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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당 신부님 교중 미사의 짧은 강론 버전 입니다.

사회교리’와의 만남, 우리의 바람이기를

나부덕 2008.09.12 11:24 조회 수 : 1025 추천:131

“우리 만남은 우연이 아니야. 그것은 우리의 바람이었어”라고 시작되는 󰡐만남󰡑이라는 노래를 들어 보셨죠? 그러면 󰡐가톨릭 사회교리󰡑와 󰡐제2차 바티칸 공의회󰡑에 대해선 들어 보셨나요? 제2차 바티칸 공의회(1962-65년) 폐막 이후 43년 동안, 저는 본당 강론 중에 신부님이 이러한 것들에 대해 언급하시는 것을 한 번도 못 들어 본 것 같습니다.

저와의 만남은 우연이기도 했고 바람이기도 했습니다. 군부독재 시기였던 1970~80년대에 정치학을 공부하던 저는 󰡐주님의 기도󰡑 중에서 특히 󰡒이 땅에서 이루어질 기도하는 그 󰡐아버지의 뜻󰡑과 한국의 󰡐민주화󰡑의 관계는 무엇일까? 그것을 위한 교회의 개입은 정당한 것이 아닐까?󰡓 등의 질문을 갖게 되어, 결국 그와 관련된 학위 논문을 쓰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시국 선언문이나 성명서 자료 등에서 자주 접하게 된 사회교리 문헌들, 예를 들어 「현대세계의 사목헌장」의 76항, 곧, 교회는 어떠한 정치 체제와도 결부되거나 얽매이지 않지만, 󰡒인간의 기본권과 영혼들의 구원이 요구할 경우에는 정치 질서에 관한 일에 대해서도 윤리적 판단을 내리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라는 가르침은 저에게 질문의 답뿐 아니라, 지금까지도 저로 하여금 인간의 기본권과 정치 질서 및 교회의 사회 참여에 관해 연구하고 강의하도록 이끌고 있으며 실천을 독려하고 있습니다.
사회교리는 성경만 읽고서는 잘 모르던 것을 우리에게 가르쳐 줍니다. 예를 들어, 예수님께서는 산상설교에서 “행복하여라, 의로움에 주리고 목마른 사람들! 그들은 흡족해질 것이다󰡓(마태 5,6)라고 하셨습니다. 그 󰡐정의󰡑가 무엇일까 궁금할 때, 전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는 그 󰡐정의󰡑는 구체적인 것으로, 예를 들면 자원 부족과 인구 증가가 문제될 경우에 인간의 공존을 가능케 하는 적정한 생산성 및 올바른 사회보장제도의 확립, 어린이에게는 충분한 영양과 교육이나 교양을 몸에 익힐 기회가 부여되는 것, 농민에게는 생명을 유지하기 위한 토지가 주어지고 인간으로 적당한 생활을 영위할 수 있을 것, 노동자가 학대받거나 권리를 침해당하지 않을 것 등이라고 풀이해 주십니다. 그렇다면, 󰡐정의󰡑에 목말라하는 신앙인은 세상 곳곳에서 벌어지는 불의에 대해 관심을 갖지 않을 수 없겠죠. 성경을 읽으며 묵상만 하던 조용한 신앙은 뉴스를 보다가도 울먹이며 기도하는 가슴 뜨거운 신앙으로 커가겠지요.
일찍이 1966년에 ‘바티칸 공의회와 한국 교회󰡑에 대한 사목교서에서 한국 천주교 주교회의는 공의회를 연구하고 묵상해 일상생활로 연결시킬 것을 강조한 바 있습니다. 제2차 바티칸 공의회 정신과 사회교리가 과연 무엇이기에 독재를 이기는 실천을 낳았고 교회와 우리를 󰡐쇄신󰡑시킨다는 것인지 궁금해하시는 것부터가 시작이겠지요.

- 김녕 엠마누엘│서강대학교 교수, 사회정의시민행동 운영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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