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성당활동

   주일미사

    일요일 오전 10시 30분

   평일미사

    수요일 오전 10시
    목요일 오후 8시
    토요일 오후 5시

   성당문의

성당문의 안내[클릭]

   신자등록 및 성사안내

신자등록 및 성사안내[클릭]

   성당주소

    3031 Holland Road,
    Apex, NC 27502
    전화: (919)414-9256
    이메일: hellospjcc@gmail.com

자유롭게 공동체간의 의견을 표현할수 있는 게시판 입니다. 부적절한 내용은 삭제 될 수 있습니다.

연중 28 주일 마태 22,1-10

 

한 주간 평안하셨는지요? 이 번 주에 기쁜 소식이 하나 있었습니다. 저녁에 기도를 끝내고 하루를 정리하는 시간이었습니다. 핸드폰이 ‘딩’하고 울렸습니다. 열어보았더니 본당 옆으로 도로가 생기는 것이 부결되었다는 소식이었습니다. 너무나 감사한 시간이었습니다. 기쁜 소식은 이렇게 갑자기 찾아올 때 몇 배가 되는 것 같습니다. 저뿐만 아니라 모든 분들에게 이 소식이 변화 없는 이 시간에 기쁨이 되길 바래봅니다.

 

오늘은 연중 28 주일입니다. 예수님은 여전히 수석사제들과 백성의 원로들을 향해 이야기 하십니다. 그런데 오늘의 비유 말씀은 조금은 복잡하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마태오 복음사가는 혼인잔치의 비유말씀을 기록하면서 신자들에게 어떤 교훈을 주고 싶었나 봅니다. 그래서 그는 예수님으로부터 들은 혼인 잔치의 비유 이야기를 구세사에 입각해서 새롭게 전개합니다. 마태오 복음사가의 생각을 구분해서 짧게 언급해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처음 파견된 종들은 구약의 예언자들입니다. 이스라엘은 이들이 전해주는 구원의 소식을 거절하였습니다.

잔치가 완전히 준비된 후에 파견된 다른 종들은 사도들과 그 밖의 선교사들을 의미합니다. 이스라엘(예루살렘)은 복음을 거부하였을 뿐 아니라, 이들을 박해하고 죽이기도 하였습니다.

종들을 학살한 자들에 대한 임금의 보복은 기원후 70년경에 예루살렘의 멸망을 암시하고 있습니다. 예루살렘 함락이 하느님의 종들을 학대한 사람들과 그 도시에 대한 보복으로 설명되고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거리에 나가 사람들을 불러 모으는 것은 이방인들을 향한 선교행위로 이해할 수 있는 것입니다.

 

한마디로 마태오 복음사가는 구약 예언자들로부터 사도들의 시대 그리고 예루살렘 멸망으로 이어지는 구원사를 이야기 하면서 이방인들에게 기쁜 소식이 전달되고 그들에게 구원이 주어지게 된 이유를 설명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것은 이스라엘이 하느님의 초대를 거부했기 때문입니다.

 

어쩌면 이것은 제2의 이스라엘 백성인 우리에게도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우리도 잔치에 초대를 받았지만 제대로 자신의 역할을 하지 못하는 사람이 될 수 있습니다. 매일의 일상에 젖어서 자신에게 중요한 것을 게을리 하고, 스스로를 반성하면서 겸손하게 지내지 못한다면 말입니다.

 

오늘 복음을 묵상하면서 예전에 성지 순례를 갔을 때가 떠올랐습니다. 아마도 우리가 성지 순례를 가기로 했던 시간이라서 그런지도 모릅니다. 비자 때문에 몇 번 연기가 되었다가 코로나 때문에 결국 취소가 되고 만 우리의 성지 순례. 너무나 안타깝습니다. 이 안타까움이 나를 이런 묵상으로 이끌었는지도 모릅니다.

 

성지 순례를 가면 많은 곳을 돌아다니게 됩니다. ‘언제 다시 올 수 있을까? 될 수 있으면 많은 곳을 방문하자’ 하는 생각 때문일 것입니다. 그 때도 그랬습니다. 이스라엘과 로마를 방문하는 일정이었습니다. 이 일정의 마지막은 로마의 바티칸 박물관을 방문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그 넓은 박물관을 다 보고 싶다는 생각 때문에 우리가 계획해 놓은 미사 시간을 놓치고 말았습니다. 가이드는 미사 대신 다른 성당을 방문하고 공항에서 미사를 드려도 되느냐고 물었습니다. 모두가 좋다고 동의를 했습니다.

 

우리는 예수님이 최후의 만찬을 거행하셨던 테이블이 있다는 성 요한 성당에 가서 무릎으로 계단을 올랐습니다. 그리고 바오로 사도가 잠들어 계신 바오로 성전에 가서 마지막으로 감사 기도를 하고 공항으로 갔습니다. 가이드는 우리에게 비행기 티켓팅을 도와주고 미사를 드릴 성당으로 안내를 해 주었습니다. 이미 예약을 해 놨으니 미사를 드리면 된다고. 자신은 시간이 좀 늦어져서 다음 팀을 만나러 가야해서 끝까지 함께 있지 못해 죄송하다면서 우리와 작별 인사를 나눴습니다.

 

성당에 들어가서 신자분들은 각자의 자리를 잡고 기도를 하셨고, 전 미사 준비를 위해 제의실로 들어갔습니다. 제병을 찾고, 포도주를 찾는데 로만 카라를 한 신부님이 들어왔습니다. 그리고 그 신부님은 나에게 누구냐고 물었고, 난 한국에서 온 신부라고 했습니다. 그 신부님은 내 대답에 무엇이 그리 화가 났는지 퉁명스럽게 오늘 미사를 예약한 사람이 없다고 언성을 높이는 것이었습니다. 그 신부님은 의심스럽게 저를 바라보며 어떻게 제가 신부라는 것을 믿을 수 있느냐는 것이었습니다. 로만 카라도 하지 않고, 가톨릭 예식서도 없고, 신부 증명서도 없는데. 저는 너무나 당황스러워서 뭐라고 대답해야 할지 몰라 쩔쩔 매고 있는데, 제의실에서 시끄러운 소리가 나자 신자분들 중에 몇 분이 제의실로 들어왔습니다. 그 분들은 저에게 무슨 일이냐고 물어보셨고 상황을 설명해 주자, 그 신부님에게 우리가 공항 성당에 오게 된 이유와 나에 대해 설명을 해 주셨습니다. 그래서 이 어수선한 상황이 잘 마무리 되었습니다. 우리는 시간에 맞춰 간신히 미사를 드리고 무사히 비행기를 탔습니다.

 

그 후로 로마 성지순례만 생각하면 그 신부님을 얼마나 원망했는지 모릅니다. 그런데 이번에 묵상을 하면서 깨달은 것이 있습니다. 우리가 그 때 중요한 것을 놓쳐버려서 그런 난처한 상황이 생겼다는 것을. 박물관에서 인간이 만들어 놓은 것들에 넋을 놓지 않고 하느님께 감사를 드리는 미사시간을 지키려고 노력했더라면... 그 신부님을 난처하게 할 일도 없었고, 나도 원망을 마음을 담지 않았을 것이고, 신자들을 당황하게 만들 일이 벌어지지 않았을 것입니다.

 

‘언제 또 이곳에 올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욕심을 불러 일으켜서 생긴 일입니다. 욕심은 우리를 눈 멀게 합니다. 무엇이 중요한 것인지 분간하지 못하게 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매일 나를 반성하고 돌아보게 하는 기도가 필요합니다. 기도 안에서 겸손을 청하고, 욕심을 채우기보다, 행복을 향해 갈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하겠습니다.

 

“형제 여러분, 나는 비천하게 살 줄도 알고 풍족하게 살 줄도 압니다. 배부르거나 넉넉하거나 모자라거나 그 어떠한 경우에도 잘 지내는 비결을 알고 있습니다. 나에게 힘을 주시는 분 안에서 나는 모든 것을 할 수 있습니다.”

 

번호 제목 이름 세례명 날짜 조회 수
177 ((광고))뷰티서플라이 일하실분 방정모 요한 2020.10.25 12
176 연중 제 30 주일 : 참 사랑이 쉽지 않습니다. 김재화 시몬 2020.10.24 35
175 연중 제 29 주일 : 나에게 주어진 것은 나의 것인가?! 김재화 시몬 2020.10.17 44
» 연중 제 28 주일 : 소중한 것을 잊고 살지는 않는지? 김재화 시몬 2020.10.10 65
173 연중 제 27 주일 : 탐욕은 채워지지 않는다. 김재화 시몬 2020.10.03 53
172 연중 제 26 주일 : 앎이 구원을 주지 않는다 김재화 시몬 2020.09.26 53
171 성김대건 안드레아와 성 정하상 바오로의 동료 순교자들 대축일 : 허 혐 바오로 성인 김재화 시몬 2020.09.19 73
170 연중 제 24 주일 : 용서는 참는 것이 아닙니다. 김재화 시몬 2020.09.12 59
169 연중 제 23 주일 : 미워하는 사람을 용서할 수 있는가?! 김재화 시몬 2020.09.05 57
168 연중 제 22 주일 : 사탄아, 내게서 물러가라 김재화 시몬 2020.08.29 51
167 연중 제 21 주일 : 너는 나를 누구라고 생각하느냐? 김재화 시몬 2020.08.22 56
166 이민법 관련 설명회 webinar 방정모 요한 2020.08.20 40
165 연중 제 20 주일 : 겸손한 말로 이룬 치유의 기적 김재화 시몬 2020.08.15 49
164 성모승천 대축일 : 성모님의 기도는? 김재화 시몬 2020.08.13 34
163 연중 제 19 주일 : 하느님을 만나는 순간 김재화 시몬 2020.08.08 43
162 연중 제 18 주일 : 작은 것을 원하시는 예수님 김재화 시몬 2020.08.01 69
161 연중 제 17 주일 : 보물과 진주를 찾는 사람들 김재화 시몬 2020.07.25 67
160 연중 제 16 주일 : 나는 가라지일지도 모릅니다. 김재화 시몬 2020.07.18 65
159 6/4/20 랄리지역 통행금지 시간 10PM - 5AM 김성한 야고보 2020.06.01 571
158 6/4/20 UPDATED - PPP 면제 지원서와 계산법 file 신현민 안젤라 2020.05.22 3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