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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당 신부님 교중 미사의 짧은 강론 버전 입니다.

회개하는 사람은 행복하다.

장봉구 2009.12.06 02:45 조회 수 : 647 추천:88

매주 월요일이면 명동대성당 교육관 강의실은 열기를 띱니다. 성서못자리 공부를 위해 서울은 물론 멀리 춘천, 원주, 대전 등에서 새벽을 달려오는 신자들의 열기는 상상을 초월합니다. 휴일마저 반납한 성서못자리 강사 신부님들의 열의 또한 대단합니다.

  오랫동안 성서못자리 저녁 강의를 맡은 한 후배 신부가 저에게 들려준 이야기입니다.
  “신부님! 저는 매주일 유혹에 빠집니다. 그리고 회개를 합니다. 월요일이 되면 항상 오늘 하루 그냥 푹 쉬고 싶은 유혹이 늘 생깁니다. 그래도 저녁때가 되면 억지로 마음을 고쳐먹고 신발끈을 동여매고 서둘러 버스에 몸을 싣고 명동대성당을 향합니다. 강의실에 들어서면 저를 쳐다보는 수강생들의 또랑또랑한 눈이 내 의식을 깨워줍니다. 피곤하면서도 열심히 성경공부를 하는 신자들의 모습에 제 자신이 부끄러워질 때가 한두 번이 아닙니다. 어둠이 깔려있는 늦은 밤 본당으로 돌아갈 때면 몸은 피곤하지만 마음은 깃털처럼 가벼워 날아갈 듯 기쁩니다. 이제 사제로 말씀을 선포하는 기쁨을 아주 조금 느낄 수 있습니다. 그리고 다음 월요일에도 또 유혹이 오겠지 생각합니다.”

  대림시기는 회개와 기다림의 기간입니다. 회개란 무엇입니까? 그리스도인에게 회개는 죄를 뉘우치는 좁은 의미만 뜻하는 것이 아닙니다. 모든 삶의 방향을 하느님께 향하게 하는 것이 회개입니다. 이처럼 회개는 마음과 정신, 행동의 변화가 앞서야 합니다.
  회개의 삶은 자기를 버리고 다른 이를 먼저 생각할 줄 아는 자세를 갖는 것입니다. 욕심과 고집을 버리고, 서로 용서하고, 서로 자기 것을 내어 주고, 서로 사랑하는 마음이 진정으로 회개하는 삶입니다. 또한 회개는 일회성으로 끝나서는 안 됩니다. 우리의 신앙생활 안에서 끊임없이 계속돼야 합니다.

  자신에게 주어진 일을 충실히 하는 것 또한 회개의 자세입니다. 자신의 본래 자리로 돌아가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회개의 삶이 아닐까요.

  대림기간동안 우리의 손이 어려운 사람을 돕는 것을 피하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우리의 발은 착하고 좋은 일을 하는데 더 부지런해져야 하겠습니다. 또한 우리의 입은 불만불평보다 칭찬과 평화를 노래해야 할 것입니다.

  ‘회개하라’는 말씀은 죽음과 심판을 위해서가 아닙니다. 우리에게 거룩하고 위대한 기다림을 불어넣어 주시기 위해서입니다.
  세상의 것에 기대하지 않고 영원한 하느님을 기다리는 사람이야
말로 행복한 사람입니다. 세상의 모든 것은 언젠가 바뀌고 변화하고 사라지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하느님을 향해서 자신의 삶을 회개하는 사람, 영원한 삶에 대한 기다림이 있는 사람은 행복합니다.

  “기다림은 욕망이 아니라, 무엇이든 받아들이기 위한 마음의 준비” 라고 했던 앙드레 지드의 말을 마음에 담아봅니다.

- 허영엽 마티아 신부 ㅣ 서울대교구 문화홍보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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