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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태오 18,15-20

 

어떻게 한 주간을 보내셨는지요? 벌써 9월이 되었습니다. 이제 가을이 시작하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코로나 바이러스가 퍼지면서 서로간의 거리를 유지한지가 벌써 6개월이 되어갑니다. 집에서 티브이를 통해 미사는 드리지만, 성당에서 성체를 영하면서 드리는 미사와는 마음이 다르지 않을까 싶습니다. 모든 분들이 건강을 잘 지키면서도 영적으로 가난해 지지 않기를 기도드립니다.

 

오늘의 복음은 우리에게 이웃에 대한 사랑을 이야기 해 주고 있습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말씀하십니다. "네 형제가 너에게 죄를 짓거든, 가서 단둘이 만나 그를 타일러라." 타인의 잘못을 타일러 준다는 것은 그만큼 타인을 용서했다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그 말은 타인을 내 몸같이 사랑하라는 말씀과 같고, 일곱 번씩 일흔 번이라도 용서하라는 말씀과 같습니다.

 

'자신을 사랑하는 것도 쉽지 않은 마당에 타인을 사랑한다는 것이 가능할 수 있을까...'하는 의문도 때로는 듭니다. 물론 나를 사랑해 주는 사람을 사랑하는 것은 가능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나를 불쾌하게 하고, 나의 마음을 무겁게 하는 사람들을 인내로써 대할 수는 있어도 사랑까지... 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습니다.

 

한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는 세상사에 별로 관심을 갖지 않고 자신의 일만 하면서 살아가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갑자기 그는 한 밤중에 찾아 온 낯선 사람들에 의해 지하에 갇히게 됩니다. 그리고 그 곳에서 갖가지 고문을 당합니다. 이유는 그와 친하게 지낸 친구가 운동권에서 핵심인물이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를 고문하는 사람들은 그에게 그 친구가 있는 곳을 불면 놓아주겠다고 합니다. 하지만 그는 그가 있는 곳을 모릅니다. 진정으로. 그가 대답을 하지 못하자 사람들은 더욱 심한 고문을 가합니다. 그는 죽음의 문턱에서 자신의 친구가 소개해 주었던 한 여자의 이름을 말하게 됩니다. 자신이 살아야겠다는 신념으로.

 

그 뒤로 고문자들은 그를 며칠간 고문하지 않았습니다. 며칠 뒤에 그들은 그를 어떤 방으로 데리고 갔습니다. 그 방에는 티브이가 있었습니다. 그는 그것이 티브이가 아니라 누군가 자신이 당했던 고문을 그대로 당하고 있는 장면이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그 사람은 바로 자신이 말했던 여인이었습니다. 그는 그 여인이 고문을 당하는 모습을 뇌리에 담고서 그곳에서 나올 수 있게 됩니다. 그는 죄책감을 갖고 살아갑니다.

 

그러던 중 그는 그 여인이 봉쇄 수녀원에 입회했다는 소식을 듣게 됩니다. 그는 용기를 내어 그녀를 찾아갔지만 그녀에게 진실을 이야기 할 수 없었습니다. 그리고 10여년이 지난 뒤 그는 자신을 고문했던 사람 중에 한 사람이 성당에서 성체분배를 하는 것을 발견하게 됩니다. 그는 고민에 빠집니다. 어떻게 사탄 같은 사람을 하느님은 받아들일 수 있는가? 그리고 그런 사람이 성체에 손을 델 수 있는 것인가? 그는 그 고민을 가지고 수녀원을 찾아가 자신 때문에 고문을 당한 수녀님에게 진실을 이야기합니다. 그러자 수녀님은 모든 것을 용서했고 용서받았다고 합니다. 그러나 그는 이 말을 이해 할 수 없었습니다. 그리고 자신이 용서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과연 여러분은 어떻습니까? 자신을 죽이려고 한 사람을, 자신에게 인간 이하의 취급을 한 사람을 용서할 수 있겠습니까? 절대로 용서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이 이야기의 주인공은 결국 그를 용서합니다. 아니 용서를 발견합니다. 그는 마지막에 이렇게 말합니다.

 

인간은 과연 인간을 용서할 수 없는 것일까. 용서는 오직 하느님의 몫이므로 인간은 감히 원수를 용서할 수 없는 것일까. 그렇다면 “원수를 사랑하라”는 예수의 말은 거짓이 아닐 것인가! 어떻게 해서 용서 할 수 없는 인간에게 예수는 ‘원수를 사랑하고 너희를 박해하는 사람들을 위해서 기도하여라’는 무리한 요구를 하고 있는 것일까. 스스로 십자가 위에서 “아버지, 저 사람들을 용서하여주십시오”하는 유언을 함으로써 용서야말로 하느님의 권한임을 분명히 못 박았던 예수는 어째서 인간들에게 ‘원수를 사랑하여라’고 가르치고 있는 것일까.

과연 인간은 원수를 용서할 수 없는 것일까?

아니다.

인간은 원수를 용서할 수 있다. 원수가 이미 하느님으로부터 똑같이 비를 맞고 똑같이 햇빛을 받는 용서받는 존재임을 인식하는 바로 그것이 인간의 용서인 것이다. 인간의 용서는 인간이 하느님부터 이미 용서받은 존재이자 사랑받는 존재라는 사실을 깨닫고 발견하는 것이다.

인간의 용서는 행위가 아니라 발견인 것이다. 그 어떤 원수도 이미 하느님으로부터 용서 받은 존재임을 발견하는 바로 그 길만이 우리들 인간이 할 수 있는 용서의 시작인 것이다. 그러므로 인간의 용서는 “내가 너를 용서하는 것”이 아니라 ‘하느님으로부터 이미 용서받은 너를 인정’하는 것이다. 내가 너를 용서한다면 베드로처럼 일곱 번도 용서할 수 없겠지만 그 형제가 이미 하느님으로부터 용서받은 존재임을 인정한다면 우리는 수만 번이라도 형제를 용서할 수 있을 것이다.

 

그는 머리에 떠오르는 이 깨달음으로 인해 결국 그를 받아들입니다. 그리고 그가 영해주는 성체를 받아 모실 수 있게 됩니다. 참으로 많은 것을 생각하고 깨닫게 해 주는 이야기입니다.

 

오랜동안 성체를 영하지 못하게 되면 우리는 성체에 대한 갈증이나 갈망을 느끼게 됩니다. 성체에 대한 갈증은 그냥 미사를 드리지 못해서 느끼는 감정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내가 사랑받고 있다는 확신, 내가 지은 죄에 대해 용서를 받았다는 감사가 미사에 녹아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성체성사는 이렇게 우리에게 커다란 용서와 감사의 성사입니다. 죄가 없어서 우리는 성체를 영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이 성체는 주님이 우리의 죄를 용서해 주셨기에 받아모실 수 있는 것입니다.

 

주님의 용서를 받은 우리가 마음에 원한을 품고 있다면 어떻게 온전한 용서가 이루어 질 수 있겠습니까? 내가 누군가를 미워하고 용서하지 못하고 있다면, 적어도 오늘은 내가 예수님에게 용서를 받고 있다는 감사함으로, 그 미워하는 사람을 용서할 수 있는 자비를 청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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