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세례를 받아 신자가 된다 하더라도 우리의 믿음은 아직 미숙합니다. 미흡한 신앙을 성장, 성숙시키기 위해 받는 것이 견진성사입니다. 세례와 견진은 가톨릭 교회의 입교 성사에 속합니다. 세례를 받은 신자가 받는 성사인 견진은 세례의 완성과 확인으로, 세례와 밀접한 연관을 이루기 때문에 세례를 받은 사람은 견진성사를 꼭 받아야 합니다. 견진성사를 받지 않고서는 그리스도교의 입교가 미완성 상태로 남아 있게 됩니다.
사람이 살아가는 데에도 신체적, 정신적 성장이 있듯이 신앙에도 성장이 있습니다. 세례를 통해 우리에게 심어진 신앙의 씨앗은 튼튼하게 자라야 합니다. 바로 그것을 도와주는 것이 견진성사입니다.
견진성사는 주교의 안수와 크리스마 성유의 도유를 통해 보이지 않는 하느님의 은총, 즉 성령의 은혜를 받는 성사로써, 견진성사를 받은 사람은 세례 때 대부, 대모가 될 수 있습니다. 평신도의 여러 가지 임무 중에서 대부모의 역할은 중요한 임무 중에 하나입니다. 견진성사를 통해 받은 신앙의 성숙은 대부모의 자격 요건이며, 이제 성실하고 꾸준한 기도생활로써 대부모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