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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당주보입니다.

부활 제3주일 2018년 4월15일

AdelaKim Adela 2018.04.13 22:58 조회 수 : 83

부활 제3주일                                                                                                          2018. 4. 15

 랄리 성 정하상 바오로 성당 

ST. HA-SANG PAUL JUNG CATHOLIC CHURCH 

주임신부: 김재화 (시몬)  

사목회장: 김귀옥 (테오도라)

3031 Holland Rd Apex, NC 27502 Tel: (919) 414-9256 Fax: (919) 363-0409                    

WWW.SPJCC.ORG

성가 ◈입당(128) ◈예물준비(340, 215) ◈영성체(156, 176) ◈파견(136) 

 

제1독서  사도 3,13-15.17-19  

 

화답송 

◎ 주님, 저희 위에 당신 얼굴 밝은 빛을 비추소서.  

○저를 의롭다 하시는 하느님, 제가 부르짖을 때 응답하소서. 곤경에 서 저를 구해 내셨으니, 자비를 베푸시어 제 기도를 들으소서. ◎  

○너희는 알아라. 주님은 당신께 충실한 이에게 기적을 베푸신다. 내가 부르짖으면, 주님이 들어 주신다. ◎ 
○많은 이가 말 하나이다. “누가 우리에게 좋은 일을 보여 주랴?” 주님, 저희 위에 당신 얼굴 밝은 빛을 비추소서. ◎  

○ 주님, 당신만이 저를 평안히 살게 하시니, 평화로이 자리에 누워 잠드나이다. ◎  

 

제2독서   1요한 2,1-5ᄀ   

 

복음 환호송 

◎ 알렐루야.  

○주 예수님, 저희에게 성경을 풀이해 주소서. 저희에게 말씀하실 때 저희 마음이 타오르게 하소서. ◎  

 

복음   루카 24,35-48  

 

영성체송  

그리스도는 고난을 겪으시고 사흘 만에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부활하셨으니, 죄의 용서를 위한 회개를 그분의 이름으로 모든 민족들에게 선포하여라. 알렐루야.  

 

약속의 무게     김명화(스텔라) 

날씨만 우중충 했다하면 눈이 내렸던 이곳에도 명주실 같은 가는 봄비가 내린다. 

멀리 보이는 안개가 산 허리를 휘감으며 아지랑이처럼 피어 오르고 있다. 

눈을 감고도 알 수 있는 삼월의 바람.....

 

그렇게 그렇게 봄은 또 오고있다. 일 주일 전만해도 눈에 갇혀 꼼짝도 못했건만.... 

나뭇잎에 무겁게 매달렸던 눈은 이미 다 녹았고, 켜켜이 쌓였던 눈도 시나브로 흔적없이 사라졌다.  

눈이 그렇게 사정없이 내리는 것도 처음 보았고 눈이 주는 낭만도 적당할 때의 얘기지... 

하마터면 그 고운  눈 한테 욕 나올 뻔 했지만 그냥 내 교양을 위해 참았다. 

 

한국에 살때 강원도 지방에 눈사태로 고립된 마을에 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뉴스는 봤지만 

그 고립된 상황이긴 처음이었다. 여기서 성당이 있는 Sacramento 까지는 1시간 10분 정도 걸리는데 

여기와는 기온 차이가 거의 20도가 넘는다. 3월 첫 날부터 이틀을 걸쳐 내린 눈은 60센티가 넘었고 

눈 속에 파 묻힌 차가 제 모습을 내 보이기 까진 일주일이 걸렸다. 그래서 성당 한번 못 갔고....

 

그렇게 눈이 녹을 만하면 또 내려 셋째주는 아예 1미터가 넘게 내렸다. 사순 시기에 뭔 날 벼락인지......  

재작년 성탄과 새해 첫 미사에 못 가서 죄스러운 마음에 신부님이 주신 보속이 너무 약소해 

내 스스로에게 보속을 준 것이 365일 구일 기도를 약속했었다. 혼자만의 약속이었다면 흐지부지 

하다 말다 그렇게 유야무야 끝내고 말았을 것이다.  

겁도 없이 하느님의 이름에 까지 약속을 걸었으니 .... 이젠 빼도 박도 못하게 됐다. 

 

아침 눈만 뜨면 고양이 세수를 하고 성모님 앞에 촛불 키고 아침기도 후 

그날 그날의 묵주기도를 앵무새 처럼 올렸다. 

혹여 딴 생각에 정신팔려 하루라도 못 하게 되면 말짱 도루묵이 된다는 걸 잘 아는터라 

진짜 사생결단의 마음이곤 했다. 

 

그날 그날의 묵주기도를 드리면서 분심은 80%는 더 넘었고 간혹 이렇게 영혼 없는 

기도가 무슨 소용일까....자괴감과 회의도 있었지만 

그래도 안 하는 것 보다는 낫지 않을까 스스로 위안을 하기도 했었다. 

일년치 달력엔 그날그날의 기도가 끝나면 엑스자로 줄을 그어나갔다. 

기도는 참 기도 안 차게 해놓고도 내 맘엔 < 참 잘했어요 > 라는 스티커를 주고 싶었으니 

이런 내 심사를 하느님께서는  뭐라 하실지..... 

 

아쉬움이 있었다면 조카의 결혼식관계로 딱 이틀 미룬것이 두고두고 걸리긴 했다. 

무사히 365일 약속된 기도는 끝났는데,  감사기도 시작한지 3일째 되는날이  12월 31일마지막 날이였다. 

참 애매했던 게 365일 끝났다고 하던 기도를 단 칼에 자를 수도 없고 뭔가 받기만 하고 고맙다는 

인사도 없는 그런 상식없는 사람은 될 수 없지 싶어 365일 했는데 

감사기도 24일은 더 못하랴 싶으니 마음이 편했다. 

 

그렇게  금년1월 24일까지 여덟번의 9일 기도는 끝낸 셈 이다. 그러나 양적으로 채웠는지는 몰라도 

질적으론 영 낙제점일 것만 같았다. 

엊그제 내린 비로 봄 눈 녹는듯한다던 말대로 눈은 다 녹았고 

성당가는 길은 별 이상이 없을 것이다. 시건방지게 내 멋대로 하느님과 약속하고 그 무게 때문에 

오히려 묵주기도의 질을 떨어뜨린 건 아닐까 반성도 해본다. 

 

사람들과의 약속에도 책임감의 무게가 있겠지만 

하느님과의 약속의 무게가 얼마나 다른가를 이번일로 절실히 느꼈다면 그래도 하나는 건진 셈 이리라....  

(지면상 약간의 편집이 있습니다. 본문 전문은 WWW.SPJCC.ORG 자유게시판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 전례봉사 

 

4/15 

부활 제3주일 

4/22 

부활 제4주일 

제 1 독서 

임수빈 헤드비제스 

김정은 세실리아 

제 2독서 

박혜경 헬레나 

장시복 효주 아녜스 

      보편지향기도       

임수빈 헤드비제스               

박혜경 헬레나 

김정은 세실리아 

장시복 효주 아녜스                 

예물봉헌 

이항렬 프란체스코 

조성미 골롬바 

양기영 사비나 

공선영 수산나 

성찬봉사 

장재식 바울리노 

이기병 베드로 

이상구 필립보 

김진훈 베드로 

미사해설 

김용태 바오로 

한계근 세실리아 

 

 

                        공동체 소식

▣ 구역/ 단체 모임 

4월 15일 주일 

사목회의: 미사후 베드로방   

꾸리아 월례회의: 오후 2시   

구역모임: 시몬구역 오후2시 

베드로구역 오후5시 / 타대오구역 오후5시                        

4월 22일 주일      

전례분과 월례회의: 미사 후 

총구역장회의: 미사후 베드로방  

▣ 오늘 친교 후 "청년 성서 모임"을 위한 오리엔테이션이 청소년분과 주최로 있을 예정입니다. 

대상은 대학생부터 삼십대 연령의 신자로 자녀들이 있는 부부도 환영하며, 더없이 좋은 기회에 

부담없이 소개모임에 참석하셔서 신앙생활에 도움이 되시기 바랍니다. 

한우진(세례자요한) 형제님께서 수고해 주시겠습니다. 

▣ 넷째주인 4월22일 골스보로공소 미사가 오후 4시에 있습니다. 

▣ 오늘 영성체후 묵상은 원영채(모니카) 학생이 수고해 주셨습니다. 

본당과 소통하려는 어린 청년들에게 감사드립니다.   

▣ 성모회에서 빈 김치병을 수집합니다. 큰병, 작은병 뚜껑이 없어도 괞찮으시다고 합니다.   

▣ 고소영 세실리아 자매님께서 계속해서 BAA (Bishop's Annual Appeal) 약정과 접수를 받고 있습니다. 

약정내역은 주보 안쪽면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 본 성당주보에 교우들과 함께 나누고 싶으신 글이나 알리고 싶으신 글 있으시면 

 hellospjcc@gmail.com 으로 보내주십시요.  

▣ 주일학교에서 선생님으로 봉사하실 수 있는 분은 강지현(실비아) 자매님께 연락 바랍니다. lamp6003@naver.com  

주일학교는 매주 토요일 어린이미사 후 오후 6시부터 7시까지이며, 주일학교 후 저녁 친교가 있습니다.  

▣ 한국학교에서 선생님으로 봉사하실 수 있는 분은 나부덕(율리아나) 자매님께 연락 바랍니다. chakhanori@gmail.com  

한국학교는 킨더부터 12학년까지 매주 금요일 6:30부터 8시까지 입니다. 

한글과 한달에 한 두번 정도 글짓기, 서예, 음악 수업을 합니다. 등록은 수시로 받고 있습니다.    

 

                            예수님은 지금 우리와 함께 계십니다. (루카 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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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7 2023년4월7일 주님수난 성금요일 인정맥브라이드 바라 2023.03.31 125
456 2023년4월6일 주님만찬 성목요일 인정맥브라이드 바라 2023.03.31 76
455 2023년4월2일 주님수난성지주일 인정맥브라이드 바라 2023.03.31 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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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3 2023년 3월 19일 사순 제 4주일 인정맥브라이드 바라 2023.03.17 88
452 2023년3월12일 사순 제 3주일 인정맥브라이드 바라 2023.03.10 97
451 2023년3월5일 사순 제 2주일 인정맥브라이드 바라 2023.03.03 1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