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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이들이여 안녕

김명화 스텔라 2018.01.01 01:37 조회 수 : 258


더디오던 추위도 이젠 본격적인 동장군으로 제 몫을 하려는 듯 요며칠 영하의 날씨가 계속된다.
2017년 마지막 미사를 보고 나오는 마음이 무겁게 내려앉은 회색하늘만큼이나
어둡다.

문듯 한용운 님의 "님의 침묵" 에 한 소절을 떠올려본다.
 "만날때 미리 떠날것을 염려하는 것같이 떠날때 만날 것을 믿습니다..."
만나면 언젠가는 헤어짐이 있다는 회자정리를 표현한 것 같은데....
그러나 어찌 만날때 헤어짐을 염려하겠는가. 그런 염려를하는 만남에는 진정한 정을 줄 수있을까? 정에 계산이 있다면 진실된 마음이나 정은 없을 것같다.

이별의 아픔을 걱정해 그럭저럭 지내는 만남에는 슬픔이나 아픔은 없을 것같다.
 
이사를 준비하면서 내내 정말 많이 우울했다.
20여 년 적지않은 세월 이곳에서의 생활은 온통 성당식구와의 추억뿐이다.
낮 설고 물 설은 타국에서의 생활에 유일한 위안을 얻고 즐거울수 있던 곳은
오직 우리 공동체에서의 생활이였다.
간혹 몇 년씩 여기서 생활하다가 떠나면서 많이 아쉬워하며 기여코 눈물을 보이는데 20여 년 적잖은 세월 어찌 한 두마디의 말로 설명이 될 수있을까....
 
내 신앙생활에 가장 오랬동안 몸 담았던 곳은 여기가 유일하다.
물론 한국있을때 성당은 다녔지만 거의 발바닥 신자 수준이였고. 성당 신자 수가 늘면 분당해 나가고  아니면 내가 이사가기도 했으니 정을 붙일 새도 없었다
그러다 보니 내가 기억하는 신부님은 영세 신부님이 유일했고 친한 성당 친구도 없었다. 물론 그것은 전적으로 내 잘못이다.

여기에서의 신부님은 한 분 한 분 다 기억하며 추억할 수 있으니 이곳에서의 신앙 생활은 나에겐 선물 같기만하다.
무엇 보다도 세상일에 관심이 더 많었으니 성당을 필수가 아닌 선택이였던 셈이다.

그러나 여긴 환경적으로나 지리적으로 달리 성당아니면 갈 곳이 없었으니 어찌 생각하면 나같은 심지 굳지 못한 신자에게는 딱 좋은 환경이다.
다람쥐 채바퀴 돌 듯 하는 생활에서 유일한 피난처이자 안식처는 성당밖에 없었다.
작은 성당 작은 공동체 적은 식구들이지만 한 가족처럼 슬픔도 기쁨도 아픔까지도 서로 보듬고 나눌수 있는 성당이야말로 내 미국생활에서의 힘의 원천임에 틀림없다.

만만치 않은 거리 마이클 성당에서의 저녁미사 눈이 오나 비가오나 참 열심히
밤길 운전하며 궂세게 다녔던 기억....
사제관에서의 우리만의 공간에서 함께했던 아름답고 빛나던 추억들....
그리고 또 몇년 후 지금의 온전한 우리들만의 성당, 아마 돌 하나 나무 하나 풀 포기 하나에도 그리움이 일 것같다.
그러니 어찌 앞에나가 눈물없이 추억할 수있을까....

내 생에 통 떨어 여기에서의 신앙생활에 기쁨을  어디에서 또 찿을 수있을까
구역식구들과의 오랜 시간 다져진 끈끈하고 정겨운 추억, 그리고 레지오 단원들과의 남 다른 우정과 아름다웠던 그 많은 추억들....늘 북적북적하면서도 즐거운 친교 시간들...기억이 쇄진해 질지라도 여기에서의 추억 만큼은 늘 살아있을 것같다.

혹여 엉뚱한{?} 막말에 상처 받은이 있다면 이 자리를 빌어 용서를 구하고싶다.
기억은 때로 이기적이여서 내 편한 대로 해석하고 누가 나때문에 서운해 하거나 상처 받은이 없었겠지 또 자만에 빠진 나를 반성해본다.

내 여기에서의 추억으로 인해 다른 성당에서의 적응에 걸림돌은 되지 않을까
걱정이 되긴한다.
새로운 추억을 쌓기엔  너무 늦은 나이 여기에서의 추억으로 살며 그러나 한 발
내 딛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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