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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당 신부님 교중 미사의 짧은 강론 버전 입니다.

자신과 남을 구원하는 전교

장봉구 2008.10.19 02:45 조회 수 : 872 추천:58

미국에서 유학하면서 학업만큼이나 힘들었던 것은 캠퍼스 생활이었습니다. 대학교 기숙사에서 생활했던 저는 교내에 있는 경당의 매일미사에 참례했습니다. 그래서인지 캠퍼스 안에서 저를 알아보는 미국 학생들이 많았습니다. 도서관, 강의실 근처, 교내 식당, 교내 셔틀 버스 정거장 등에서, 그들은 저를 보면 󰡒Hi, Father!(안녕하세요, 신부님!)󰡓 하며 친근하게 인사말을 건넸습니다. 그들 중에는 매일미사에 자주 참례하여 이름을 알고 있는 학생들도 있었지만, 얼굴이 잘 기억나지 않는 학생들이 더 많았습니다.
매일미사에 참례하는 미국 가톨릭 학생들은 물론이고 한국에서 유학 온 대학원 학생들은 가톨릭 사제인 저를 너무나 잘 알고 있었습니다. 교정의 곳곳에서 제가 잘 모르는 한국 유학생들이 길거리를 마주 지나치면서 저에게 가볍게 목례를 합니다. 또 식당이나 도서관 매점에서 만나게 되면 저를 매우 잘 알고 있다는 표정을 지으며 󰡒신부님, 안녕하세요!󰡓 하고 인사합니다. 교정의 도처에서 저를 알아보는 학생들이 있기에, 교정의 어디를 가나 사람들의 눈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함께 공부하는 학생임에도, 교정에서 저를 알고 있는 사람들이 부르는 호칭은 대부분 󰡐신부님󰡑입니다. 제가 잘 모르는 미국 학생들과 한국 유학생들이 󰡐신부님󰡑하고 저를 부르면, 저의 무조건적인 행동 지침이 있습니다. 미소를 지으며 인사하고 상냥하게 대하고 친절을 베풉니다. 가톨릭 사제임을 표현하는 󰡐신부님󰡑이라는 호칭이 저를 그렇게 행동하도록 만들었습니다. 교정에서 학생이면서도 사제로서의 정체성을 드러내야 했던 캠퍼스 생활은 저의 의지와는 관계없이 일상의 삶에서 저 자신의 신앙을 드러내는 행위였고, 믿지 않는 이들에게는 가톨릭을 알리는 자연스런 전교였습니다.
전교를 하기 위해서는 먼저 다른 이들에게 자신의 신앙을 드러내야 합니다. 자신의 신앙을 감추고서 전교할 수는 없습니다. 나 스스로 믿음에 대한 확신이 없을 때, 전교는 불가능합니다. 자신이 믿는 신앙에 대한 확고한 신념과 자긍심이 있을 때만이 전교할 수 있습니다. 내가 믿는 하느님이 얼마나 좋으신 분이신지를 체험하고 하느님의 사랑이 자신에게서 흘러넘치기에, 이 기쁜 소식을 믿지 않는 이들에게 전하게 됩니다. 그래서 신앙을 권하는 전교는 무엇보다 자기 신앙의 확신이며 표현입니다.  전교는 믿지 않는 사람이 신앙에 입문하거나 안하거나를 떠나서, 전교 자체가 자신의 신앙을 완전하게 만드는 행위입니다.
전교를 통해 믿지 않는 이를 입교하도록 하면, 그를 구원의 길로 이끌게 됩니다.  전교는 믿지 않는 이를 하느님의 자녀가 되게 하고 영원한 생명에로 초대하는 행위이기에, 하늘나라에서 받을 수 있는 가장 큰 상입니다.
이 세상의 삶을 마치고 하느님 앞에 섰을 때, 신앙 안에서 자신 있게 말씀드릴 수 있는 자랑거리입니다. 전교함으로써 자신의 신앙을 다른 이들 앞에서 떳떳이 증거했을 뿐만 아니라 그들을 하느님께로 인도하여 믿지 않는 이들을 구원한 까닭입니다.
오늘은 전교주일이고, 10월은 전교의 달입니다. 전교는 신앙인의 본질적 사명입니다. 믿지 않는 이들에게 자신의 신앙을 증거함으로써 자신의 구원을 완성하고, 또한 그들을 구원의 길로 이끄는 전교를 실천해야 하겠습니다.

- 김영춘 베드로 신부․평화방송·평화신문 주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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