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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당 신부님 교중 미사의 짧은 강론 버전 입니다.

한옥과 생태건축

나부덕 2008.02.09 08:39 조회 수 : 1885 추천:343

한옥과 생태건축  

   21세기를 맞이하면서 세계 공통으로 회자되고 있는 주제는 환경과 생태에 관한 문제이다. 금세기 세계 도처에서 진행된 산업화와 도시화는 오존층의 파괴, 지구 온난화, 산성비, 기후의 이상변화, 자연자원의 감소와 같은 현상을 가속화시켜 왔으며 이런 현상은 생태계의 변화뿐만 아니라 생활 공동체의 건강한 삶을 위협하고 있다.


   자연을 정복 대상으로 인식하고 적극적인 개발과 산업화에 앞장섰던 서양 선진 국가들은 오래전부터 이러한 문제에 대해 심각하게 반성하며 자연보전을 최우선의 과제로 삼고 있다. 그들이 지금 추구하고 있는 첨단건축은 환경 친화적이고 지속 가능한 녹색건축이다.


   그러나 지금 우리의 환경은 어떤가? 서양문화가 들어온 지 불과 100여 년밖에 되지 않았지만 우리들의 주거문화는 완전히 바뀌었고 도시의 구조와 풍경을 송두리째 흔들어 놓았다. 재개발, 신도시, 전국 어디에서나 볼 수 있는 시골 논두렁의 고층아파트… 한강 상류를 비롯해 경치가 좋다는 곳은 모두 위락시설과 상업시설로 몸살을 앓고 있다.


   한국은 오래된, 매우 우수한 생태건축 문화를 지니고 있었다. 그것은 한국건축의 ‘자연성’과 ‘절제미학’ 그리고 ‘기(氣)미학’에서 찾아볼 수 있다. 건물재료의 상당부분은 재생 가능한 것이고 또한 재활용되었다. 대부분의 돌 재료와 목재는 필요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인위적으로 가공하지 않은 자연 상태 그대로 사용되었다. 건물은 대지에서 자라난 것처럼 보이고 특히 짚과 흙으로 지은 농가들은 땅에서 나와 땅으로 되돌아가는 것처럼 보인다. 한옥은 처음부터 끝까지 자연과 융합하고자 하는 특성을 지니고 있다. ‘집을 어떻게 지을 것인가?’ 하는 것보다 ‘어떤 자리에다 어떤 방향으로 세울까’ 하는 것이 더 중요했다. 자연을 꼼꼼하게 관찰하고 자연의 정수를 터득해서 자연의 순리대로 집을 지었다.


   오늘날 한국인들의 주거에 대한 잘못된 의식은 편의성 일변도와 절대적 양의 추구이다. 이는 필요 이상의 실내 공간 확대와 장식, 과도한 인공 기후환경 설비로 인한 에너지와 자원의 낭비로 나타난다. 현대사회의 삶 80% 이상이 실내에서 이루어지고 있다고 하더라도 우리 전통의 ‘절제’의 정신과 지혜를 살리면 많은 부분을 극복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절제의 건축이 의미하는 것은 넘치지 않는, 적응성이 높고 지속 가능한 다용도의 건축을 의미한다. 실내 공간의 축소와 함께 오히려 불편을 감수하거나 외부 공간에서의 행태를 확대시키는 것도 그 하나이다. 이렇게 함으로써 건축에 의한 땅의 점유율을 줄여 나가 인간의 땅에 대한 폭력성을 완화시키고 에너지 절감과 자연보전이 이루어질 수 있을 것이다.  

김정신 스테파노│단국대학교 건축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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