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성당활동

   주일미사

    일요일 오전 10시30분

    토요일 오후 5시

    성모신심 미사
    매월 첫째주 토요일 오전 10시

   평일미사

    수요일 오전 10시

    목요일 저녁 8시
    (첫째주 성시간. 성체강복)

   온라인 봉헌

온라인 봉헌[클릭]

   성당문의

성당문의 안내[클릭]

   신자등록 및 성사안내

신자등록 및 성사안내[클릭]

   성당주소

    3031 Holland Road,
    Apex, NC 27502
    전화: (919)414-9256
    이메일: hellospjcc@gmail.com

자유롭게 공동체간의 의견을 표현할수 있는 게시판 입니다. 부적절한 내용은 삭제 될 수 있습니다.

십자가의 의미

김인숙 베레나 2018.03.12 11:41 조회 수 : 165

십자가의 의미

김인숙 베레나

 

"십자가를 보면 무슨 생각이 드십니까?"

지난 주 이상현 베드로신부님이 강론 중 우리에게 던진 질문이었다.

나는 십자고상을 보면 늘 예수님의 고통이 먼저 보였다. 앙상한 갈비뼈, 못에 박히고 창에 찔려  흐르는 피, 힘없이 떨구어진 머리... 우리는 감내해야 하는 힘든 일을 말할 때 '내가 짊어지고 가야 할 십자가'라고 한다. 십자가는 고통이다. 수년 전 십자가형을 받아 죽음에 이르기까지 인간의 몸이 겪게 되는 고통을 하나하나 짚어 쓴 외과의사의 글을 읽으며 울컥 울음이 터졌던 기억은 십자가를 볼 때마다 내 마음을 힘들게 했다. 아무 죄도 없으신 예수님이 십자가형을 통해 끔찍하고 잔인한 육체적 고통 뿐만아니라 사람들에게 조롱당하는 심리적 고통을 겪으신 걸 생각하면 죄책감이 먼저 들었고, 그 고통을 미리 알고 계셨음에도 받아들이실 때 예수님은 어떤 심경이었을지 가슴이 먹먹해 온다.

 

이번 사순기간 중 한국에서 아들이 교통사고가 났다는 연락을 받았다. 그 때 그 순간의 암담함을 어떻게 말로 할까. 다행히 아들은 크게 다치지 않았는데 함께 가던 아들 친구는 머리가 깨져서 중환자실에 입원을 했다. 다친 친구에게 미안하지만 내 아들이 무사하다는 말에 순간 '하느님 감사합니다' 라는 기도가 절로 나왔다. 아들이 아프면 대신 아프고 싶고 위험이 닥치면 내 몸으로 막아서고 싶은 것이 부모의 마음이다. 백 살의 나이에 귀하게 얻은 외아들 이사악을 제물로 바치라는 하느님의 말씀에 아브라함은 주저함이 없었지만 나라면 '차라리 저를 바치겠습니다' 했을지 모른다. 그러나 "그 아이에게 손을 대지 말라. 머리털 하나라도 상하지 말라"(창세기 22:12) 하시는 하느님의 말씀은 얼마나 큰 사랑을 느끼게 하는가. 아브라함에게 이사악이 귀하고 우리에게 자식이 자신보다 귀하듯이 하느님께는 외아들 예수님이 그 누구보다 사랑스럽고 애틋했을 것이다.

우리를 얼마나 사랑하시면 외아들을 내어 주셨을까.

 

예수님께서는 죄를 용서해 주려고 많은 사람을 위하여 당신의 몸과 피를 주셨다. 우리를 사랑하지 않으면 할 수 없는 일이다. "아버지, 아버지 어찌하여 저를 버리시나이까" 하실 정도로 힘든 고통 속에서도 "아버지, 저 사람들을 용서해 주십시오" 라고 예수님은 십자가 위에서 말씀하셨다. 십자가를 보면 우리에 대한 예수님의 지극한 사랑을 느끼는 게 맞다. 크나 큰 고통조차 받아들일 수 있게 한 한없는 사랑. 이젠 십자가를 보며 고통보다는 예수님의 사랑을 먼저 느낄 수 있기를 기도해 본다.

번호 제목 이름 세례명 날짜 조회 수
203 커피에 관한 글 [4] 나정우 그레고리오 2016.10.19 8510
202 안녕하세요~~ [2] 김민정 베네딕다 2012.06.07 4142
201 도움이 필요합니다 김선희 토마스 2013.01.04 2694
200 해피 마더스 데이! 한계근 세실리아 2012.05.12 2289
199 안녕하세요 새신자 교육기간이 궁금하여 글올립니다. [1] 이현경 2013.01.23 2286
198 안녕하세요. [1] 김도형 스테파노 2012.02.13 2164
197 해외원조주일 한국 카리타스 방정모 요한 2021.01.12 1916
196 반갑습니다. 김재화 신부입니다. 김재화 시몬 2016.08.10 1739
195 6/4/20 UPDATED - PPP 면제 지원서와 계산법 file 신현민 안젤라 2020.05.22 1736
194 감사합니다. [2] 강 영 자 (로 사 ) 2011.10.23 1427
193 커피를 맛있게 드시려면? 나정우 그레고리오 2017.04.05 1203
192 Today's Saints: Paul Chung Ha-Sang and Andrew Kim Taegon Priest [2] 이태우 세바스티아노 2016.09.20 1065
191 무엇이 생생하게 살아있는 믿음인지... 김성한 야고보 2021.09.04 1050
190 날씨가 추워질 수록 길거리에서 생활하는 이들은 도움의 손길이 절실히 필요합니다. 김성한 야고보 2021.09.26 1032
189 청년성서모임 연수 잘 다녀왔습니다. [4] file 신현민 안젤라 2019.06.14 935
188 6/4/20 랄리지역 통행금지 시간 10PM - 5AM 김성한 야고보 2020.06.01 866
187 세례명 바꾸면 안돼요? [2] 김인숙 베레나 2017.02.07 728
186 ((광고))뷰티서플라이 일하실분 방정모 요한 2020.10.25 726
185 성령과 함께하는 청년 성서 모임 (연수 전) [10] 김연수 안젤로 2018.09.03 703
184 미사시간 장소 궁금합니다. [4] 이지연 스텔라 2012.06.23 6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