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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 제 24 주일 마태오 18,21-35

 

한 주간 어찌 지내셨는지요? 지난 주일에 본당에서 병자성사가 있었습니다. 부모님 중에 한 분이 몸이 갑자기 나빠지셔서, 주일 미사를 드리기 며칠 전에 그 따님이 성사를 청하셨습니다. 제가 집으로 가도 되는데 부모님이 성당에 가기를 원하신다고 하셨습니다. 병자성사를 청하신 두 분은 오랜 만에 성당에 오셔서 기분이 좋으셨는지, 미사를 드리는 내내 큰 목소리로 응답을 하셨습니다. 병자성사를 받으시는 순간에도 계속 환하게 웃으셨습니다. 걱정을 많이 했는데 생각보다 건강한 두 분을 뵈어서 마음이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연중 제 24 주일입니다. 오늘 예수님은 지난 주 복음에 이어서 용서에 대해 말씀해 주십니다. 베드로는 예수님이 이웃을 용서하라고 하시자 바로 질문을 합니다. “주님, 제 형제가 저에게 죄를 지으면 몇 번이나 용서해 주어야 합니까? 일곱 번까지 해야 합니까?”라고.

 

어쩌면 베드로의 이 마음이 우리의 마음이 아닐까 합니다. '참다 참다 결국 화를 내는 것'. 우리는 이 정도 참아주었으면 화를 내는 것은 당연한 것이라고 생각하는지도 모릅니다. 예수님은 베드로에게 몇 번 참아 주었다고 누군가를 용서한 것이 아니라고 하십니다. 내가 몇 번 참아 주었는지 세고 있는 것은 진정으로 용서한 것이 아니라고 하십니다. 용서는 나의 인내심을 시험하는 시간이 아니라, 누군가에게 자비를 베푸는 시간이라고 말씀하십니다.

 

 

미국 개척 시대에 있었던 일입니다. 미국의 황야에 살던 어느 개척자의 집에 지치고 허기진 인디언 한 사람이 와서 그에게 먹을 것을 달라고 하였습니다. 개척자는 “인디언에게 줄 것은 아무것도 없다.”하고 거칠게 말했습니다. 그랬더니 인디언은 우유 한 잔만이라도 달라고 하였습니다. 그러나 개척자는 또 거절하였습니다. 그래서 인디언은 물이라도 조금만 달라고 사정했으나 개척자는 “가라! 인디언 놈아!”하고 거칠게 대할 뿐이었습니다. 인디언은 잠시 그 개척자를 흘겨보고서는 가 버렸습니다.

 

그런 일이 있은 뒤 며칠이 지나서 그 개척자는 사냥을 하러 갔습니다. 그러다 깊은 숲 속에서 길을 잃고 헤매다가 저녁이 되어 희미한 불빛을 보고 그곳을 향해 갔습니다. 그는 그 불빛이 인디언의 천막에서 비쳐 오는 것이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는 인디언에게 자기 집으로 가는 길을 물었습니다. 그러자 그 인디언은 "길이 아주 멉니다. 그리고 숲속의 밤은 너무나 깜깜합니다. 만일 당신이 숲 속에서 헤매면 굶주린 늑대들의 밥이 될 것입니다. 그러니 오늘은 저희 집에서 머물고 내일 떠나도록 하십시오.” 하고 말했습니다. 개척자는 그의 제안을 받아들여 그의 집에 머물게 되었습니다. 그 인디언은 그를 위해 사슴 고기를 굽고 마실 물을 주고, 잠자리까지 정성스럽게 만들어 주었습니다.

 

다음날 아침 인디언은 그 개척자를 깨우며 “해가 떴습니다. 당신의 집이 머니 제가 길을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하고 말하였습니다. 그래서 둘은 길을 떠났습니다. 개척자의 집이 가까워지자 인디언은 그에게 “당신은 나를 기억합니까?” 하고 물었습니다. “이전에 한번 만난 적이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하고 말하자 “그렇습니다. 당신은 당신 집 문간에서 저를 보았습니다.” 하고 말하였습니다. 그리고 그에게 “당신에게 한마디 충고를 하겠습니다. 다시는 당신에게 먹을 것이나 마실 것을 조금만 달라고 청하는 사람에게 ‘가! 인디언 놈아’하고 말하지 마십시오.” 하고 말했습니다. 개척자는 심한 부끄러움을 느끼며 용서를 빌었습니다. 그는 아픈 경험을 하였지만 슬기로운 사람이 되어 자기 집으로 돌아온 것이었습니다.

 

 

이 이야기는 집회서의 말씀을 떠올리게 합니다. “네 이웃의 불의를 용서하여라. 그러면 네가 간청할 때 네 죄도 없어지리라. 인간이 인간에게 화를 품고서, 주님께 치유를 구할 수 있겠느냐? 인간이 인간에게 자비를 품지 않으면서, 자기 죄의 용서를 청할 수 있겠느냐?”

 

그리스도인은 그리스도의 삶을 본받고 사는 사람들을 말합니다. 그리고 그리스도의 삶은 바로 용서의 삶이었음을 우리는 잘 알고 있습니다. 예수님은 우리 죄를 용서하시고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해 인간이 되셨으며 스스로 자신의 목숨을 십자가의 제물로 바치셨던 것입니다.

 

그리스도인은 바로 이러한 용서를 - 깊고 넓은 사랑을 - 배우며 사는 사람들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이러한 하느님의 사랑을 받고 또 그리스도를 본받기 위해서는 우리도 먼저 남을 용서해 주어야 합니다. 그러기에 주님께서는 우리에게 ‘주님의 기도’를 가르쳐 주셨으며, 우리는 그 기도 중에  “저희에게 잘못한 이를 저희가 용서하오니 저희 죄를 용서 하시고”라고 청합니다. 우리가 우리 형제의 잘못을 용서하지 않으면 우리도 주님께 용서 받지 못한다는 것을 알고 있음을 고백하는 것입니다.

 

용서는 몇 번을 참았는지 손가락을 세는 것이 아니라, 내 마음에서 예수님을 닮아가고자 하는 원의를 갖는 것임을 깨닫습니다. 한 주간 내 마음을 불편하게 하고 화 나게 하는 사람이 있을 때 오늘의 복음이 우리의 마음에 평화를 심어주기를 기도합니다. 내가 그 사람을 용서하는 순간, 주님은 더 큰 사랑으로 나를 용서하고 계심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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