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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문화유산을 기록하고 보존하자

나부덕 2008.02.23 10:39 조회 수 : 1961 추천:366

교회 문화유산을 기록하고 보존하자

   몇년 전의 일이다. 타종파의 어느 광신도가 심야에 여러 곳의 성당 성모상에 페인트를 칠해 훼손한 사건이 있었는데 열성적인 한 신자가 독한 약품으로 페인트를 제거하는 바람에 성모상을 더 구제할 수 없도록 만들어 버린 일이 있었다. 또한 수도원에서 수공으로 제작한 정교한 세례대가 쓰이지 않고 한 구석에 방치되다가 사라져 버린 일, 제대 후면 벽의 벽화에 벽돌을 쌓아 가려 버린 적도 있고, 스테인드 글라스를 통해 들어오는 이웃 건물의 잔영이 보기 싫다고 합판을 대어 아예 빛을 차단한 경우도 있다. 앞에 언급한 것들은 모두 언젠가 문화유산으로 보존될 훌륭한 예술작품들이었는데도 말이다.


   최근 서울교구 어느 본당의 10년사를 보고 놀란 적이 있다. 당연히 성당 건립이 10년의 역사에서 중요한 부분임이 틀림없는데 규모와 시공회사, 공사비 등만 간단히 기록되었을 뿐 성당 건립의 과정과 건축 이념, 건물의 양식과 특색, 설계자, 성미술에 대한 언급은 한 자도 없었다. 수십 페이지를 채운 사목회와 각 단체의 명단, 활동·기념사진을 넘기다 발견한 그 본당사의 속 표지에 실린 좌우가 바뀐 성당 정면 사진을 보면서 우리 교회의 문화에 대한 무감각과 무관심, 몰이해 등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다.

   200여 년의 역사에서 우리 교회가 갖고 있는 문화유산은 건축을 비롯해 한글교리서, 서한집, 유품, 성화, 성상, 제구 등 다양하다. 그간 교회사 연구소와 성지, 박물관 등에서 수집, 발굴·보존하고 있는 양도 상당하지만 어쩌면 더 많은 유산들이 빛을 보지 못하고 숨어 있거나 곧 멸실 위기에 처할 수도 있을 것이다. 특히 교회 미술품은 상대적으로 보호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 대부분 성당 장식과 전례용품으로 놓여 있는 교회 미술품은 건물 신축과 증개축, 또는 취향에 따라 쉽게 바꿀 수 있는 상품으로 생각해왔고 또 교회 미술에 대한 우리들의 의식이 아직 낮기 때문이다. 교회 미술품이 전례적 또는 사목적인 이유로 옮겨지거나 교체되기도 하는데 미술품을 교체하기에 앞서 기록을 남기는 일이 더욱 중요할 것이다.


   교회의 문화 유산은 교회의 중요한 세습자산일 뿐만 아니라 인류의 보편적인 유산인 동시에 우리 민족 고유의 자산이기도 하다. 그러므로 국가는 이를 문화재로 지정 또는 등록해 관리·보호하고 있다. 특히 등록 문화재 제도의 도입으로 교회 유산이 속하는 근대 문화 유산에 대한 조사와 등록이 전국적으로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세계에서 교회 건축이 가장 활발한 우리 교회는 그 어느 때보다 교회 문화 유산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이를 위해 우리는 각 교구, 본당, 학교, 수도원, 성지 등에서 소유하고 있는 미술품들을 기록하고 목록화하는 작업을 서둘러야 하겠다.

김정신 스테파노│단국대학교 건축학과 교수
2008년 2월 24일 TKCC 주보 말씀의 이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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