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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당주보입니다.

랄리 성 정하상 바오로 성당 

ST. HA-SANG PAUL JUNG CATHOLIC CHURCH 

주임신부: 김재화 (시몬)  

사목회장: 김귀옥 (테오도라)

3031 Holland Rd Apex, NC 27502      Tel: (919) 414-9256      Fax: (919) 363-0409 

제1독서  예레  20,7-9
화답송 

◎ 주님, 저의 하느님, 제 영혼 당신을 목말라하나이다.
○ 하느님, 당신은 저의 하느님. 저는 새벽부터 당신을 찾나이다.

제 영혼 당신을 목말라하나이다. 물기 없이 마르고 메마른 땅에서, 이 몸은 당신을 애타게

그리나이다. ◎
○ 당신의 권능과 영광을 보려고, 성소에서 당신을 바라보나이다.

당신 자애가 생명보다 낫기에, 제 입술이 당신을 찬미하나이다. ◎
○ 이렇듯 제 한평생 당신을 찬미하고, 당신 이름 부르며 두 손 높이 올리오리다. 제 영혼이 기름진 음식으로 배불러, 제 입술이 환호하며 당신을 찬양하나이다. ◎
○ 정녕 당신은 저를 도우셨으니, 당신 날개 그늘에서 환호하나이다.

제 영혼 당신께 매달리오면, 당신 오른손이 저를 붙드나이다. ◎

 

제2독서  로마   12,1-2

 

복음 환호송  

◎ 알렐루야.

○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아버지, 저희 마음의 눈을 밝혀 주시어 부르심을 받은 저희의

희망을 알게 하여 주소서.

 

복음  마태  16,21-27

영성체송    

주님, 당신을 경외하는 이들 위해 간직하신 그 선하심, 얼마나 크시옵니까!

 

생명의 말씀

십자가와 분별

                         손경락 사도요한 신부 | 국내수학

오늘 복음은 마침 예수님이 제자들에게 당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물으신 뒤의 장면입니다.

위대한 이름들과, 심지어 베드로의 그리스도 고백까지 나온 뒤 이어지는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은

당신의 앞일에 대해 주욱 말씀해 주십니다.

베드로는 펄쩍 뛰지만 예수님은 그에 아랑곳 않으시고 오히려 그 십자가의 길에 우리를 초대하십니다.

‘누구든지’라는 그 표현에서 무게감마저 느껴집니다.
다른 사람들과 보폭을 맞춰 매일 살아내기도 바쁠 판국에 어떻게 십자가를 지면 좋을까요?

 

한때는 신앙생활의 이름으로 성당 활동을 하는 데에 십자가가 있는 것으로 여기기도 했습니다.

그렇다면 작금의 코로나 사태에서는 성당 활동이 중지되었으니 십자가를 질 수 없게 된 셈이겠지요. 

어떤 이들은 매일의 삶 자체를 십자가로 해석하기도 합니다.

그렇지만 매일의 삶은 신자 여부와 무관하게 누구든 살아내고 있는 것이기도 합니다.

외적으로 행한 내용보다 더욱 십자가에 있어 관건이 되는 것은 제2독서에 나오는 ‘분별’입니다.
 

분별은 그리스도인들에게 기초적인 것입니다.

우리는 닥치는 대로, 느껴지는 대로, 충동이 이는 대로 살 수 없습니다.

그보다는 ‘현세에 동화되지 말고’, ‘무엇이 하느님의 뜻인지, 무엇이 선하고 무엇이 하느님 마음에

들며 무엇이 완전한 것인지 분별’하면서 살아야 합니다.

 

외관상 신자 비신자가 구분 없이 이 일상을 살아가지만, 이 세상의 나그네인 그리스도인들은

내면에서부터 끊임없이 자신이 갈 길을 구분해 내고, 결국에는 그 길을 걷습니다.

그러다 보니 어떨 때는 같은 일을 하면서도 내면에서부터 다른 마음가짐으로 하고, 어떨 때는

바보 같아 보이고 져주는 선택, 배려와 사랑과 너그러움의 선택을 하기도 합니다.

그것이 하느님 마음에 들겠기에, 선하고 더 완전하겠기에 그렇게 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그냥 살아내는 것이 아니라, 이 분별하는 마음을 가지고 살아가는 것으로 자신을

버리고 제 십자가를 지게 됩니다.

내게 무엇이 더 유익한가 하는 판단이 아니라, 하느님 보시기에 무엇이 더 좋은가를

생각하는 그 마음이 우리를 예수님의 제자가 되게 합니다.

 

결국 주님도 “하느님의 일을 생각하는” 그 마음 안에서 기꺼이 십자가를 지셨으니까요.

부지런히 분별해내고 그 판단에 따르기 싫어하는 나 자신과 싸우는 무장한 삶이 곧 “제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라라.” 하신 예수님의 제자로 사는 삶입니다.
그 분별의 출발은 계명이나 의무에 연관된 것이기보다 오히려 하느님에 대한 사랑에 연원하는

것입니다.

 

예수님을 내어주시는 사랑으로 우리를 대하시고 지금도 나를 이끌고 계시는 하느님의 사랑에

응답하고자, 그분 마음에 들도록 살기 위해 마음을 쓰는 가운데, 우리는 십자가를 지게 됩니다.

 

 

말쑴의 이삭

가족이 주님이자 성모님이었던 어머니

 

                                     신동진 루도비코 | 아나운서

10년 전, 가을 어느 날 회사 가톨릭 교우회 모임에서 남양주에 있는 한 수도원을

방문했습니다.

저도 세례를 받은 직후였던 터라 어머니를 모시고 동행했습니다.

미사를 드리고 사내 교우회 형제님들과 인근 식당에 갔습니다.
식사 중 한 분이 어머니에게 “어머니, 신동진 루도비코도 교우회 합창단에 들어오라고

얘기해 주세요”라고 부탁했는데 어머니는 잠시 생각하더니 고개를 좌우로 저으셨습니다.

저를 귀찮게 하지 말라는 표현이셨던 건데요, 어머니가 아들을 생각하는 모습이

재밌다는 듯 모두들 유쾌하게 웃었습니다.
 

돌아오는 길에 어머니는 “나 다신 거기 안 갈래.” 하셨습니다.
“왜요, 불편하셨어요?”
“불편했어.”
어머니는 아프고 쇠해지시면서 간단하고 직설적으로 말씀을 하셨습니다.

길게 얘기할 에너지가 없으셨던 겁니다. 

우리 집 식구 중 가장 사교적이고 유연했으며 말씀을 즐기던 분이라 더욱 마음이 아팠습니다.
 

비슷한 시기에 김수환 추기경 선종 1주기 추모 음악회가 예술의 전당에서 열렸습니다.

퇴근 무렵 회사 정문에서 기다리고 계시던 어머니와 공연장으로 향했습니다.

객석은 관객들로 꽉 찼고 좌석이 좁게만 느껴졌습니다.

두 시간 넘는 공연이라 어머니를 모시고 중간에 나가야 할 것만 같았습니다.

하지만 공연 내내 어머니는 힘든 내색을 하지 않으셨습니다.

 

공연이 끝나고 집으로 오는 길에 물었습니다.
“어머니, 힘들지 않으셨어요?”
“아니 하나도….”
표현이 직설적으로 변해가던 어머니였지만 가족은 여전히 주님이었고, 마찬가지로

주님과 성모님, 김수환 추기경님까지도 어머니에게는 가족이었습니다.

그래서 공연장이 좁고, 익숙지 않은 음악이 길게 흘러나와도, 보청기와 음량이 맞지

않아도 힘들다고 할 수가 없으셨던 겁니다.
 

어머니 살아생전 마지막 모습을 본 건 돌아가시기 20일 전이었던 그해 1월 1일,

새해 인사를 드리러 간 날이었습니다.

어머니는 떡국과 명절에 저희 집에서 늘 먹던 LA갈비, 물김치 등을 차리시고, 손수 안방에서

큰 상도 들고 오셔선 직접 펴시기까지 했습니다.

 

그때 평소 안 하던 말씀을 하셨습니다.
“널 내가 낳았다는 게 믿기지 않아….”
어머니의 신체 기능들이 떨어지던 무렵, 평생을 가톨릭 신자로 살아오신 어머니에게는

맞지 않는 질문을 무심코 해봤습니다.
“어머니는 이 세상 다시 태어나고 싶으세요?”
“너를 아들로 만난다면 또 태어나고 싶지.”

 

어머니, 우리 주님의 나라에서 다시 만날 수 있기를 두손 모아 간구해 봅니다.
주님, 가정을 위해 저희 가족을 오로지 주님처럼 성심으로 섬겼던 어머니 요안나에게 영원한 안식을 주소서.

 

 

 

사랑으로 하나 되신 주님처럼 저희가 서로 사랑하여 하나 되게 하소서.

평화를 바라시는 주님, 이 나라 이 땅에 잃어버린 평화를 되찾게하소서. 

               분단의 깊은 상처를 낫게 하시고 서로 용서하는 화해의 은총을 내려주소서                       

서로 존중하고 사랑하며 평화 통일을 이룩하게 하소서.  

- 「민족의 화해와 일치를 위한 기도」 중에서-  

 

                                   공동체 소식  

* 본당 신부님께서 주일미사 강론은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 올리십니다.   

▣  Zarama 주교님 권한으로 COVID-19 동안 신자들은 주일 미사 참여 의무를 면제 받았습니다.  

    미사 참례 하고자 하시는 교우 여러분들은 성당측의 안전수칙 준비를 위해 우선 

    각 구역장님께 참석하신다는 연락을 주시고, 아래 의무 사항과 권고 사항을 숙지하시어, 

    안전한 환경 안에서 미사를 드릴 수 있도록 협조 부탁 드립니다.     

성당 입장시 의무사항 

미사 참여시 권고 사항 

고백성사 없음 

실내 대화 자제(야외 권고)           

마스크 의무 착용 

미사후 즉시 귀가 

20 세 미만 성당 출입금지 

개인 손소독제 지참 

음료수, 음식 반입 금지(성당 정수기 사용중지)     

 

성전을 제외한 다른방 입장 금지 

 

부엌 사용 금지 

 

성전내 의자 이동 금지 

 

열이나 인후통등 증상이 있을 경우 입장금지 

 

▣ 미사 시간 및 전례 - 미사참례를 원하시는 분께서는 각 구역장님께 참석하신다는 연락을 주시기 바랍니다.

    혹시 구역이 없으신분들께서는  919-264-5869 로 연락하셔서 안내를 받으십시요.

  •      성가, 해설자, 독서자 없습니다.  

  •      미사중 신자들의 응송도 신부님께서 하심  

  •      평일 미사: 수요일 오전 10:30 

  •      주일 미사: 토요일 오후 5시,  주일 오전 10:30분  

▣ 영성체:  신부님께서 이동 (신자들은 그냥 제자리에서 영성체 영함)              

▣ 교무금, 건축헌금, 주일헌금 등 봉헌금은 미리 준비하셔서 성당 입구에서만 수합 합니다.  

     단, 미사예물은 미사 전에 직접 제대에 올려 주십시요.

▣ 기타 사항 - 손 세정제 와 클로락스(라이솔), 기타 브랜드 도네이션 받습니다. 

▣ COVID19으로 본당 미사에 직접 참여를 못 하시는 분들께서는 교무금, 건축헌금, 주일헌금 등 

    체크를 본당 재무분과장 편영준 미카엘형제님께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Pay to the order of : SPJCC 

     주소는 각 구역장님께 문의 바랍니다. 

     어렵고 불편한 환경에서도 봉헌금을 보내주셔서 감사합니다.

▣ 9월 매일미사책이 나왔습니다. 

    정기구독 하시는분들과 미사책 필요하신분 가져가시기 바랍니다. 

    미사책값은 $5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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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황님의 9월 기도 지향}  

보편 지향: 지구 자원의 보호

지구 자원을 약탈하지 않고 공정과 존중의 자세로 함께 나눌 수 있도록 기도합시다.

 

 

 * 미사 방송 보기   

 

1.가톨릭평화방송 매일 미사 시청   

    http://www.cpbc.co.kr/TV/178/  

    굿뉴스 가톨릭미디어 매일미사  

    YouTube TV 매일미사  

 

2. 미국 가톨릭 방송(EWTN)에서 매일 미사 시청   

   Watch Live: EWTN Livestream 24/7 Catholic TV | EWTN
   

3. 랄리 주교좌성당 미사    

   Holy Name of Jesus You Tube Channel  

 

4. VATICAN MEDIA LIVE  (뒤로 돌려보시면 매일 미사와  묵주기도 보실 수 있습니다)  

   https://youtu.be/29EFXG2WJL8  

 

                               

너희는 원수를 사랑하여라. 그에게 잘해 주고 아무것도 바라지 말고 꾸어 주어라. 루카(6장 35절)

번호 제목 이름 세례명 날짜 조회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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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8 성 정하상 바오로 성당 미사 대체와 미사 시청 웹사이트 AdelaKim Adela 2020.03.15 17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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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9 대림 제 3 주일 2019년 12월 15일 AdelaKim Adela 2019.12.20 657
498 연중 제6주일 2018년 2월11일 AdelaKim Adela 2018.02.10 651
497 11월 19일 전례 봉사자 편영준 미카엘 2011.11.17 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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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5 2016년 1월 3일 주보 계시판 황요한 2016.01.02 610
494 2014년 11월 30일 신부님말씀 황요한 2014.12.03 592
493 성주간 미사 전례봉사자 이호철 2012.03.30 579
492 2014년 10월26일 신부님말씀 황요한 2014.10.27 573
491 2016년 1월 3일 신부님말씀 (주보) 황요한 2016.01.02 5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