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당주보입니다.
연중 제15주일 2018. 7.15
랄리 성 정하상 바오로 성당 ST. HA-SANG PAUL JUNG CATHOLIC CHURCH 주임신부: 김재화 (시몬) 사목회장: 김귀옥 (테오도라) 3031 Holland Rd Apex, NC 27502 Tel: (919) 414-9256 Fax: (919) 363-0409 |
성가 ◈입당(462) ◈예물준비(340, 512) ◈영성체(498, 167) ◈파견(29)
제1독서 아모 7,12-15 화답송 ◎ 주님 저희에게 자비와 구원을 베풀어주소서 ○ 하느님 말씀을 나는 듣고자 하노라. 당신 백성, 당신께 충실한 이에게, 주님은 진정 평화를 말씀하신다. 그분을 경외하는 이에게 구원이 가까우니, 영광은 우리 땅에 머물리라. ◎
제2독서 에페 1,3-14
복음 환호송 ◎ 알렐루야.
복음 마르코 6,7-13
영성체송 주님 제단 곁에 참새도 집을 짓고, 제비도 둥지를 틀어 거기에 새끼를 치나이다. 만군의 주님, 저의 임금님, 저의 하느님! 행복하옵니다, 당신 집에 사는 이들! 그들은 영원토록 당신을 찬양하리이다. |
길을 떠날때, 아무것도 가져가지 말라
최규하 다니엘 신부 | 가톨릭대학교 성신교정 교수
예수님은 당신 제자들을 얼마나 사랑하셨던지, 최후 만찬 때에 몸소 허리를 굽혀 그들의 더러운 발을
다정스레 씻어 주십니다. 이 부분을 묘사하며 요한 복음은, “그분께서는 이 세상에서 사랑하신
당신의 사람들을 끝까지 사랑하셨다” (요한 13,1)고 전합니다.
그런데 오늘 복음에 나오는 예수님의 모습은 이런 사랑 가득한 모습과는 조금 거리가 있어 보입니다.
복음을 선포하라고 제자들을 파견하시면서, “길을 떠날 때에 지팡이 외에는 아무것도,
빵도 여행 보따리도 전대에 돈도 가져가지 말라”라고 명 하시기 때문입니다.
사실 당신 제자들이 이제 막 떠나려고 하는 이 길이 얼마나 험난한 것인지 예수님은 모르시지 않습니다.
그래서 “나는 이제 양 들을 이리 떼 가운데로 보내는 것처럼 너희를 보낸다”(마태 10,16) 라며
세상에 파견되는 당신 제자들에 대한 깊은 염려를 드러내기도 하십니다.
그렇다면 대체 왜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길을 떠날 때에 아무것도 가져가지 말라고 하시는 것 일까요?
그렇게 염려스럽다면, 오히려 그들이 길을 떠나기 전에 이것저것 꼼꼼하게 짐을 챙겨 주어야 하지 않을까요?
이렇게 생각해보면 어떨까요. 저에게는 세상에서 가장 예쁜 조카가 있는데요, 얼마전 까지만 해도
이 친구가 문 밖을 나설 때면, 형수님과 형님은 유모차부터 해서 기저귀와 여벌 옷, 이유식과 간식 등
온갖 짐을 바리바리 챙기곤 하더군요.
하지만 커다란 가방에 빈틈없이 들어찬 이 무거운 짐을 조카에게 내밀며 “이건 네 짐이니까 네가 들어!”
라고 이야기 하진 않습니다.
꼼꼼하게 짐을 챙겨 들고 다니는 것은 형님과 형수님의 몫이고,
어린 조카는 그저 사랑스러운 웃음을 흘리며 해맑게 발걸음을 옮길 뿐입니다.
문 밖을 나서는 자녀에게 부모님이 ‘식량도 여벌 옷도 가져가지 말라’ 고 이야기한다면,
이는 매정함의 발로가 아니라 오히려 지극한 사랑의 돌봄을 약속하는 것입니다.
“얘야, 내가 너와 함께하며 네가 필요한 것들을 챙겨주고 마련 해 줄 테니 걱정 말렴!” 하고 안심시키는 것입니다.
예수님도 같은 마음이 아니었을까요. 누구보다 사랑했던 제자들을 파견하는 길입니다.
이리떼 가운데 보내는 것 같아 마음이 짠한데, 마치 유배 보내듯 빈털터리로 내쫓을 리가 없습니다.
아무것도 지니지 말고 떠나라 하심은, “필요한 것은 아버지께서 함께하시며 다 마련 하실터이니,
너희는 그저 그 분을 믿고 복음 선포에 전념 하여라” 라는 말씀이지 않을까요.
우리가 이 세상에서 살아가는 한 갖가지 현실적인 염려에서 완전히 해방 될 수는 없겠지만,
온갖 걱정에 파묻혀 불안해하며 하느님을 잊고 지낼 것인지, 아니면 반대로 아버지 하느님을 신뢰하는
마음으로 담대하게 발걸음을 내디딜 것인지는 우리가 택할 수 있는 문제입니다.
“너희는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하고 찾지 마라. 염려하지 마라.
오히려 너희는 그분의 나라를 찾아라. 그러면 이것들도 곁들여 받게 될 것이다”(루카 12,29.31)고 말씀하신
예수님의 마음에 머무르는 오늘이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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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복음묵상 - 농부의 기도
임의준 신부 (서울대교구 직장사목부 담당)
주님!
원망치 않게 하소서.
당신께서 뿌리시고 당신께서 길러주신 것
내가 원하는 것과 다르다 하여
주님,
당신을 원망치 않게 하시고 겸손히 기도하게 하소서.
너희 발밑의 먼지를 털어 버려라.(마르 6,11)
▣ 전례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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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5 연중 제15주일 |
7/22 연중 제16주일 |
제 1 독서 |
윤종태 마티아 |
지청룡 바오로 |
제 2독서 |
윤미경 소피아 |
지미경 데레사 |
보편지향기도 |
윤종태 마티아 윤미경 소피아 |
고문숙 막달레나 이려준 마리아 |
예물봉헌 |
이헌수 그라시아노 이경애 안나 |
이춘남 요한 이혜정 율리안나 |
성찬봉사 |
장재식 바울리노 이상구 필립보 |
이기병 베드로 김진훈 베드로 |
미사해설 |
김용태 바오로 |
한계근 세실리아 |
공동체 소식
▣ 구역/ 단체 모임
7월15일 오늘 |
사목회의: 미사후 베드로방 꾸리아 월례회의: 오후 1시 |
7월22일 주일 |
전례분과 월례회의: 미사후 |
7월28일 토요일 |
청년기도모임: 오후2시- 4시까지 |
▣ 강병하 자매님이 $100 을 감사헌금으로 봉헌해 주셨습니다. 감사 드립니다.
▣ 성당 사용후 문 잠그기가 잘 안되고 있습니다. 성당 사용 후, 비상구문 포함 모든 문들이 잘 잠겨졌는지
꼭 확인해 주시기 바랍니다.
▣ 더불어 성당 포함 모든 방 에어컨은 미 사용시 끄지마시고 81도에 맞추어 주시기 바랍니다.
우리 성당 우리가 잘 관리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7월28일 토요일 오후2시부터 4시까지 노스캐롤라이나 청년기도모임(NC Prayer Meeting)이
우리 본당에서 있습니다. 많은 청년분들의 관심과 참여를 바랍니다.
▣ 넷째주일인 다음주일은 주교좌성당에 모셔진 김대건 성인상 건립을 위한 2차 헌금이 있겠습니다.
▣ 7월22일 주일 골스보로공소 미사가 오후 4시에 있습니다.
나는 내 양들을 알고 내 양들은 나를 안다.(요한 10,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