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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태오 5,1-12

 

안녕히 한 주간 지내셨는지요? 저는 너무나 감사한 한 주를 보냈습니다. 지난 주 수요일에 성 시몬과 유다 사도의 축일이 있었습니다. 평일미사였지만 주일미사만큼 많은 분들이 함께 해주셨습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또는 구역에서 축하의 글이 담겨있는 카드와 함께 정성들을 보내주셨습니다. 너무나 감사합니다. 저도 보답을 하기 위해서 여러분들이 보내주신 정성을 사목회에 드렸습니다. 나중에 우리가 다시 친교를 하게 되는 날이 오면 함께 잔치의 기쁨을 나누게 해 주십사고 부탁을 드렸습니다. 저를 기억해 주시고 기도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11월의 첫날인 오늘은 모든 성인 대축일입니다. 우리가 기억하는 성인들 외에 신앙인들이 기념하지 못하는 모든 성인들을 기억하고 우리도 그들을 본받아 영적인 삶을 살아가기를 다짐하는 날이 오늘입니다. 교회는 이런 대축일에 마태오 복음 5장의 행복선언을 우리에게 들려줍니다. “행복하여라, 마음이 가난한 사람들, 슬퍼하는 사람들, 온유한 사람들, 의로움에 주리고 목마른 사람들, 자비로운 사람, 마음이 깨끗한 사람들, 평화를 이루는 사람들, 의로움 때문에 박해를 받는 사람. 너희가 하늘에서 받을 상이 크다.” 왠지 모든 성인의 날에 이 복음을 들으면 평소와는 다르게 묵상이 됩니다. 성인들은 예수님이 말씀하신 행복의 의미를 찾고 살아가신 분들이구나... 싶습니다. 우리가 생각하는 행복과 조금은 어긋나 있는 예수님이 말씀하시는 행복의 의미를 찾은 성인들. 이 세상의 것보다는 이 세상을 넘어선 그 무엇인가를 마음에 담고 사셨던 성인들. 그래서 그 분들은 하느님의 나라에 참여하게 되신 것입니다.

 

이런 묵상을 하다가 문득 몇 가지 의문들이 마음에서 생겼습니다. ‘교회는 과연 어떤 사람들을 성인들로 인정하는 것일까? 물질적인 세상을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교회가 인정한 성인들이 존경의 대상이 되고는 있는 것일까? 과연 현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인정을 받고, 존경을 받는 사람들은 어떤 사람들일까?’

 

이 질문들이 궁금해, 기도가 끝나고 인터넷을 조회해 보았습니다. 구글에 “most admired people”이라는 단어를 넣었습니다. 갤럽에 의하면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사람은 마더 데레사였습니다. 그리고 2위는 마틴 루터 킹이었습니다. 의외였습니다. 사람들이 영성적인 인물들을 존경의 대상으로 뽑고 있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다시 조회를 해 보았습니다. “살아 있는 사람”을 넣어보았습니다. 그 곳에는 두 명이 거론되고 있었습니다. 미국인으로서 오바마 부부와 도날드 트럼프 대통령이었습니다.

 

마더 데레사, 마틴 루터 킹, 오바마, 도날드 트럼프. 왠지 모르지만 이 이름들을 보면서 무엇인가 조화롭지 않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이 이름들을 보면서 제가 생각하게 되는 부조화는 이런 것이 아닐까 합니다. 사람들은 마음으로는 영적으로 성숙하고 누군가에게 힘이 되는 사람이 되기를 원하지만 실제로는 돈과 명예를 통해 막강한 영향력을 지닌 사람이 되기를 원하는구나.... 참으로 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습니다. 살아서는 커다란 힘을 가지고 남들 앞에서 자신을 드러내고 싶지만, 죽어서는 거룩한 존재로 남고 싶다는 것이...

 

그런데 제 안에도 이런 모순이 그대로 담겨져 있음을 고백할 수밖에 없습니다. 무엇인가 더 풍요로운 삶을 얻고자 하는 육적인 욕심과 하느님의 뜻을 실천하기 위해 이런 나의 욕심을 내려놓아야 하는 영적인 포기. 이 둘은 계속해서 내 안에서 갈등을 불러일으킵니다. 교회가 인정한 모든 성인들은 자신 안에 있는 이런 모순들과 갈등들을 주님 안에서 이겨낸 사람들임을 깨닫습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이 “행복하여라” 하고 인정해 주고 있는 사람들. 그들은 이 세상의 모든 사람이 껴안고 있는 문제를 회피하지 않고, 온전히 자신의 것으로 끌어안은 사람들입니다. 주님이 주신 인간적인 숙제들 - 가난을, 슬픔을, 온유를, 정의를, 자비를, 진실을, 평화를 온전히 끌어안고 주님께 찬미를 드린 사람들입니다. 그런 사람들에게 주님은 “행복하다”고 말씀을 해 주십니다. 그리고 또한 교회는 그런 모든 사람들을 오늘 성인으로서 공경하고, 찬송하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 모든 성인 대축일을 맞아 삶이 힘들다고 느끼는 분들에게 이런 위로를 드리고 싶습니다. “어쩌면 당신이 가장 성인의 삶에 가까이 있는지도 모릅니다.” 라고. 삶을 살아가면 힘들고 어려운 시간은 누구에게나 있습니다. 우리들의 삶은 드라마의 주인공이 살아가는 것처럼 아름답고 우아하지만은 않습니다. 희로애락을 담고 우리를 흔들어 댈 때가 더 많습니다. 그래서 어쩌면 우리는 미국의 대통령들처럼 힘이 있는 사람이 되기를 원하고 존경하는지 모릅니다. 그러나 행복은 어렵고 힘들고 극복하기 어려운 그 시간들이 단순히 존재하지 않으면 얻게 되는 것이 아닙니다. 내 힘든 삶의 여정에서 의미를 찾고 그 의미 안에서 감사를 느낄 때 우리는 마더 데레사나 루터 킹처럼 영적으로 성숙한 사람들, 성인의 삶에 다가가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모든 성인의 날,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우리 모두가 서로를 위해 기도하고 위로가 되어, 주님으로부터 “당신은 행복한 자”라는 칭찬을 들을 수 있기를 기도해 봅니다. 모든 분들에게 다시 한 번 감사를 드리고 건강을 기도드립니다. 주님의 한 울타리에 있는 여러분은 저에게 커다란 위로이며 감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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