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당주보입니다.
연중 제17주일 2018. 7.29
랄리 성 정하상 바오로 성당 ST. HA-SANG PAUL JUNG CATHOLIC CHURCH 주임신부: 김재화 (시몬) 사목회장: 김귀옥 (테오도라) 3031 Holland Rd Apex, NC 27502 Tel: (919) 414-9256 Fax: (919) 363-0409 |
성가 ◈입당(66) ◈예물준비(215, 217) ◈영성체(188, 502) ◈파견(77) 제1독서 2열왕 4,42-44 화답송 ◎ 주님, 당신 손을 펼치시어 저희를 은혜로 채워 주소서.
제2독서 에페 4,1-6
복음 환호송 ◎ 알렐루야.
복음 요한 6,1-15
영성체송 내 영혼아, 주님을 찬미하여라. 그분의 온갖 은혜 하나도 잊지 마라. |
더 필요한 이들을 위한 나눔
김현진 토마스데아퀴노 신부 | 해외선교(과테말라)
지난 6월 지극히 거룩하신 그리스도의 성체 성혈 대축일에 장엄미사를 드린 후, 마을의 신자들과 함께
성체행렬을 하였습니다. 2시간정도 성체행렬을 마치고 본당으로 들어올 때 쯤, 하늘에서 무언가가 떨어지기 시작했습니다.
과테말라에서 4년정도 살았지만 처음 보는 광경이었습니다.
우박이 양철지붕과 부딪혀 둔탁한 소리와 함께 주변이 점점 까만 물체로 덮여 갔습니다.
밖으로 나가보니 아주 작은 까만 돌 조각들이 떨어지고 있었습니다. 한국에도 이 소식이 전해졌겠지만,
너무나 안타깝게도 이날 저희 지역에 있는 ‘불의 화산’이 대폭발을 하면서,
용암과 암석 파편 그리고 화산가스가 한 덩어리로 뒤섞인 ‘화산쇄설류’ 라는 잿빛 폭풍이 화산 주변의 마을들을 덮쳤습니다.
워낙 급작스럽게 벌어진 일이라, 대피 할 겨를도 없이 많은 사람이 죽고 다쳤으며, 수많은 이재민이 생겼습니다.
저희 지구에 있는 옆 본당의 공소도 큰 피해를 받아서, 당일 그 본당신부의 도움을 요청하는 연락을 받자마자,
저녁 미사 전 급하게 마을사람들에게 구호물품을 모아 달라고 부탁을 했습니다. 짧은 시간에 얼마나
많은 구호 물품들이 모일까 라는 걱정도 있었지만, 단 2시간의 짧은 시간이었음에도 9대의 픽업 트럭이
가득 찰 정도로 식료품, 의류, 의약품등의 물품이 모였고, 수많은 자원봉사자와 함께 구호 물품들을 직접
그 본당에 전달 해 주었습니다. 자정 때 쯤, 신자들과 돌아오면서 문득 ‘오병이어의 기적’ 이야기가 떠올랐습니다.
오늘 복음에서 볼 수 있듯이, 작은 아이의 손에 들린 보리빵 다섯개와 물고기 두 마리는 오천명을 먹이기에는
턱 없이 부족한 양 이었습니다. 하지만 아이의 정성 어린 봉헌과 예수님의 기도를 통해 모든이가
배불리 먹고도 열두광주리가 남을 정도로 넘치는 나눔의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한국보다 경제적으로
가난한 나라인 과테말라에 살면서 구호 물품을 모으는 순간에 도 저는 ‘과연 가난한 이들이
얼마나 봉헌할까?’ 라는 현실적인 걱정에 사로잡혀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오병이어의 기적처럼,
가진 것이 적다하더라도 진실 된 작은 정성들이 모여 예수님을 통해 넘치는 기적으로변화되는것을
그날 저는 분명히 체험 할 수 있었습니다. 물 한병을 들고 오는 고사리손부터 적은 돈이지만
운반 할 때 기름값으로 써 달라는 봉헌금까지 모든것이 더 배고픈이들, 더 필요한 이들을 위한
사랑의 나눔 이었습니다. 물론 저희 본당 뿐만이 아니라 과테말라 전역에서 이러한 마음과 정성이
모여 이제는 재난 지역에서 물품 보관창고를 지어야 할 정도로 구호 물품이 가득 넘치고 있다는
소식을 전해 들었습니다. 오병이어의 기적은 성경에서만 나오는 꿈 같은 기적이 아니었습니다.
우리 삶 안에서도 이웃을 향한 사랑의 나눔을 통해 실제로 일어나고 있는 기적입니다. 나보다 더 부족한 이들,
나 보다 더 약한 이들을 위한 작은 나눔이 예수님을 통해 우리 사회, 우리 공동체 안에서 충분히
일어 날 수 있는 나눔의 기적임을 깨닫고, 실제로 그 기적을 체험 할 수 있는 신앙생활이 되시기를 기도 드립니다.
☕ 복음묵상 - 받은것
임의준 신부 (서울대교구 직장사목부 담당)
그들이 받은 것은 무엇일까요?
그들이 두 손 가득 받아 든 것은
넉넉한 빵과 맛있는 물고기 한 조각
그러나
그들이 마음 가득 받아 든 것은
그 많은 사람들 속에서도
나를 잊지 않으시는 하느님의 손길
모두에게 공평하시지만
나에게는 특별한 하느님
저마다 조금씩이라도 받아 먹게 하자면…(요한 6,7)
▣ 전례봉사
|
7/29 연중 제17주일 |
8/5 연중 제18주일 |
제 1 독서 |
최영아 아녜스 |
나정우 그레고리오 |
제 2독서 |
김용태 바오로 |
박혜경 헬레나 |
보편지향기도 |
정신호 스테파노 박정좌 스테파니아 |
나정우 그레고리오 박혜경 헬레나 |
예물봉헌 |
지원식 스테파노 임은옥 수산나 |
주진수 요셉 김오숙 말가리다 |
성찬봉사 |
장재식 바울리노 이상구 필립보 |
이기병 베드로 김진훈 베드로 |
미사해설 |
고소영 세실리아 |
한계근 세실리아 |
공동체 소식
▣ 구역/ 단체 모임
7월29일 오늘 |
성찬봉사단 모임: 오전9시30분 |
8월5일 주일 |
구역모임: 토마구역 오후2시 |
8월11일 토요일 |
구역모임: 요한구역 오후5시 |
8월15일 수요일 |
성모승천대축일 미사: 오후8시 (아침미사 없습니다) |
▣ 8월2일 (첫째 목요일) 성시간/성체강복이 오후8시에 있습니다.
▣ 8월4일 (첫째 토요일) 성모신심미사가 오전10시에 있습니다.
▣ 8월15일 (수요일) 성모 승천대축일 미사는 의무축일이오니 꼭 기억하셔서 미사참례 하시기 바랍니다.
▣ 이순 씰스자매님이 $100을 감사헌금으로 봉헌해 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사랑하는 그대여, 예수 그리스도를 기억하십시오. (2디모 2장 8절)
댓글 0
번호 | 제목 | 이름 | 세례명 | 날짜 | 조회 수 |
---|---|---|---|---|---|
510 | (녹) 연중 제21주일 2021년 8월 22일 | AdelaKim | Adela | 2021.08.19 | 4304 |
509 | 연중 제21주일 2019년 8월 25일 | AdelaKim | Adela | 2019.08.24 | 1902 |
508 | 성 정하상 바오로 성당 미사 대체와 미사 시청 웹사이트 | AdelaKim | Adela | 2020.03.15 | 1778 |
507 | 2013년 3월24일 전례봉사자 | 이호철 | 2013.03.22 | 1313 | |
506 | 2013년 2월17일 전례봉사자 | 이호철 | 2013.02.15 | 1313 | |
505 | 2013년 4월14일 전례봉사자 | 이호철 | 2013.04.13 | 1232 | |
504 | 2013년 3월17일 전례봉사자 | 이호철 | 2013.03.15 | 1198 | |
503 | 2013년 3월10일 전례봉사자 | 이호철 | 2013.03.08 | 1158 | |
502 | 2014년 11월 30일 주보계시판 | 황요한 | 2014.12.03 | 751 | |
501 | 2015년 11월1일 주보계시판 | 황요한 | 2015.11.02 | 678 | |
500 | 2014년 10월5일 신부님말씀 | 황요한 | 2014.10.06 | 663 | |
499 | 대림 제 3 주일 2019년 12월 15일 | AdelaKim | Adela | 2019.12.20 | 657 |
498 | 연중 제6주일 2018년 2월11일 | AdelaKim | Adela | 2018.02.10 | 651 |
497 | 11월 19일 전례 봉사자 | 편영준 | 미카엘 | 2011.11.17 | 635 |
496 | 2014년 10월26일 주보게시판 | 황요한 | 2014.10.27 | 629 | |
495 | 2016년 1월 3일 주보 계시판 | 황요한 | 2016.01.02 | 610 | |
494 | 2014년 11월 30일 신부님말씀 | 황요한 | 2014.12.03 | 592 | |
493 | 성주간 미사 전례봉사자 | 이호철 | 2012.03.30 | 579 | |
492 | 2014년 10월26일 신부님말씀 | 황요한 | 2014.10.27 | 573 | |
491 | 2016년 1월 3일 신부님말씀 (주보) | 황요한 | 2016.01.02 | 54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