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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당 신부님 교중 미사의 짧은 강론 버전 입니다.

양들을 위해 목숨 바치는 착한 목자

장봉구 2009.05.03 02:06 조회 수 : 680 추천:79

  “나는 허락할 수 없다.” 신학교에 가고 싶다는 내 말에 아버지는 단호하게 말씀하셨다. 장남이 신학생인데 둘째 아들마저 신학교를 가는 것은 안 된다는 말씀 이셨다. 아버지의 굳은 표정에 나는 한마디도 못하고 밖으로 나왔다. 안방에서 나와 부엌에서 물을 마시고 있는데 어머니가 따라 들어오셨다. 어머니는 행여 아버지가 들으실까 작은 소리로 말씀하셨다. “네가 잘 생각해서 원하는 대로 하려무나...” 결국엔 어머니의 그 말씀으로 내 인생의 행로를 정할 수 있었다. 그날 밤 하느님께서 어머니를 통해서 나를 부르셨다고 생각한다. 아버지는 세상을 떠나시기 얼마 전 이렇게 말씀하셨다. “사제로 사는 것은 너무 힘든 일이다. 그래서 신학교에 가겠다는 너를 말린 것이었다. 그러니 오해는 말아라.” 그제야 나는 아버지의 깊은 뜻을 이해할 수 있었다. 부족한 내가 지금까지 사제생활을 할 수 있는 건 모두 나를 위해 기도해 주시는 은인들 덕분이다. 특히 하늘나라에 계신 부모님께서 지금 이 순간에도 나를 위해 기도해 주신다고 굳게 믿고 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자기 자신을 ‘착한 목자’ 라고 소개하신다. 착한 목자는 자신의 품삯만을 위해 일하는 삯꾼들과는 다르다. 착한 목자는 양들을 위해 자신의 목숨까지도 내놓는다.

  성소란 무엇인가? 성소란 말은 모든 사람에게 해당되는 거룩한 부르심을 말한다. 사제, 수도자로 이끄시는 하느님의 특별한 부르심도 있지만, 결혼해서 가정을 이루어 사는 삶도 성소라고 할 수 있다.

  오늘은 특별히 사제와 수도자를 위해 기도하는 성소주일이다. 우리는 수확할 것은 많은데 일꾼이 적으니 주님께 수확할 일꾼을 보내 주십사고 청해야 한다(마태 9,37-38 참조). 그러나 단순히 성소자의 숫자가 늘어나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그리스도의 향기”(2코린 2,15)를 지닌 사제와 수도자가 많아지는 것이다.

  사제는 그리스도의 삶을 충실하게 따르기 위해서 일생을 오로지 하느님 나라를 위해 바친 사람이다. 그래서 사제는 예수 그리스도처럼 “모든 이에게 모든 것”(1코린 9,22)이 되기 위해 ‘착한 목자’처럼 어떠한 위협 앞에서도 목숨을 바칠 각오로 앞장서야 한다. 이처럼 우리에게 필요한 사제는 바로 착한 목자이다. 그러나 사제도 나약한 인간의 속성을 그대로 안고 있다. 그래서 사제들과 수도자들은 신자들의 기도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또한 교회는 오늘날도 하느님의 일을 위해 자신을 더욱 더 내어놓을 젊은이들을 필요로 한다. 앞으로 우리나라도 성소자 숫자가 점점 줄어들 것으로 생각된다. 교회 전체가 성소 계발을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할 때이다. 그러나 성소 계발은 단순히 교회의 몫만이 아니다. 가정 안에서부터 자녀들이 하느님의 부르심을 깨닫고 기꺼이 따를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본당에서는 매년 한 명 이상의 젊은이를 성소자로 계발하는 것을 목표로 세우면 어떨까? 물론 신부님들의 많은 관심과 협조는 절대적이다. 신부님들이 성소자 계발에 관심이 있는 만큼 그 열매를 거둘 수 있기 때문이다.

- 허영엽 마티아 신부 ㅣ 서울대교구 문화홍보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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