 작가가 매일 한 페이지씩 쓰는 마음으로, 한 걸음 한 걸음
약속의 때를 향하여 충실히 나아간다면 반드시 ‘그 날’이 올 것입니다.
[출처 : 미래사목연구소 글]
▣ 전례봉사
|
6/10 연중 제10주일 |
6/17 연중 제11주일 |
제 1 독서 |
임수진 헤드비제스 |
한우진 요한 |
제 2독서 |
박혜경 헬레나 |
임소연 마가렛 |
보편지향기도 |
임수진 헤드비제스 박혜경 헬레나 |
한우진 요한 임소연 마가렛 |
예물봉헌 |
주진수 요셉 김오숙 말가리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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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병 베드로 이상구 필립보 |
장재식 바울리노 김진훈 베드로 |
미사해설 |
심미숙 소피아 |
김용태 바오로 |
공동체 소식
▣ 구역/ 단체 모임
6월10일 주일 |
구역모임: 시몬구역 오후5시 / 타대오구역 오후5시 |
6월16일 토요일 |
구역모임: 야고보구역 오후6시 |
6월17일 주일 |
사목회의: 미사후 베드로방 꾸리아월례회의: 오후 2시 |
6월24일 주일 |
전례분과월례회의: 미사후 총구역장회의: 미사후 |
▣ 오늘 미사를 집전해 주신 랄리 교구 Joseph R. D'Silva 신부님께 감사드립니다.
▣ 다음주일은 신부님께서 서울교구 사제모임 참석 관계로 수,목 (6/13-14) 미사가 없습니다.
▣ 김기현 케네스형제님 $100, 황선철 요한형제님 $200, 익명 $350을 한국학교에 도네이션 해 주셨습니다. 감사 드립니다.
▣ 익명으로 세분의 교우께서 주일학교 자모회 후원금 $325을 봉헌해 주셨습니다. 감사드립니다
▣ 주일미사에 봉헌하실 성가대 단원을 모집합니다. 고등학생도 가능하며 모든 분 환영합니다. 문의는 이원희 임마누엘성가대 단장님께 연락 바랍니다.
"너를 만드신 분을 온 힘으로 사랑하고 그분의 봉사자들을 버리지 마라." 집회서(7장 30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