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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형색색의 나뭇잎으로 물든 가을의 거리를 보면서 그 아름다움에 숙연해짐은 그 안에서 우리들의 삶과 그리움이 느껴지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곱고 아름다운 추억의 노란마음과 갖가지 아픈 기억으로 시린 빨간마음과 아직은 남아있는 청춘의 초록마음과 이제는 초연해지고 싶은 갈색마음이 늘 한결같은 파아란 하늘과 어우러져 있다가 불어오는 한자락 바람으로 기꺼이 떨어지고, 떨어져있는 낙엽들은 우리들의 영원을 향한 그리움입니다.
우리 공동체의 한 형제님이 알려주신 ‘당신께로 가는 길’ 이라는 성가와 이해인 수녀님의 시를 통하여 올 가을이 건네준 아름다움에 감사합니다.
당신께로 가는 길 생활 성가: 당신께로 가는 길---나정신.mp3
<가을노래> - 이해인 수녀
하늘은 높아가고 마음은 깊어가네
꽂이 진 자리마다 열매를 키워 행복한 나무여
바람이여 슬프지 않아도 안으로 고여오는 눈물은 그리움 때문인가
가을이 오면 어머니의 목소리가 가까이 들리고
멀리 있는 친구가 보고싶고 죄없이 눈이 맑았던 어린 시절의 나를 만나고 싶네
친구여 너와 나의 사이에도 말보다는
소리없이 강이 흐르게 이제는 우리 더욱 고독해져야겠구나
남은 시간 아껴 쓰며 언젠가 떠날 채비를 서서히 해야겠구나
잎이 질 때마다 한 웅큼의 시를 쏟아내는 나무여
바람이여 영원을 향한 그리움이 어느새 감기 기운처럼 스며드는 가을
하늘은 높아가고 가을은 깊어가네 |
2021-11-16 | 삭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