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성당활동

   주일미사

    일요일 오전 10시 30분

   평일미사

    수요일 오전 10시
    목요일 오후 8시
    토요일 오후 5시

   성당문의

성당문의 안내[클릭]

   신자등록 및 성사안내

신자등록 및 성사안내[클릭]

   성당주소

    3031 Holland Road,
    Apex, NC 27502
    전화: (919)414-9256
    이메일: hellospjcc@gmail.com

자유롭게 공동체간의 의견을 표현할수 있는 게시판 입니다. 부적절한 내용은 삭제 될 수 있습니다.

연중 제 29 주일 마태오 22,15-21

 

안녕히 한 주간 보내셨는지요? 이제는 코비드 바이러스에 맞게 사는 삶에 익숙해진 것 같습니다. 그래서 조금은 쓸데없는 걱정이 들기도 합니다. ‘이렇게 은밀하게 사는 삶이 익숙해져서 나중에 누군가를 만나고 나를 열어야 하는 시간이 오면 어색하고 두렵지 않을까...’하는. 자기 안에 갇혀서 누군가의 방해를 받지 않는 이 시간이 너무나 익숙해지기 전에 빨리 해결책이 생기기를 바래봅니다.

 

오늘은 연중 29 주일입니다. 시간이 참으로 빠릅니다. 벌써 연중 시기도 마지막을 향해서 달려갑니다. 2020년에는 부활과 연중시기를 잃어버리고 지나가는 것 같습니다. 오늘 복음에서 바리사이파 사람과 헤로데 당원이 함께 예수님께 다가옵니다. 그리고는 세금에 대한 질문을 던집니다. "카이사르에게 세금을 바치는 것이 옳습니까? 옳지 않습니까?"세금을 바치는 동전의 그림에는 카이사르의 초상이 그려져 있었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바리사이파 사람들은 이 동전을 가지고 있는 것 자체가 하나의 우상숭배라고 생각했었고, 동시에 민족의 반역자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세금 내는 것을 거부했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에 반해서 헤로데 당원들은 로마에 열심히 세금을 내고 있었습니다. 즉, 이 둘은 서로를 경멸하는 사이였으며, 반목하며 지내는 사이였던 것입니다. 하지만 이 둘이 함께 예수님께 다가옵니다. 서로 경멸하며 서로 반목하는 사이였지만 누군가를 헤치기 위해서 그들은 마음을 모았던 것입니다.

 

이 복음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약간의 역사적 지식이 필요할 것 같아서 짧게 언급해 보겠습니다. 서기 6년 옥타비아누스 아우구스투스 로마 황제는 총독을 시켜 어린이와 노인을 제외하고는 유다와 사마리아 주민 모두에게 주민세를 걷도록 했습니다. 그러자 갈릴레아 출신 ‘유다’라는 사람이 ‘열성당원’을 모아 납세 거부 및 독립 운동을 전개하게 되었습니다.

 

그 당시 주민세는 로마 은화로 한 데나리온을 납부해야 했습니다. 한 데나리온은 노동자의 하루벌이에 해당하는 금액으로 테베리우스 황제 때 은화 한 면에는 황제의 흉상과 글자가, 다른 한 면에는 황제의 어머니 초상이 새겨져 있었습니다. 따라서 주민세를 납부하는 것도 문제가 되었지만 그들은 그 돈에 새겨진 신처럼 숭배하는 황제의 흉상과 글자 때문에 더욱 더 혐오감을 느꼈던 것입니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서로를 경멸하던 바리사이파와 헤로데 당원이 예수님께 질문을 던집니다. 그 질문의 저의는 예수님께서 “세금을 바쳐야 한다”고 말씀을 하시면 그 분을 민족의 배반자로, “바치지 말라”고 하시면 로마의 법을 어긴 현행범으로 고발하기 위해서였습니다.

 

당신을 떠보려는 사람들에게 예수님은 데나리온을 가져오라고 하십니다. 데나리온을 보신 예수님께서 ‘카이사르의 것은 카이사르에게 돌리고 하느님의 것은 하느님께 돌리라’고 하십니다. 카이사르의 흉상이 박힌 데나리온은 그의 것이지만, 하느님의 모상을 지닌 사람은 하느님의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그러므로 카이사르에게는 그가 만든 은화만 돌려주면 되지만, 하느님께는 마음과 정신과 생각과 힘을 다하여 사랑을 드려야 한다는 것입니다.

 

너무나 명확하게 말씀하시는 예수님 때문에 바리사이와 헤로데 당원들은 당황했을 것입니다. 그렇게 서로를 경멸하던 두 파가 간신히 합심을 해서 예수님에게 올가미를 씌우려고 했는데 얼마나 커다란 낭패를 보았을까... 묵상을 하게 됩니다. 이 묵상을 하다가 이런 이야기가 떠올랐습니다.

 

어떤 젊은이가 수도원에 입회하겠다고 찾아왔습니다. 나이든 수사님께서는 그가 언제든지 세상을 떠날 수 있는 순례자의 자세로 사는지 알아보려고 다음과 같은 질문을 던졌답니다.

 

"어디, 너는 금화 세 닢이 있다 하면 그것을 기꺼이 가난한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겠느냐?" "그럼요, 마음으로부터 모두 주겠습니다."

"그러면 은화 세 닢이 있다면 그것은 어찌하겠느냐?" "그것도 기쁘게 나누어 주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묻겠다. 동전 세 닢이 있다면 어찌하겠느냐?" 그러자 젊은이는 갑자기 심각한 표정을 지으면서 깊이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그것만은 도저히 안되겠습니다."

나이든 수사님께서는 너무나 이상했습니다. 금화나 은화의 경우에는 아낌없이 주겠다는 사람이 동전만큼은 줄 수 없다는 것이 말이 됩니까? 그래서 "아니, 그건 또 왜냐?"하면서 물었지요. 그러자 그 젊은이는 이렇게 말했다고 합니다. "현재 제가 가진 게 바로 그 동전 세 닢이거든요."

 

어쩌면 우리들 모두도 이렇지 않나 싶습니다. 즉, 내가 가지고 있지 못한 것은 나눌 수 있다고 말하면서도, 정작 자신이 가지고 있는 것은 두 손에 꼭 쥐고 나누지 못합니다. 그래서 어떤 수단을 동원해서든지 자신의 것을 힘들게 지키려고 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생각들과 행동들이 오늘 복음에 나오는 바리사이와 헤로데 당원들처럼 얼마나 어처구니없는 일들까지도 만들게 되는지 ... 반성을 하게 됩니다. 예수님은 말씀하십니다. 하느님의 것과 황제의 것을 잘 구분하면서 지혜롭게 살라고. 하지만 그것이 쉽지 않기에 욕심을 내게 되는 것이 사실입니다. 나에게 주어진 것이 모두 나의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하느님이 주신 것이기에 누군가와 나누어야 한다는 생각을 우리는 잘 하지 못합니다.

 

우리는 몇 주간동안 자신이 가진 것을 지키기 위해서 노력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계속 묵상하고 있습니다. 사제들과 유다의 원로들. 그리고 오늘 복음에 등장하는 바리사이와 헤로데 당원들까지... 그들은 자기의 것을 잃지 않으려고 예수님을 죽음으로 몰아야 했습니다. 내가 가진 것을 내어준다는 것. 내가 두 손에 꼭 쥔 것을 열어 보여준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것이지 다시금 묵상하고, 또 묵상을 해 봅니다.

 

이 코비드 19의 우울한 시간이 우리를 자꾸 움켜쥐게 만드는 시간이 되지 않기를 바래봅니다. 옆에 있는 사람을 시험하는 시간이 되지 않기를 바래봅니다. 내 마음을 열고, 서로가 서로의 아픔을 나누면서 이 시간을 잘 극복해 가시기를 기도합니다.

번호 제목 이름 세례명 날짜 조회 수
177 ((광고))뷰티서플라이 일하실분 방정모 요한 2020.10.25 13
176 연중 제 30 주일 : 참 사랑이 쉽지 않습니다. 김재화 시몬 2020.10.24 37
» 연중 제 29 주일 : 나에게 주어진 것은 나의 것인가?! 김재화 시몬 2020.10.17 44
174 연중 제 28 주일 : 소중한 것을 잊고 살지는 않는지? 김재화 시몬 2020.10.10 65
173 연중 제 27 주일 : 탐욕은 채워지지 않는다. 김재화 시몬 2020.10.03 53
172 연중 제 26 주일 : 앎이 구원을 주지 않는다 김재화 시몬 2020.09.26 53
171 성김대건 안드레아와 성 정하상 바오로의 동료 순교자들 대축일 : 허 혐 바오로 성인 김재화 시몬 2020.09.19 73
170 연중 제 24 주일 : 용서는 참는 것이 아닙니다. 김재화 시몬 2020.09.12 59
169 연중 제 23 주일 : 미워하는 사람을 용서할 수 있는가?! 김재화 시몬 2020.09.05 57
168 연중 제 22 주일 : 사탄아, 내게서 물러가라 김재화 시몬 2020.08.29 51
167 연중 제 21 주일 : 너는 나를 누구라고 생각하느냐? 김재화 시몬 2020.08.22 56
166 이민법 관련 설명회 webinar 방정모 요한 2020.08.20 40
165 연중 제 20 주일 : 겸손한 말로 이룬 치유의 기적 김재화 시몬 2020.08.15 49
164 성모승천 대축일 : 성모님의 기도는? 김재화 시몬 2020.08.13 34
163 연중 제 19 주일 : 하느님을 만나는 순간 김재화 시몬 2020.08.08 43
162 연중 제 18 주일 : 작은 것을 원하시는 예수님 김재화 시몬 2020.08.01 69
161 연중 제 17 주일 : 보물과 진주를 찾는 사람들 김재화 시몬 2020.07.25 67
160 연중 제 16 주일 : 나는 가라지일지도 모릅니다. 김재화 시몬 2020.07.18 65
159 6/4/20 랄리지역 통행금지 시간 10PM - 5AM 김성한 야고보 2020.06.01 571
158 6/4/20 UPDATED - PPP 면제 지원서와 계산법 file 신현민 안젤라 2020.05.22 3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