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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당 신부님 교중 미사의 짧은 강론 버전 입니다.

가야만 할 길

나부덕 2008.04.19 10:07 조회 수 : 1651 추천:247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떠나실 것을 예고하십니다. 동시에 오랫동안 함께 했던 제자들이 당혹해하고 당황할 것을 염려하시며 그들을 위로해 주십니다. “내가 가서 너희를 위하여 자리를 마련하면, 다시 와서 너희를 데려다가 내가 있는 곳에 너희도 같이 있게 하겠다”(요한 14,3). 이 말씀은 지상에서의 그분의 현존보다 더 강력한 새로운 형태의 현존이 시작될 것임을 알려 주시기 위한 말씀입니다.
   하지만 토마스는 “주님께서 어디로 가시는지 알지 못하는데, 어떻게 그 길을 갈 수 있습니까?”(요한 14,5)라고 묻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나를 통하지 않고서는 아무도 아버지께 갈 수 없다”(요한 14,6)라고 단호한 어조로 응답하십니다. 그런데 이 말씀이야말로 희망과 위로의 말씀이 아닐 수 없습니다. 예수님께서 아버지께로 가는 길을 이미 걸어오셨고 그 길이 어떤 길인지를 보여 주셨기에 그분을 따르는 것이야말로 곧 아버지 하느님께 가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필립보는 하느님을 뵙고자 하는 가장 원초적이고도 간절한 인간적인 욕구를 토해 냅니다. 그 욕구가 충족되어야만 행복할 수 있을 것이라는 인간적인 기대감을 숨기지 않고 말입니다. 하지만 예수님께서는 “나를 본 사람은 곧 아버지를 뵌 것이다”(요한 14,9)라고 말씀하십니다. 예수님의 말씀을 통해 우리는 아버지와 아들의 온전한 친교 안에서 예수님께서 하신 말씀들은 곧 아버지의 말씀들인 것이고 예수님께서 이루신 업적들 또한 아버지의 업적들인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한 걸음 더 나아가 제자들 역시 그들이 하는 일들이 예수님의 일들이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점을 분명하게 지적하십니다.
   우리가 세례를 받아 하느님의 자녀가 되었다는 사실은 아버지 하느님을 우리에게 계시해 주시고 우리를 진리와 생명에로 이끄시는 그리스도 안에서 아버지 하느님을 뵐 수 있게 되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렇게 우리는 세례를 받음으로서 그리스도의 사제직에 참여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제 우리는 아버지께서 이루신 놀라운 일들을 세상에 전해야만 합니다. 그리스도교 신자는 무릇 세상 안에서 아버지 하느님의 일을 계속 행하는 사람이어야만 합니다.
   하느님께서는 당신의 아드님을 통해 우리에 대한 당신의 깊은 사랑을 표명해 주셨습니다. 그분의 아드님이신 예수님께서는 당신의 사랑을 세상에 드러내야 할 사람들이 이제는 당신을 믿는모든 그리스도교 신자여야 한다는 점을 분명하게 밝히십니다.
   그렇다면 믿는 이들은 어떤 길을 어떻게 가야 할지를 알고 가야 하지 않을까요? 하지만 길이 있다고 해서 다 갈 수 있는 것도 아니요, 다 가서도 안 될 것입니다. 그리스도교 신자들은 그러한 사실을 누구보다도 분명하게 인지하고 살아야만 합니다. 그런데 세상은 그리스도교 신자들에게 어떤 길을 가는 것이 행복의 길인지를 제시해 주도록 요청하고 있습니다. 부활의 신앙을 살아가는 우리가 실현해야 할 예언자적인 소명이 구체적으로 이 시대의 요청에 부응하는 삶을 사는 것이 아닐까요?



- 안병철 베드로 신부·서울대교구 사무처장
- 2008년 4월 20일 TKCC 주보 생명의 말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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