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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 제 15 주일 마태 13:1-9

 

안녕들 하신지요? 지난 주에 평일 미사를 드리는데 지향이 하나 올라왔습니다. 세례명이 없는 것으로 보아서 신자가 아니었습니다. 미사 후에 그 지향을 올리신 분에게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개신교를 다니시는 분이신데, 코로나 바이러스로 중환자실에 계시는 분이라고. 요즘 우리 동네에 코로나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마스크를 쓰는 사람들도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제 피부로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모든 분들이 늘 나가실 때나 사람을 마날 때 꼭 거리를 유지하고 마스크를 쓰시길 바랍니다.

 

벌써 연중 제 15 주일입니다. 오늘 복음은 씨앗에 대한 비유입니다. 이 비유를 시작으로 13장에서 예수님은 제자들과 당신을 따르는 사람들에게 몇 가지 비유의 이야기를 들려주십니다. 우리가 잘 아는 비유들입니다. 가라지의 비유, 겨자씨의 비유, 보물의 비유, 진주 상인의 비유, 그물의 비유가 그것들입니다.

 

 

그런데 이 비유들에 앞서 마태오 복음 사가는 예수님이 배 위에 오르시는 장면을 언급합니다. “예수님께서는 배에 올라앉으시고 군중은 물가에 그대로 서 있었다.” 노아의 방주처럼 배라는 것은 성서에서 구원과 연관이 있습니다. 물가에 위험하게 놓여 있는 아이같이, 세상의 유혹에 놓여있는 하느님의 백성들을 예수님은 구원으로 이끌기 위해서 이제부터 비유로 말씀을 시작하십니다.

 

 

게다가 예수님은 첫 비유의 말씀을 씨앗이 뿌리를 내리는 토양으로 시작하십니다. 그들이 모두 비옥한 땅이라면, 예수님의 말씀은 그들의 마음 안에서 자라나 예수님이 마련하신 구원의 방주에 올라갈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들이 길이나, 돌밭이나, 가시덤불 같이 예수님의 말씀을 저버리고 살면 결국 아무도 구원에 가까이 갈 수 없습니다.

 

 

예수님의 비유를 들은 사람들이 구원의 배에 올랐는지, 오르지 못했는지 복음은 들려줍니다. 제자들이 예수님에게 묻습니다.“왜 사람들에게 비유로 말씀하시느냐?”예수님은 이렇게 대답하십니다. “저 백성이 마음은 무디고, 귀로는 제대로 듣지 못하며, 눈은 감았기 때문이다. 이는 그들이 눈으로 보고, 귀로 듣고, 마음으로 깨닫고서는 돌아와, 내가 그들을 고쳐 주는 일이 없게 하려는 것이다.”

 

 

예수님은 우리에게 명확하게 이야기 하십니다. 내가 어떤 마음으로 신앙을 받아들이고 있는지에 따라 나의 구원이 주어진다고 말입니다. 예수님의 말씀을 들었던 물가의 이스라엘 백성처럼, 지금도 성당에 가는 모든 신앙인들은 예수님의 말씀을 똑같이 듣습니다. 그 말씀들이 나의 삶에 어떻게 뿌리를 내리고 열매를 맺고 있는지 돌아보지 않으면 우리는 2000년 전의 이스라엘 백성들과 다를 것이 없습니다.

 

 

그래서 신앙을 가지고 살아가는 사람들은 이 씨앗의 비유을 들으면 대부분 이렇게 생각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자신이 ‘좋은 땅’이길 바라는 마음을 갖지 않을까? 자신은 길이나, 돌밭이나, 가시덤불과 같이 말씀이 자라지 못하는 땅이 아니라, 좋은 땅이 되어서 예수님의 말씀을 잘 받아들이고 많은 열매를 맺기를 바라는 마음을 갖지 않을까?

 

 

그런데 세례를 받았다고 처음부터 좋은 땅이 될 수는 없을 것입니다. 누구나 처음에는 길, 돌밭, 가시덤불에서 시작하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말씀은 쉽지 않고, 실천하는데 망설여지는 어려운 말씀들입니다. 이 어려운 일을 쉽게 받아들이는 사람들은 그 자체로 은총 속에 사는 사람들입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처음에는 다 그렇게 포기하고 멈춰서고 싶습니다. 평생을 황량한 땅처럼 살아왔는데, 세례를 받았다고 하루아침에 무조건 좋은 땅이 되기만을 바라는 것은 너무 큰 욕심일 것입니다. 그렇기에 신앙생활을 오래 했다고 무조건 좋은 땅이 될 수는 없습니다. 자신이 얼마나 황량한 땅인지 바라볼 수 있어야 비옥하게 만들려는 노력도 시작될 수 있습니다. 자신이 얼마나 황량한 땅인지 인정하지 못하고 비옥한 땅인 척 하는 사람들이 어쩌면 예수님이 말씀하시는 보아도 보지 못하고, 들어도 듣지 못하고 깨닫지 못하는 사람이 아닐까 합니다.

 

 

이런 마음을 가지고 사는 사람들을 떠올리게 하는 이야기 하나가 있습니다.

 

 

옛 날에 고집스런 말 한 마리가 있었습니다. 그 말은 고개를 끄덕이기만 했지 옆으로 흔들지 않았습니다. 어느 날 그 나라의 왕이 그 말에 대한 이야기를 듣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자신이 도리질을 하게 만들겠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말의 고집을 꺾지 못하게 되자 나라에 방을 붙여 이 말을 도리질 하게 하는 사람에게 포상을 주겠다고 했습니다.

각지에서 수의사와 힘 세 사람들이 억지로 그 말을 도리질 시키려 했지만 할 수 없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한 사람이 벽돌 두 개를 가지고 와 그 말의 중요 부위를 힘껏 쳤습니다. 그리고 고통스러워하는 말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또 해 줄까?” 그러자 그 때부터 말은 옆으로 머리를 흔들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이제 그 말은 자신의 머리를 옆으로만 흔드는 것이었습니다. 왕은 또 그 말의 고집을 꺾기 위해 다시 방을 냈습니다. 그 말의 머리를 아래위로 흔들게 하는 사람에게 포상을 주겠다고. 그러자 이 번에는 전에 벽돌을 가지고 왔던 사람이 맨 손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리고 말에게 말했습니다. “너 나 알지?” 그러자 말이 즉시 고개를 끄덕이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에 이 이야기를 듣고 얼마나 웃었는지 모릅니다. 하지만 내 자신이 이 말과 같구나... 하는 반성을 했습니다. 맞아야 말을 듣는 저 말처럼, 나는 자신이 틀리다는 것을 알면서도 자신의 삶을 바꾸지 못하고 그냥 그렇게 내가 살아왔던 모습대로 편하게 살아가는지도 모르겠구나...

 

 

나를 바꾼다는 것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라는 것을 모르는 사람은 없습니다. 중요한 부위를 맞고서야 정신을 차린 말처럼 우리는 커다란 아픔을 겪어야 내 스스로를 돌아보고, 내 삶의 방향을 바꿀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어쩌면 그런 기회를 갖지 못하고 이 세상을 떠나는 사람도 있을 것입니다. 우리에게는 매 주 나를 변화시킬 기회가 주어집니다. 주님의 말씀을 듣고, 예수님의 성체를 영하면서 나의 삶을 돌아볼 기회를 갖습니다.

 

 

앞에서 자신이 얼마나 황량한 땅인지 인정해야 그 땅을 비옥하게 만들려는 노력을 시작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 매 주 돌아오는 이 기회가 어쩌면 너무나 익숙해서 나를 변화시키는 기회처럼 느껴지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나도 보아도 보지 못하고, 들어도 듣지 못하고 깨닫지 못하는 사람 중의 한 명일 수 있습니다.

 

 

지금 내 자신이 예수님의 말씀을 못 받아들이는 길, 돌밭, 가시밭이라고 느껴지더라도 실망하지 마십시요. 예수님은 배위에서 우리가 어떻게 변해 가는지 지켜보고 계십니다. 내가 떠나지만 않는다면. 내가 포기하지 않는다면 예수님은 계속 말씀의 씨앗을 나의 마음에 뿌려주십니다. 황량한 땅이 좋은 땅이 될 때까지 포기하지 않고 노력한다면 누구나 예수님이 타고 계신 배에 오를 수 있습니다.

 

 

이사야의 말씀이 이를 증명해 줍니다.

“내 입에서 나가는 나의 말도, 나에게 헛되이 돌아오지 않고, 반드시 내가 뜻하는 바를 이루며, 내가 내린 사명을 완수하고야 만다.”

 

 

예수님은 우리를 구원하시려고 오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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