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당주보입니다.
랄리 성 정하상 바오로 성당 ST. HA-SANG PAUL JUNG CATHOLIC CHURCH 주임신부: 김재화 (시몬) 사목회장: 김귀옥 (테오도라) 3031 Holland Rd Apex, NC 27502 Tel: (919) 414-9256 Fax: (919) 363-0409 |
성가 ◈입당(77) ◈예물준비(340, 210) ◈영성체(157, 173) ◈파견(271)
제1독서 창세 2,18-24
화답송 ◎ 주님은 한평생 모든 날에 복을 내리시리라.
제2독서 히브 2,9-11
복음 환호송 ◎ 알렐루야. 복음 히브 2,9-11
영성체송 당신을 바라는 이에게, 당신을 찾는 영혼에게 주님은 좋으신 분. |
말씀의 이삭 길이 주는 선물
글_김호정 엘리사벳
요즘 많은 사람들이 산티아고순례길 여행을 하는 것 같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그렇듯 저도 호기심에 순례길 여행을 얼떨결에 결정 해 버리고 정신을 차리고 보니
산티아고 길을 걷고 있었습니다. 엊그제 같은데 벌써 십년이 지났지만 제게는 늘 어제 일처럼 지금도 생생합니다.
초반에는 이쯤이야 거뜬히 할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무리하게 빨리 걷다가 이틀만에 제 발목은
허벅지 만큼 두꺼워졌습니다.
한걸음도 고통없이 걸을 수 없게 되었고 결국 여행을 시작한지 삼일만에 자신감은 바닥으로
곤두박질 치면서 비로소 이 산티아고 순례길이 고행과도 같은 여행이란 걸 실감하게 되었습니다.
가방의 무게를 덜기 위해 다시 옷가지와 음식과 생수, 모든 것들을 최소화하고 나니
실로 인간에게 필요한 것이 그리 많지 않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등에 짊어진 무게만큼 고통이 따른다는 단순한 진리를 몸소 깨닫게 되었습니다.
욕심을 버리고 자만함도 없애니 뻣뻣하게 세웠던 제 고개는 수그러지고 걸음도 천천히
보폭도 짧게 변하면서 그 여행의 최적화된 모습으로 변했습니다. 끝없이 펼쳐진 들판의 모습에 질려서
고개를 숙이고 오늘의 목적지를 잘 도착하는 바람 뿐 제 머릿속은 잠자는 시간을 빼고는
온통 다리가 아프다는 생각으로 가득 찼습니다.
여행 전 복잡한 문제들은 머릿속에서 꺼낼 여유조차 없이 그저 목적지를 향해 아픈 다리를
이끌며 한걸음 한걸음 걸었습니다. 어느 날 문뜩 고개를 들었더니 아름다운 풍경이 제 시야에 들어오면서
불현듯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차피 오늘도 내일도 그리고 계속해서 목적지까지 가는 날까지 매일 매순간 아프고 힘들거야.
그러니 아프다고 그만 외치자. 무릎 밑의 고통에 대해선 그냥 받아들이자.’
그렇 게 맘 먹고나니 아름다운 풍경이 제 눈과 마음을 채우며 자연에 대한 감사한 마음이 생겼습니다.
여전히 발목은 아파서 눈물은 볼을 타고 계속 흘러 내리고 있었지만 제 입가는 미소로,
제 얼굴은 웃음으로 가득 찼습니다.
그렇게 산티아고 길을 걸었습니다.
타 들어가는 태양에 눈물 자국이 두줄로 선명하게 제 얼굴에 자리 잡았을 때 즈음 어느덧
목적지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 성당에 도착했습니다. 예수님의 열두제자 중 야고보의 무덤이 있는곳,
저는 그때 가톨릭 신자가 아니었습니다.
그렇지만 이 여행을 무사하게 마칠 수 있게 된 것에 감사드리며 무릎을 꿇었습니다.
두 손을 모으고 눈을 감고 감사하다는 몇 마디를 드리자 갑자기 의식도 않던 고백이
가슴 속 깊은 곳에서 제 입을 통해 흘러나오기 시작 했습니다.
여행하면서 단 한번도 생각 해 보지도 못한 그 옛날의 잘못을, 기억에서 묻어버리고
오랫동안 잊어버렸던 나의 죄를 용서해 달라는 기도를 하고 있었습니다.
참으로 신기한 경험이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니 저는 그때 신자는 아니었지만 이미 제 안에는 성령이 계셨던 것 같습니다.
그때는 몰랐었지만 어쩜 이미 그 순간부터 저는 가톨릭 신자가 되기 위한 준비를 했었는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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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사와 모임안내
주일미사 |
일요일 오전 10 30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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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시간/성체강복 |
매월 첫째목요일 오후8시 |
평일미사 |
수요일 오전 10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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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모신심미사 주일학교 한국학교 |
매월 첫째토요일 오전10시 매주 토요일 오후 6시 매주 토요일 오후 3시 |
고백성사 |
매 미사시작 30분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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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지오 모임
은총의 샘 |
수요일 오전10시45분 |
상지의 좌 |
토요일 오전9시 |
순교자의 모후 |
수요일 오전10시45분 |
자비의 모후 |
토요일 오전10시30분 |
하늘의 문 |
목요일 저녁미사 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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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황님의 10월 기도 지향 } - 수도자의 사명
교황님 뜻 따라 함께 기도해요
봉헌된 남녀 수도자들이 힘을 내어 가난한 이들, 소외된 이들,
목소리를 내지 못하는 이들과 함께할 수 있도록 기도합시다.
▣ 전례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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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7 연중 제27주일 |
10/14 연중 제28주일 |
제 1 독서 |
방정모 요한 |
양성림 안젤라 |
제 2독서 |
방동수 글라라 |
허승자 마리안나 |
보편지향기도 |
방정모 요한 방동수 글라라 |
양성림 안젤라 허승자 마리안나 |
예물봉헌 |
김인정 마들렌 함정민 나탈리아 |
김병현 베드로 최정희 안나 |
성찬봉사 |
장재식 바울리노 이상구 필립보 |
이기병 베드로 남궁영석 바오로 |
미사해설 |
심미숙 소피아 |
한계근 세실리아 |
공동체 소식
▣ 구역/ 단체 모임
10월7일 오늘 |
성모회의: 친교후 12시30분 양업방 구역 모임: 필립보구역 오후1시 / 토마구역 오후2시 |
10월14일 주일 |
구역 모임: 요한구역 오후5시 / 타대오구역 오후5시 |
10월21일 주일 |
사목회의: 미사후 베드로방 꾸리아 월례회의: 오후2시 구역 모임: 베드로구역 오후4시 / 시몬구역 오후5시 |
▣ 10월은 묵주기도 성월입니다.
매주 9시45분부터 성모상 앞에서 묵주기도가 전 신자 참여로 있겠습니다.
▣ 11월4일에는 본당의 날 행사가 있습니다.
자세한 일정과 세부사항은 추후 알려드리겠습니다.
▣ 예비자 교리반이 10월말경에 등록이 시작되며, 11월부터 시작되겠습니다.
등록과 문의는 황선철 요한형제님께 연락 바랍니다. 919-208-8645
▣ 익명으로 감사헌금 $300 봉헌 해 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 신부님께서 9월 23일에 있었던 추석 미사예물 전액 $1,690.00을
본당의 날 행사 비용으로 봉헌 해 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 토요미사 어린이 성찬전례 봉사자를 모집합니다.
대상: 첫 영성체를 받은 3학년~8학년으로 복사, 독서 그리고 해설자가 필요하며
협조 부탁 드립니다. 관심있으신 분께서는 이은주 루시아자매님께 연락 바랍니다.
당신은 저의 피신처, 저의 방패 저는 당신 말씀에 희망을 둡니다. 시편(119장 114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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