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성당활동

   주일미사

   

   평일미사

    
    
   

온라인 봉헌

온라인 봉헌[클릭]

   성당문의

성당문의 안내[클릭]

   신자등록 및 성사안내

신자등록 및 성사안내[클릭]

   성당주소

    3031 Holland Road,
    Apex, NC 27502
    전화: (919)414-9256
    이메일: hellospjcc@gmail.com

자유롭게 공동체간의 의견을 표현할수 있는 게시판 입니다. 부적절한 내용은 삭제 될 수 있습니다.

사순 제 2 주일 마르코 9,2-10

 

안녕히 한 주간 지내셨는지요? 어찌들 지내고 계신지 궁금합니다. 사순절이 되면 구역마다 돌아가면서 십자가의 길을 했었는데... 작년에도 그렇고 올해도 그렇고 혼자 십자가의 길을 하면서 함께 했던 그 시간들이 많이 떠올려 집니다. 급하게 오셔서 어떻게 하는지 서로에게 물어보는 모습도 떠오르고, 가끔 초와 십자가를 들고 가시는 분들의 동선이 엇갈려서 당황하시는 모습도 떠오르고, 아이들이 함께 큰 목소리로 기도하던 모습도 떠오르고, 12처에서 서로 무릎 꿇고 있었던 모습도 떠오릅니다. 사순절이 그래도 본당의 신자분들을 가장 많이 만날 수 있는 시간이라서 이렇게 그리운가 봅니다. 모든 분들이 이런 그리운 마음으로 지금 시간을 보내고 계시리라 생각합니다. 빨리 건강하게 웃으며 함께 할 수 있는 날이 오기를 기다립니다.

 

오늘 복음은 예수님의 성변화를 들려주는 이야기입니다. 타볼산의 영광. 그것은 베드로가 고백하듯이 ‘모심을 받기위한 준비’가 아니었습니다. 이 세상의 것과 비교할 수 없는 흰색으로의 변화, 그것은 온전히 자신을 비운 자의 모습입니다. 이제 아버지의 뜻을 따라 예수님은 자신의 미래를 준비해야 합니다. 그 미래는 예수님이 제자들에게 말씀하시듯이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다시 살아나는 것입니다. 부활하기 위해 죽어야 하는 십자가의 길을 예수님은 준비해야 합니다. 그래서 타볼산의 영광 속에는 예수님의 순명과 함께 고뇌와 비움이 자리하고 있는 것입니다.

 

‘하느님은 이 자리에서 아브라함을 떠올리지 않으셨을까?’ 묵상을 하게 됩니다. 당신의 요청에 의해 자신의 외아들을 기꺼이 제물로 바쳤던 자. 제단에 뉘어진 이사악의 목숨은 아브라함의 손에 달린 것이 아니라, 그의 목숨을 요청한 하느님께 달려 있었습니다. 아브라함이 하느님과의 약속을 수행하던 그 때에 하느님은 아브라함의 믿음에 감동하셔서 그의 손을 멈추게 하셨습니다.

 

그러나 이번에는 반대로 당신의 아들을 사람들의 손에 넘겨주신 것입니다. 당신이 인간들에게 제물을 요청한 것이 아니라, 인간들을 위해 당신의 아들을 제물로 인간들에게 넘겨주신 것입니다. 아브라함 때와는 상황이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아브라함이 손에 칼을 들고 이사악을 제단으로 데리고 갔듯이, 하느님이 손에 십자가를 들고 당신의 아들을 제단으로 데리고 갑니다. 이제 그 손을 멈추게 할 수 있는 것은 하느님이 아니라 인간들 - 우리들입니다. 인간의 회개만이 당신의 아들을 이 십자가로부터 구해 줄 수 있습니다.

 

더욱이 인간의 아들인 이사악은 자신이 제물로 바쳐지는 것에 대해 알지 못했지만, 하느님의 아들인 예수님은 자신이 제물로 바쳐질 수밖에 없는 상황을 잘 알고 있었습니다. 예수님은 자신의 죽음을 직면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예수님은 자신의 목숨이 인간의 손에 달려 있음을 너무나 잘 알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수많은 사람들이 기적을 요구할 때 예수님은 그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나 봅니다. “이 세대는 악한 세대다. 이 세대가 표징을 요구하지만 요나 예언자의 표징 밖에는 어떠한 표징도 받지 못할 것이다. 요나가 니네베 사람들에게 표징이 된 것처럼, 사람의 아들도 이 세대 사람들에게 그러할 것이다.... 요나보다 더 큰 이가 여기에 있다.” 니네베 사람들은 하느님의 말씀이라는 요나의 말에 모두가 재를 뒤집어쓰고 회개를 했습니다. 그 회개가 이제 당신 안에서 커다란 기적이 된다는 것을 사람들에게 말씀하고 계시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자신이 행하실 수 있는 기적보다, 인간이 당신에게 해 줄 수 있는 기적이 하느님 앞에 얼마나 큰 은총으로 돌아오는지 아셨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인간들의 회개가 얼마나 힘든 일인지도 아셨습니다. 만약 당신의 목숨이 아버지의 손에 달려 있었다면 예수님은 십자가의 길을 가기 전, 게쎄마니 동산에서 그렇게 피땀을 흘리면서 기도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아버지도 당신의 아들을 인간에게 내어주셨기에 인간의 회개를 기다릴 수밖에 없었습니다. 인간이 회개를 한다는 것은 당신이 물고기 두 마리와 빵 다섯 개로 5000명을 먹인 것보다 더 위대한 기적이었습니다. 예수님은 피땀을 흘릴 정도로 간절히 인간들의 회개를 기도하셨고, 이 잔을 마시지 않을 수 있기를 바라셨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자신의 아들을 인간에게 맡기시며 모든 것을 아들의 의지에 넘기신 아버지. 지금 우리의 회개라는 커다란 기적을 바라시며 예수님은 제자들과 함께 높은 산에서 내려오십니다. ‘나의 죄에서 돌아 서야지, 돌아 서야지’ 하면서도 앞으로만 나가는 우리 자신. 어쩌면 올해도 결국 예수님은 우리로 인해 또 십자가를 지십니다. 우리에게 사순절은 이렇게 회개라는 것이 쉬지 않음을 다시 체험하는 시간입니다.

 

아브라함과 같은 믿음을 가질 수 있기를 청해 봅니다. 하느님의 마음에 감동을 줄 수 있는 사람이 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간절합니다. 하지만 ‘마음은 간절하나... 몸이 말을 듣지 않는구나...’라는 한탄만 가득합니다. 그래서 십자가의 길을 더 열심히 바치게 되나 봅니다. 내 탓으로 그 분께서 가시는 길을 함께라도 해야겠다는 생각에 말입니다.

 

모든 분들의 마음에 거룩함이 가득한 사순절 되시기를 기도드립니다.

번호 제목 이름 세례명 날짜 조회 수
171 주님 수난 성지 주일 : 우리의 뜻을 거스르다 김재화 시몬 2021.03.28 65
170 사순 제 5 주일 : 고난 그 자체가 축복은 아닐 것입니다. 김재화 시몬 2021.03.26 37
169 사순 제 4 주일 : 어둠 속에 머물고 싶은가? 김재화 시몬 2021.03.14 75
168 사순 제 3 주일 : 나약한 믿음 김재화 시몬 2021.03.07 52
» 사순 제 2 주일 : 뒤바뀐 상황들. 김재화 시몬 2021.02.28 58
166 PPP - 임금 보호 프로그램 - small business 위한 중요 업데이트 2/22/21 신현민 안젤라 2021.02.25 34
165 사순 제 1 주일 : 인간의 충실함 = 하느님의 축복 김재화 시몬 2021.02.21 44
164 재의 수요일 : 유혹 아닌 유혹 김재화 시몬 2021.02.17 51
163 해외원조주일 한국 카리타스 방정모 요한 2021.01.12 323
162 2020년 주일학교 비대면 성탄제 나부덕 율리안나 2020.12.15 46
161 ((광고))뷰티서플라이 일하실분 방정모 요한 2020.10.25 387
160 이민법 관련 설명회 webinar 방정모 요한 2020.08.20 57
159 6/4/20 랄리지역 통행금지 시간 10PM - 5AM 김성한 야고보 2020.06.01 654
158 6/4/20 UPDATED - PPP 면제 지원서와 계산법 file 신현민 안젤라 2020.05.22 799
157 현 정부 경제안정법 외 고용안정 융자 PPP 론 [2] file 신현민 안젤라 2020.05.12 177
156 열무 김치 도네이션 방정모 요한 2020.04.28 72
155 부부간의 관계는 무탈하신지요? 김재화 시몬 2020.04.06 137
154 무료 세금 보고 안내 file 방정모 요한 2020.01.31 70
153 무료 법률 상담 안내 방정모 요한 2020.01.21 81
152 팥죽을 끓이며 [1] 김명화 스텔라 2019.12.22 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