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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당 건축의 의미
김인숙 베레나
지난달 스페인과 포르투갈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이탈리아나 스페인, 포르투갈 등 유럽을 여행한다는 것은 실상은 성당순례라고 해도 무방할 듯 합니다.
도시마다 가장 좋은 곳에 있는 가장 아름다운 건축물이 성당이었습니다.
그 규모와 화려함에 입이 다물어지지 않았습니다.
유럽에서 성당 하나 건축하는데 100년 이상 걸리는 것은 흔한 일이라 합니다.
당대의 가장 훌륭한 건축가와 미술가들이 참여하고 어마어마한 시간과 비용이 투입된 종합 예술작품인 성당 건축이
유럽인들에게 과연 어떤 의미였을까요?
유럽의 대성당들을 둘러보며 부러움과 감동으로 입을 다물지 못하면서 어떤 힘이 이렇게 엄청난 일들을 가능하게 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떤 종교이든 신앙생활의 중심이 되는 성전 건축이 아주 중요한 일인 것은 분명합니다.
한국에서는 경쟁적으로 초대형 교회를 무리하게 건축하면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기도 하고,
사찰에 가보면 새로 지을 불당에 쓰일 기왓장 기부를 받는 일은 예나 지금이나 늘 있는 일이고,
천주교에서도 신도시에 새로 본당을 짓기 위해 건축헌금을 내는 일은 흔한 일이기도 합니다.
성당이 왜 중요할까요?
성당은 신자들이 하느님을 만나는 영적인 장소이면서 마음의 휴식처이며 우리의 일생과 함께 하기 때문일 것입니다.
성당은 하느님께 미사를 봉헌하는 곳이면서 또한 우리가 태어나 유아세례를 받고 혼인성사를 통해 가정을 꾸미고
삶이 끝나면 장례미사를 하는, 우리 인생의 처음부터 마지막을 함께 하는 곳이기도 합니다.
고국을 떠나 타국에서 생활하는 형제자매님들은 특히나 한국 본당의 필요성을 절감하셨을 것입니다.
제가 10년 전 미국에서 공부할 당시에 제가 사는 곳에는 한인성당이 없었습니다.
미국 성당 지하에 자그마한 방을 하나 배정받아 주일미사 후에 간단한 간식(음식냄새 안 나는 도넛과 커피만 허용)을 하면서 친교를 했었고 한달에 한번씩 2시간 거리에 있는 대도시 한국본당에서 신부님이 오셔서 고해성사도 해 주시고
한국말로 미사를 집전해 주셨습니다.
랄리 본당 형제자매님들도 미국성당에서 셋방살이 경험을 하셨다고 들었습니다.
이민생활의 어려움 속에서도 돈을 모아 땅을 사고 성당을 건축하신 정성과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정말 대단하십니다. 물론 계속 loan 을 갚아나가야 하지만 진정 큰 일 하셨습니다.
한국성당이 있기에 행복하게 신앙생활하고, 정겨운 냄새 풍겨가며 한국음식 마음껏 나누면서 교우들과 친교할 수 있어
얼마나 감사한지 모릅니다.
바르셀로나에서 보았던 어마어마한 스케일의 스테인드글라스보다도 시트지를 붙인 소박한 우리 성당 유리가 더 아름다운 것은 형제자매님들의 정성어린 손길이 있었기 때문이겠지요.
성당 건축이라는 큰 일을 할 수 있도록 용기 주신 주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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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레나 자매님의 글에 저도 동감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