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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 제 14 주일 마태오 11장25-30

 

 한 주간 어떻게 지내셨는지요? 저는 오늘의 복음을 묵상하면서 많은 것들을 생각하고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 많은 것들 중에 감사함이 너무나 크게 느껴지는 한 주간이었습니다. 금요일 아침에 눈을 떠보니 문자 메시지가 읽지 못할 정도로 싸여 있었습니다. 주일학교에서 아이들과 함께 ‘줌’을 통해 모임을 하자는 안건도 있었지만, 동기 신부님들이 서로 축하의 인사를 나누었던 것입니다. 서품을 받은지 22년이 되는 날이라고. 생각지도 못했습니다. 그냥 토마스 사도의 축일이라고 제 1 저녁 기도를 하고 잠들었는데. 벌써 22년이 지났다니.

          

 시간이 어떻게 흘렀는지 모르겠습니다. 서품을 받고 그냥 사제로 열심히 살려고 했습니다. 새벽에 일어나 기도하고 
미사하는 시간에 충실하려고 했습니다. 신자분들과 재미있고, 의미있는 시간을 주님 안에서 만들려고 노력했습니다.
나에게 주어진 시간이 주님 마음에 들기를 바랐습니다. 내 감정의 변화 때문에 누군가를 상처주거나 아프게 하지 
않기를 기도했습니다. 혼자라는 외로움이 쓸쓸함이 되어 나를 비참하게 만들지 않도록 조심했습니다. 그러고 보면 
이 모든 것들이 어쩌면 주님께서 말씀하시는 ‘멍에’인지도 모르겠습니다. 그 때는 이 모든 것들이 절대로 가볍다고 
생각되지 않는 멍에였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20년이 넘는시간이 되어 사제로 서 있는 동기들을 보니, ‘정녕 내 멍에는 
편하고 내 짐은 가볍다’는 주님의 말씀을 실천하며 살아온 것 같아 감사합니다.

 

  서론이 너무나 길었습니다. 오늘의 복음에 대해서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예수님께서 12 제자들을 뽑으시고 파견하면서 유념해야 할 일들을 가르쳐 주셨습니다. 그리고 이제 예수님은 제자들과 함께 유다의 고을들을 다니며 가르치고 복음을 선포하십니다. 이렇게 복음선포를 시작하려고 하는 바로 그 때 감옥에 갇힌 세례자 요한이 예수님께 질문을 합니다. “오실 분이 선생님이십니까? 아니면 저희가 다른 분을 기다려야 합니까?” 이 질문에 대한 답을 하는 것이 11장의 이야기들입니다.

          

 예수님은 감옥에 갇힌 요한에게 그가 얼마나 훌륭한 일을 하였는지 회상시키십니다. 예수님에 앞서 온 사자로서 회개하라고 외쳤던 요한에게 “여자에게서 태어난 이들 가운데 더 큰 인물은 나오지 않았다”고 하실 정도로 칭찬을 하십니다. 하지만 세상은 그의 말에 귀를 기울이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당신이 기적을 많이 일으킨 동네들- 코라진과 벳사이다와 카파르나움의 사람들이 회개하지 않는 것을 예수님께서 질책하십니다. 이런 꾸짖음 뒤에 오늘의 복음이 이어집니다.       

아버지의 선하신 뜻이 지혜롭다는 사람, 슬기롭다는 사람에게는 감추어져 있다고. 오직 철부지들에게만 드러내 보이신다고 하십니다. 지혜롭다는 사람, 슬기롭다는 사람들은 율법에 능통하고, 이스라엘을 다스리는 사람들입니다. 그들은 예수님을 시험하고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코라진, 벳사이다, 카파르나움의 사람들처럼 예수님의 말씀에 놀라움을 금치 못하지만 예수님을 받아들이지 않는 사람들입니다.

       

 예수님은 그렇게 당신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위로의 이야기를 하십니다. 너희의 마음이 완고해서 하느님이 너희에게 준 율법에 얽매여 사는 지혜롭고, 슬기롭다고 자처하는 사람들이여, 율법이 아니라 하느님의 사랑을 받아들이라고. 너희를 무겁게 짓누르고 있는 율법을 벗어버리고 예수님의 사랑을 받아들이는 것이 지금 하느님이 원하시는 일이라고 가르쳐 주십니다. 하지만 결국 그들은 자신들에게 너무나 익숙해서 버겁다고 느끼지 못하게 된 그 율법을 버리지 못하고, 오히려 하느님이 당신의 외아들을 통해 준비한 사랑을 거절했습니다.

 

        이런 동화가 있습니다. 병아리가 모이를 먹다가 아빠 닭에게 물었습니다. “왜 벼슬이 있는지” 궁금하다고. 아빠 닭은 “위엄을 과시하기 위한 것”이라고 가르쳐 주었습니다. 조금 있다 병아리가 또 물었습니다. “주둥이가 왜 이렇게 뽀족하냐?”고. 아빠 닭은 “자신들을 공격하는 적들을 무찌르기 위해서”라고 대답을 합니다. 병아리는 또 모이를 먹다가 질문을 합니다. “목소리가 왜 커야 하느냐”고. 아빠 닭은 “적들의 기선을 제압하기 위한 것”이라고 대답을 합니다. 이제 병아리는 조용히 모이만을 먹습니다. 그러다 아빠 닭의 눈치를 살피며 묻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닭장 안에서 무엇을 하는거야?” 하고. 아빠 닭은 하늘만 쳐다 봅니다.

       

 오늘 복음을 묵상하면서 이야기를 생각해 보면 이런 의미를 우리에게 던져 줍니다. 아무리 능력이 있어도 그 능력을 한정지어 놓고 있으면 발전을 할 수 없다는 깨달음. 닭이 아무리 위엄이 있고, 힘이 세어도 닭장 안에 갇혀 있다고 생각하면 그저 모이만을 쪼을 수밖에 없는 신세가 되고 마는구나라고 말입니다. 

           

  우리는 예수님이 주신 능력들을 잃어버린 것인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우리가 선을 행하도록 예수님은 우리를 죄에서 씻어주셨습니다. 우리가 더 사랑을 하도록 예수님은 당신의 몸과 피를 내어 주셨습니다. 우리가 상대방의 고통과 아픔을 위로하도록 예수님은 십자가에서 우리를 위해 못박히셨습니다. 우리는 선을 행할 능력도, 사랑을 할 능력도, 위로할 수 있는 능력도 예수님을 통해 배웁니다. 그런데 그 배움을 실천하는데 어려움을 겪는 시간들이 많습니다. 우리는 아직 우리 자신을 돌아보고 성찰하면서 예수님께서 원하는 삶을 살 수 있습니다. 우리는 누군가를 위로하기 위해 작은 것이라도 나눌 수 있는 무한한 사랑의 능력들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 스스로가 우리에게 주어진 그 힘을 닭장 안에 가두어 놓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율법학자, 바리사이, 사두가이가 스스로를 율법 안에 스스로를 가두었듯이 말입니다.

 

  오늘 다시 한 번 깊이 반성해 봅니다. 그리스도인으로 존재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가는 것이 우리들 삶에 얼마나 커다란 의미인지를 말입니다. 그래서 사도 바오로의 말씀이 마음에 남습니다.

 

  “형제 여러분, 하느님의 영이 여러분 안에 사시기만 하면, 여러분은 육 안에 있지 않고 성령 안에 있게 됩니다. 누구든지 그리스도의 영을 모시고 있지 않으면, 그는 그리스도께 속한 사람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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