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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당 신부님 교중 미사의 짧은 강론 버전 입니다.

함께할 수 있는 문화

나부덕 2008.04.19 10:09 조회 수 : 1747 추천:303

   캐나다는 많은 이민자가 사는 이민 국가입니다. 전 세계 모든 민족이 있는 나라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이민에 대해 열려 있는 나라입니다.
   제가 지냈던 토론토의 학교 분위기는 정말 자유로웠습니다. 어렵고 딱딱한 분위기가 아니라 선생님과 제자 사이가 친구 간의 대화처럼 편했고, 자연스러운 질문과 대답을 통해 수업 시간이 지겹지않고 오히려 즐거웠습니다. 한국에서의 학교생활도 경험했던 저는 일방적인 주입식 교육이 아닌 그 곳의 교육 환경이 참 좋았습니다. 체계적인 교육과 함께 무엇을 배울 때 살아가면서 다 도움이 될 것이라는 배움의 의미를 스스로 느낄 수 있게 해 주는 곳이었습니다.
   그 곳은 복지시설도 잘 되어 있었는데 특히 사람들이 장애인을 배려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습니다. 장애인 버스가 따로 있긴 하지만 일반버스도 장애인을 위한 시설이 잘 되어 있습니다. 캐나다에서 제가 탔던 버스들은 휠체어를 이용하는 장애인의 앉은키에 맞게 차체가 낮게 만들어져 있었습니다. 한국에서는 휠체어 탄 장애인이 버스를 타려고 할 때 시간이 많이 걸리게 되면 성격 급한 승객들은 서로 빨리 가자고 하는 것이 보통입니다. 하지만 캐나다의 사람들은 그렇지 않았습니다. 한번은 제가 버스를 타고 가던 중 한 장애인이 그 버스를 타려고 했습니다. 운전기사는 망설임 없이 앞에 앉아 있는 승객을 나오게 하고 의자를 고정시키더니 버스 승강기를 장애인이 타기 편하도록 같은 높이로 맞춰 주었습니다. 그러고는 조심스럽게 장애인의 휠체어를 밀어 주고 버스에 태웁니다. 한국에 와서도 간혹 보았지만 그 모습을 보며 서로 배려하는 따뜻한 마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제가 한국에 들어와 연예계 활동을 하면서 또 다른 문화 차이를 느낍니다. 우리나라 연예인들은 토크쇼나 버라이어티 프로그램 등의 TV 출연이 큰 비중을 차지하지만 외국에는 쇼가 그리 많지 않습니다. 그리고 외국 가수들은 음반이 나오면 공연 위주로 활동하는 경우가 많은 반면에 우리나라 가수들은 토크쇼 같은 프로그램에서 홍보하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그런 프로그램은 웃으며 즐길 수는 있지만 서로 진지하게 얘기할 수 있는 내용은 아닌 것 같습니다. 더구나 쇼에 출연한 사람들은 다양한 끼와 장기를 보여 주곤 합니다. 물론 기획사에서도 노래만 잘하는 가수가 아닌 만능엔터테이너를 원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저는 그런 분위기에 익숙하지 않아서 주로 음악 위주의 활동을 고집하고 있습니다.
   제가 한국에서 태어났고 지금도 살고 있지만 다른 나라의 문화, 나와 다른 사람의 인생에서도 배울 점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다른 것은 몰라도 나보다는 남을 배려하고 서로 위하며 따뜻한 마음으로 함께하는 사람이 많아지면 좋겠습니다.


- JK 김동욱 세례자 요한·가수
- 2008년 4월 20일 TKCC 주보 말씀의 이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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