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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당주보입니다.

연중 제 28주일                                           2022 10 9(다해)

  랄리 성 정하상 바오로 성당

ST. HA-SANG PAUL JUNG CATHOLIC CHURCH

주임 신부 : 이동욱 도마

                 3031 Holland Rd Apex, NC 27502      Tel: (919) 414-9256

 

 

  제1독서❙ 2열왕 5,14-17

 

  화답송❙ 시편 98(97),1.2-3ㄱㄴ.3ㄷㄹ-4(◎ 2 참조)

   ◎ 주님은 당신 구원을 민족들의 눈앞에 드러내셨네.
   ○ 주님께 노래하여라, 새로운 노래. 그분이 기적들을 일으키셨네.  

   그분의 오른손이, 거룩한 그 팔이, 승리를 가져오셨네. ◎

   ○ 주님은 당신 구원을 알리셨네. 민족들의 눈앞에, 당신 정의를

   드러내셨네. 이스라엘 집안을 위하여, 당신 자애와 진실을

   기억하셨네. ◎

   ○ 우리 하느님의 구원을, 온 세상 땅끝마다 모두 보았네. 주님께 환성 

   올려라, 온 세상아. 즐거워하며 환호하여라, 찬미 노래 불러라. ◎

  

  제2독서❙ 2티모 2, 8-13

 

  복음 환호송❙ 1테살 5,18

   ◎ 알렐루야. 
   ○ 모든 일에 감사하여라. 이것이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서 살아가는

   너희에게 바라시는 하느님의 뜻이다. ◎

 

  복음❙ 루카17,11-19

 

  영성체송❙ 시편 34(33),11

  부자들도 궁색해져 굶주리게 되지만, 주님을 찾는 이에게는

  좋은 것뿐이리라.

 

 

❙ 생명의 말씀  

사라진 후에 알게 되는 것들

 

방종우 야고보 신부 | 가톨릭대학교 성신교정

 

 외국에서 활동하시던 저희 아버지께서는 한국에 들어오시면 인사동에 가는 것을 좋아하셨습니다. 어느 날 어김없이 인사동을 다녀오신 저희 아버지께서는 서예가가 직접 쓴 두루마리 하나를 사 들고 오셨습니다. 어머니께서는 그것을 보시고 왜 이런 쓸데없는 걸 사 왔냐며 핀잔을 주셨습니다. 셈이 밝으신 저희 어머니에게는 그 작품이 쓸모 있어 보이지 않았던 것이지요. 그렇게 시간이 지나 아버지께서는 다시 외국으로 나가셨고 갑작스러운 뇌경색으로 세상을 떠나셨습니다. 그리고 이후 저는 벽에 걸려있는 두루마리 글귀 아래에서 슬피 우시는 어머니의 뒷모습을 보게 되었습니다. 아버지가 선물하신 두루마리에는, “부르면 언제나 가슴 뛰는 당신”이라고 적혀 있었습니다.

 사랑이라는 것이 그렇지요. 곁에 있을 때는 잘 느껴지지 않지만 뒤돌아보면 언제나 그 자리에 있었습니다. 시간이 지나서야 그 자취를 선명하게 느끼게 되지만, 그때는 이미 손에 닿지 않는 곳에 있곤 하지요. 우리는 그제야 소중한 시간을 함부로 흘려보냈음에 후회하며 지난 사랑에 감사함을 느끼게 되는 것입니다.

 오늘 복음에서 나병 환자 열 사람이 예수님을 찾아옵니다. 당시의 나병은 온갖 종류의 피부병을 의미했습니다. 그리고 이 피부병은 하느님께 받는 벌이라 여겨졌으므로 환자들은 사람들과 접촉할 수 없었고 격리된 삶을 살아야만 했답니다. 이들이 정상적인 사회생활을 다시 시작하기 위해서는 사제들을 찾아가 병의 완치 여부를 검사받아야만 했습니다. 그러므로 예수님께서 몸이 깨끗해지는 기적을 보여주신 순간 나병 환자들은 더없이 기뻤겠지요. 서로 부둥켜 안으며 그동안의 설움을 털어내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정작 예수님께 돌아와 감사를 드린 것은 이방인인 사마리아인뿐이네요.

 저는 다른 이들 역시 예수님께 마음으로는 감사를 드렸으리라 생각합니다. 그러나 이웃들에게 자신들의 상태를 먼저 보이고 싶었을 것이고 잔치라도 열고 싶은 심정이었을 것입니다. 그동안 그들의 마음속에서 예수님은 잊혀 갑니다. 행복한 상황에 취해 감사의 마음을 잊어버리고 마는 것입니다. 이러한 모습은 하느님께 간절히 기도하지만, 문제가 해결되면 금방 하느님의 사랑을 잊어버리는 우리의 모습과 동일합니다. 그러나 우리의 청원은 감사 기도를 통해 완전히 종료됩니다. 그리고 그때에 비로소 우리는 ‘구원’을 얻을 수 있지요. 실제로 예수님께서는 돌아와 감사를 드리는 사마리아인에게만 구원을 선포하십니다.

 앞서 말씀드렸듯, 사랑이란 어디서나 존재하며 우리의 곁에 보란 듯이 그 모습을 드러내고 있지만 우리는 그것을 그냥 지나치고 맙니다. 그리고 그것이 사라지고 난 후에야 그 사랑을 받았던 시절이 얼마나 아름다웠는지를 깨닫고 안타까워하며 후회하지요. 그러니 새로운 한 주, 우리 곁에 있는 주님의 소중한 사랑을 보다 적극적으로 찾아보는 것은 어떨까요. 바로 그 자리에 있는 주님의 사랑을.

 

 

 ♱ 미사 안내

주일미사

오전10시30분

평일미사

수요일 오전 10시

토요 미사

(어린이 및 청소년 미사)

오후 4시 30분 :

       복음 함께 읽기

오후 5시 : 미사 시작

고백성사

매 미사 시작 30분전

 

 ♱ 레지오 모임 안내

은총의 샘

수요일 오전10시45분

상지의 좌

zoom

금요일 오후 8:30

순교자의 모후

수요일 오전11시

자비의 모후

zoom

주일 오후 7시

하늘의 문

zoom

목요일 오후 9시

꾸리아 월례모임

매월 넷째 주일 미사후

 

 ♱ 전례 봉사

 

10/09

연중 제28주일

10/16

연중 제29주일

1독서

이한규 사도 요한

강영자 로사

2독서

김오숙 말가리다

이정화 아가다

미사 해설

김용태 바오로

한계근 세실리아

 

 

 

♱ 공동체 소식  

 본당 신부님의 주중∙주일 미사 강론은 본당 홈페이지 '토막강론'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10월은 ‘묵주기도 성월’이며 ‘전교의 달’입니다.

묵주기도 성월에는 개인과 가정 성화, 인류 구원과 세계 평화를 위하여 

묵주기도를 바칩니다. 주일 오전 9시 45분부터 하상홀에서 다함께   

묵주기도를 바치시겠습니다.

(10월 미사 전 기도는 '성모 찬송’입니다.)

 

 ❙어린이 및 청소년 미사  

  어린이 및 청소년 (킨더 ~ 12학년)을 위한 미사가 재개되었습니다.

 매주 토요일 오후 4:30에 성당에 모여 <복음 함께 읽기>를 한 후, 오후

 5시부터 미사가 시작됩니다. 많은 참여 부탁드립니다.

 

 ❙교무금, 건축헌금, 주일헌금 등 봉헌금

   성당 접수   : 미사 전 성당 입구

   온라인 접수 : https://spjcc.weshareonline.org

   미사 예물은 미사 전에 예물 봉투를 꼭 봉하셔서 직접 제대에 올려 주십시오.

 

 

 

 

번호 제목 이름 세례명 날짜 조회 수
510 (녹) 연중 제21주일 2021년 8월 22일 AdelaKim Adela 2021.08.19 4304
509 연중 제21주일 2019년 8월 25일 AdelaKim Adela 2019.08.24 1902
508 성 정하상 바오로 성당 미사 대체와 미사 시청 웹사이트 AdelaKim Adela 2020.03.15 1778
507 2013년 3월24일 전례봉사자 이호철 2013.03.22 1313
506 2013년 2월17일 전례봉사자 이호철 2013.02.15 1313
505 2013년 4월14일 전례봉사자 이호철 2013.04.13 1232
504 2013년 3월17일 전례봉사자 이호철 2013.03.15 1198
503 2013년 3월10일 전례봉사자 이호철 2013.03.08 1158
502 2014년 11월 30일 주보계시판 황요한 2014.12.03 751
501 2015년 11월1일 주보계시판 황요한 2015.11.02 678
500 2014년 10월5일 신부님말씀 황요한 2014.10.06 663
499 대림 제 3 주일 2019년 12월 15일 AdelaKim Adela 2019.12.20 657
498 연중 제6주일 2018년 2월11일 AdelaKim Adela 2018.02.10 651
497 11월 19일 전례 봉사자 편영준 미카엘 2011.11.17 635
496 2014년 10월26일 주보게시판 황요한 2014.10.27 629
495 2016년 1월 3일 주보 계시판 황요한 2016.01.02 610
494 2014년 11월 30일 신부님말씀 황요한 2014.12.03 592
493 성주간 미사 전례봉사자 이호철 2012.03.30 579
492 2014년 10월26일 신부님말씀 황요한 2014.10.27 573
491 2016년 1월 3일 신부님말씀 (주보) 황요한 2016.01.02 5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