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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관련 글들을 누구나 올리는 게시판입니다.

연중 제13주일 B Mk 5,21-43 기도 믿음

 

 

코로나 상황에 미사를 직접 참석하지 못하는 분들을 위하여, 부족하지만, 강론을 함께 나눕니다.

당일 강론과 약간 다를 수 있습니다. 상황에 맞춰 첨삭을 했고, 또한 추후 보완했습니다. 

 

 

오늘날, 믿음은 점점 없어지고, 기적은 누구나 갈망한다. 오늘날 대다수의 사람들이, 회의적일 것이다. 믿는다고, 과연 기적이 일어날까? 믿기만 하면, 모든 일이 잘 풀려갈까? 여러분은 어떤가? 믿음이 나를 구원할 것이라고 믿는가?

 

 

여러분 자신의 믿음을 점검해 보기를... 우리는 참 편하게 믿으려 한다. 믿음은, 나에게 기쁨과 재미를 줄 수 있어야 하고, 나를 안락하고 평화롭게, 나를 행복하게 만들어 줄 수 있어야 한다. 그래서, 나를 귀찮게 하고 부담주는, 믿음은, 바라지도 않는다. 내게 도움을 주어야지, 내 도움을 바라거나, 내가 희생하고 봉사해야 하는 믿음은, 번거롭고, 짜증난다.

 

 

우리는 값싸게 믿으려 한다. 아니, 거저, 꽁짜로 믿을 수 있어야 한다. 하느님이 째째하게, 나에게 돈을 더 내라고, / 성당이 나에게, 건축기금 좀 더 내라고 요구한다면, 우리는 그런 믿음, 못본 척, 무시하거나, 반대할 수 있다. 하느님이라면, 넉넉히 뿌리고 베풀어야지, 삥 뜯는 것 같은 믿음은, 너무 초라하다. 의무 사항은 줄이거나, 옵션, 선택사항으로 낮춰주고, 아예 우리를 그냥 내버려 두어야 한다. 미사에 빠지든, 교무금을 안내든, 상관 말아야 한다.

 

 

더욱이, 많은 시간과 노력을 들여야 하는 성경교육, 내 스케쥴, 일정을 조정해야 하는 사순특강-대림특강, 혹은 어느 정도 교육-참가비 드는, 피정과 같은, 신앙 프로그램은, 정중히 사양한다. 아니, 거부한다. 성당은, 거저 먹기식으로, 나를 깨닫게 해주어야 한다. 무상으로 행복 지혜, 선물해 주어야 한다. 나는 아주 조금, 최소한으로 희생할테니, 하느님은 많이, 그것도 최대한으로, 축복해 주어야 한다.

 

 

마치 시험 공부 없이, 좋은 등수와 성적을 바라는, 욕심보 아이처럼, 성경 공부 없이도, 높은 신앙 수준을 탐낸다. 희생/봉사 없이도, 은총/축복 바란다. 미사, 고해성사, 그딴거 없이도, 나에게 행복과 영적 충만이 머물길 바란다. 여러분도, 그런 편한 신앙을 찾고 있는가? 그런데, 어떻게 하나? 그런 건 없다. 신앙은 원래 불편하다. 하느님도 참 불편한 분이다. 하느님의 말씀, 사랑과 용서도, 참 불편기만 하다. 편한 신앙은, 하느님 믿는 신앙이 아니라, 악마가 바라는 신앙이다. 내 욕심과 욕망을 자극하고 더 크게 하는, 악마의 농간이다.

 

 

요근래, 첫영성체 대상인 아이들 문제로, 저 나름대로 고심하고 있다. (여러분, 첫영성체, 다들 받으셨죠? 그때 기억하는가? 그때 어떤 과정을 거쳤는가? 그때, 뭘 찰고받았는가?) 찰고 내용은, 간단하다. 가톨릭 기도서에 있는 주요기도문을 다 외우기! 제 경우에도, 어머니가, 국민학교 4학년 올라가는, 3학년 겨울방학 때, 기도서를 저에게 건네시며, 거기 있는 기도문 다 외어야 한다고, 으름장을 놓으셨다. "거짓말... 그거 어떻게 다 외워..."

 

 

막상 가도서를 펼쳐보니, 거의 다, 아는 기도였다. 아침기도-저녁기도, 식사전후기도, 삼종기도, 부활삼종기도, 십계명, 묵주기도(사도신경, 주님의기도, 성모송, 영광송, 구원송). 부모님과 매일같이 하는 기도였다. 물론, 그중 아침기도는, 잘 안했다. 아마 부모님들만 하셨던 것같다. 방학 때, 외갓댁에 내려가면, 외할머니/외할아버지, 두분이, 아침기도하시고, 묵주기도하시는 소리를 들었다. 저는 들어도, 못들은 척, 자는 척했다. (너무 피곤해서 ㅋㅋ)

 

 

저녁은 달랐다. 우리집은, 저녁 9시만 되면, 온갖 푸닥거리를 다 했다. 일단 TV부터 끈다. 묵주기도부터 한 꾸러미 바치고, 저녁기도 바치고, 부모를 위한 기도, 자녀들을 위한 기도, 돌아가신 부모를 위해 바치는 기도, 선종을 위한 기도, 마지막, 삼종기도로 마친다. 40분 족히, 온가족이 기도하고 나면, 그때서야, TV를 볼 수 있었다. 토요일, 기도 후에 바로 시작하는, 주말의 명화는, 정말 은총의 시간이었다.

 

 

물론, 시간이 지나니, 기도는 없어졌다. 어머니는 어머니 나름대로 기도하고, 아버지는 잘 모르겠고, (아버지는, 당신이 신부 아버지인지, 의심갈 정도로, 기도도 미사도 헐랭이셨다) 제 동생은 잘 모르겠고... 고등학교 아간자율학습으로 10시 넘어야 오니, 자연스레, 우리 가족은, 같이 기도하지 않았다. 제가 신학교 들어가고 나서는, 더 뿔뿔히 흩어졌다. 어렸을 때, 젊었을 때는, 그렇게나 기도가 싫었다. 기도, 기도 시간을, 쉽게 까먹었다. 아니, 일부러 까먹었다. 아예 기도할 생각조차 하지 않았으니까... 기도가 시간 낭비고 기도 자체가 지겨웠으니까...

 

 

여러분의 가정은 어떤가? 함께 모여, 아침기도, 저녁기도 하는가? 여기서 제 고민! 첫영성체 아이들에게, 부모도 잘 모르고, 아예 하지 않는 기도를, 자기가 죽을 때까지, 하지도 않을 기도를, 제가 왜 미쳤다고, 강요해야 하는가? 신부인 저도 하지 않던 기도, 지금도 여전히 하지 않고, 하지 않을 기도를, 제가 신부니까, 아이들에게 외워야 한다고, 의무지워야 하는가? 사는데, 아무 도움 되지도 않을 기도를, 마치 고문하듯이, 아이들에게, 요구해야 하는가? 이 딜레마에 빠진다.

 

 

그냥 날 정해, 예쁘게 드레스 입히고, 성체 모시게 하고, 기념 사진 찍고, 축하 잔치하면 되지, 왜 아이들에게, 기도문 잘 외웠는지, 찰고해야 하는가? 기도문이, 아이들, 아이큐 테스트, 암기력 테스트인가? 아이들을 괴롭히고, 부모들 들들 볶는 게, 신부의 할 일인가?, 마찬가지로, 어른 신자들에게도, 기도해라, 미사 나와라, 못살게 구는 게, 천주교의 할 일인가? 이게, 제 마음 속 갈등이다.

 

 

근데, 아니다. 저 기도문은, 아이들의 하루를 지켜주고, 평생을 지켜줄 기도문이다. 그들이 하느님을 놓치지 않고, 하느님 길을 벗어나지 않게 할, 기도문이다. 그 기도문이, 우리를 귀찮게 하고, 불편하게 만드는, 못된 것이 아니라, 그 기도문을 귀찮게 여기는 그 마음이, 못된 것이다. 그 못된 마음이, 나를, 내 하루를, 내 인생을 불편하게 만들고, 지옥으로 만드는 것이다. (저는, 기도가 싫을 때, 정신차리고, 더 기도하려고 한다. 악마는, 내가 기도하는 걸 방해하고, 기도를 귀찮게 여기게 하여, 나를 하느님으로부터 멀어지도록, 농락한다.)

 

 

실로, 믿음은 참 불편하다. 기도도 불편하고, 사랑도 불편하고, 봉사도 불편하다. 성당 주방에서 일하는 것도 불편하고, 성당 내부/외부 청소하는 것도 불편하고, 성당 주차장에서 주차 관리하는 것도 참 불편하다. 그 불편한 봉사가, 하느님 섬김이 되고, 이웃 사랑이 된다. 내 불편만 보면, 못할 짓이 된다. 내 편함만 보면, 그건 내 할 일이 아니다, 남들이나 할 일이다. 편하고자 하는 욕심은 날로 커져, 성당에서, 호텔급, 그것도 스위트룸(suite room)급 서비스를 받아 챙기려 한다. 남의 봉사를 거저, 편히 얻어 먹고 사는, 거지 신자이다.

 

 

구역장도, 사목위원이 되는 것도 불편하기는 마찬가지다. 자칫, 대접받으려 하고 높힘받으려 하고, 시키려고 들면, 성당 사람들 다 도망가 버리고, 난장판된다. 그렇다고, 구역장/사목위원, 다들 마다하면, 그 또한, 성당 폭삭 망한다. 다들, 성당에서, 거저 받아 챙기고, 편히 얻어 먹기만 하고, 누구도 봉사할 사람 없다면, 그 성당, 폐가 된다. 기도부터 기쁨으로 여길 줄 알아야 한다. 그래야 사랑도, 봉사도, 기쁨이 된다. 기도 없는 성당, 그래서, 사랑/봉사는 없고, 다툼/분열만 있는 것이다.

 

 

오늘 복음에서, 특별한 구절이 있다. “두려워하지 말고, 믿기만 하여라.”(Mk 5,36)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다."(Mk 5,34). 두 여인이 등장한다. 하나는, 12해 동안 하혈병 앓은 여인, 그리고 12살 소녀, 그녀는 방금 죽었다. 예수님은 하혈병 여인과 소녀의 아버지에게, 그들 자신이 품은 믿음을 격려하신다. (‘하느님은, 좋으신 분, 그분은 나를 살리시는 분!’ 이 고백이 믿음이다. 이 믿음으로, 나도, 하느님 닮아, 이 세상 하느님 것을 살리려 한다.: 하혈병 여인처럼 내 자신을 살리기, 회당장처럼 누군가를 살리기.) 그들의 믿음을 축복하신다. 그러자 기적이 일어난다.

 

 

믿음이, 기적을 일으켰다고 예수님이 말씀하신다. 물론 무턱대고 믿는다고, 기적이 생기는 것은 아니다. 여러분은, 한 가정 안에 함께 기도가, 가정의 화목과 평화, 가정에 구원을 가져다 준다고, 믿는가? 기도가, 나를 더 인간다워 지도록, 나를 더 하느님 자녀 다워지도록 이끈다고, 믿는가? 기도가, 내 안에 욕심과 불만족을 털어내고, 좌절과 우울을 털어내며, 못된 감정과 기분을 털어내게 하여, 나의 하루와, 나의 인생에 변화를 준다는 사실을, 여러분은 믿는가?

 

 

나는 하느님을 믿고 하느님께 기도했을 따름이다. 나는 예수님 곁에 다가가려, 예수님과 함께 하려 한 것밖에 없다. 그런데, 그 마음, 그 믿음이, 나를, 내 가정을, 내 삶을 구원에로 이끈다면, 그걸 믿는가? 여러분은, 하느님을 부여 잡으려고 애쓰는가? 하느님의 길을 벗어나지 않으려고 애쓰는가? 다른 말로, 여러분은 기도하려 애쓰고, 기도하듯 살려 애쓰는가?

 

 

저는 기도가 믿음이고, 이미 구원이라고 믿는다. 기도가, 내 정신을 건강하게, / 내 몸과 삶을 건강하게 만든다고 믿는다. 그래서, 첫영성체 하려는 아이들에게, 기도문을 꼭 알려주고 싶다. 그 기도문을 평생 바치며 살도록 인도하고 싶다. 기도문을, 평생의 구원 선물로, 기쁘게 전해주고 싶다.

 
죄송합니다. 맞춤법이나 띄어쓰기가 서툴러 실수가 많습니다. 너그러이 이해해 주시기를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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