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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당주보입니다.

  

[홍] 성 김대건 안드레아 사제와 성 정하상 바오로와 동료 순교자들 대축일 - 경축 이동

  

  제1독서 ❙ 지혜 3,1-9

 

  화답송 ❙ 시편 126(125),1-2ㄱㄴ.2ㄷㄹ-3.4-5.6(◎ 5)

    ◎ 눈물로 씨 뿌리던 사람들 환호하며 거두리라.
    ○ 주님이 시온을 귀양에서 풀어 주실 때, 우리는 마치 꿈꾸는

     듯하였네. 그때 우리 입에는 웃음이 넘치고, 우리 혀에는 환성이

     가득 찼네.◎
    ○ 그때 민족들이 말하였네. “주님이 저들에게 큰일을 하셨구나.”

     주님이 우리에게 큰일을 하셨기에, 우리는 기뻐하였네.. ◎

    ○ 주님, 저희의 귀양살이, 네겝 땅 시냇물처럼 되돌리소서.

     눈물로 씨 뿌리던 사람들, 환호하며 거두리라◎

    ○ 뿌릴 씨 들고 울며 가던 사람들, 곡식 단 안고 환호하며 

     돌아오리라.◎

 

  제2독서 ❙ 로마 8,31ㄴ-39

 

  복음 환호송 ❙ 1베드 4,14 참조

    ◎ 알렐루야. 
    ○ 그리스도의 이름 때문에 모욕을 당하면 너희는 행복하리니,

      하느님의 성령이 너희 위에 머물러 계시리라. ◎ 

 

  복음 ❙ 루카 9,23-26

 

  영성체송 ❙ 마태 10,32 참조

    주님이 말씀하신다. 누구든지 사람들 앞에서 나를 안다고 증언하면,

    나도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 앞에서 그를 안다고 증언하리라.

 

 

 

 

 

❙ 생명의 말씀  

십자가는 참된 해방과 자유를 찾는 도구이다

 

강진기 안드레아 신부 | 대구광역시 청소년 수련원장

 

 우리나라에서 30여 년 전부터 보편적으로 사용된 휴대폰은 우리 삶을 대단히 편리하게 바꾸었고, 매우 유용한 도구였습니다. 통화의 편리함은 기본이고, 사고를 예방하거나 제보하는 것, 사람 목숨을 구하는 일에도 큰 도움을 주었습니다. 그런데 이제 없으면 안 될 것 같은 휴대폰이 반대로 우리 삶을 방해하고 부담을 지우기도 합니다. 벨소리 때문에, 게임 때문에, 사회관계망 서비스(SNS)나 톡 때문에 평화로운 일상이 무너지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편리함과 신속함, 순간의 즐거움을 얻는 대신 또 다른 방식의 속박과 통제를 감당해야 합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안타까운 것은 우리가 휴대폰을 통해 멀리 떨어진 사람과 대화하고 정보를 교환하고 시간을 아끼고 편리함을 누리는 대신에, 바로 지금 옆에 있는 사람과의 관계가 단절되는 것을 경험한다는 사실입니다. 다시 말해 우리는 극단적인 단절을 매일 일상적으로 경험하는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이런 사회적 현상을 신앙인의 관점에서 보자면, ‘우리가 누리는 세속의 편리함과 풍요로움이 결코 우리에게 완전한 자유를 주지는 않으며, 가장 친밀해야 할 관계마저 단절시킨다.’는 결론을 얻을 수 있습니다. 휴대폰을 대표적인 사례로 언급했지만, 결국 물질문명의 풍요로움이 영적인 메마름을 부르고, 일상의 편리함이 또 다른 속박과 통제, 그리고 외로움을 낳습니다.

이에 비해 오늘 우리가 기억하는 김대건 신부님, 그리고 정하상 바오로를 비롯한 동료 순교 성인들은 우리와 달리 세속의 것. 즉 세상이 주는 편리함과 안락함, 풍요로움의 거짓된 본질을 깨닫고 하느님을 선택한 용기 있는 사람들입니다. 그들은 더 큰 자유와 더 완전한 선을 위해서 세상이 주는 자유와 평화를 거부하였습니다. 그리고 순교로써 참된 자유를 얻었습니다.

 물론, 거의 모든 면에서 우리의 신앙 선조들보다 부족함이 많은 우리가 순교 성인들처럼 세속의 것을 완전히 포기하고 오로지 하느님께 마음을 두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닙니다. 하지만 우리는 우리의 삶을 알게 모르게 지배하는 악습과 세속의 편리함을 스스로 적절하게 관리하고 절제하는 정도의 십자가는 기꺼이 짊어질 용기가 필요합니다.

 직접적인 박해가 사라진 오늘날, 우리를 신앙에서 멀어지게 하는 것은 세속의 편리함에 길들여진 나 자신에게 원인이 있는 것은 아닌지 돌아보도록 합시다. 그리하여 물질과 기술의 풍요로움과 편리함이 우리를 침묵의 배교자로 만들지 않도록 깨어 기도합시다. 우리가 마주한 일상의 크고 작은 십자가는 우리를 불편하고 힘들게 하는 고통과 억압의 도구가 아니라, 참된 해방과 자유의 길로 가는 도구며, 사랑하는 사람과의 관계를 회복하는 가장 빠르고 안전한 지름길입니다.

 

 

❙ 성 정하상 바오로 성인 (1795 ~ 1839)

 

   <시복1925년 6월 6일 교황 비오 11세, 시성 1984년 5월 6일 교황 요한 바오로 2세>

 성 정하상 바오로 성인은 신유박해로 침체된 조선교회를 재건하고, 성직자 영입운동을 통해 조선교구 설정을 이끈 한국교회의 대표적인 평신도 지도자다. 1801년 아버지 정약종과 이복형 정철신이 신유박해로 체포돼 순교하자 어머니 유소사, 동생 정정혜와 함께 고향으로 이주하였다. 성인의 가족들은 비난과 핍박을 받았지만, 신앙생활을 포기하지 않았고 오히려 굳센 신앙으로 이를 극복하였다. 

 청년이 된 성인은 교회 재건에 몰두하여 1816년, 만 21세때 처음으로 북경을 방문해 조선교회의 사정을 전하고 선교사를 요청하였다. 성인의 노력으로 인해 1831년 교황청은 조선교회를 북경대목구에서 독립, 조선대목구를 설정하였다.

 당시 성인의 됨됨이를 알아본 앵베르 주교는 성인에게 직접 라틴어와 신학을 가르치며 사제가 될 수 있도록 준비를 시켰지만 1839년 기해박해가 시작되면서 성인의 사제품도 물거품이 되었다. 성인은 체포와 순교를 예상하고 박해자들에게

제출할 호교론을 직접 작성했는데, 이것이 그 유명한 <상재상서>다. 성인은 여러 차례의 혹독한 심문 과정에서도 굳건히 신앙을 증거하다 1839년 9월 22일, 44세의 나이로 서소문 밖 형장에서 순교하였다. 

 

 

 

♱ 미사와 모임안내

주일미사

일요일 오전10시30분

평일미사

수요일 오전 10시

토요 미사

토요일 오후 5시

고백성사

매 미사 시작 30분전

주일학교

여름 방학

한국학교

여름 방학

 

♱ 레지오 모임

은총의 샘

수요일 오전10시45분

상지의 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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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 오후 8:30

순교자의 모후

수요일 오전11시

자비의 모후

zoom

주일 오후 7시

하늘의 문

zoom

목요일 오후 9시

꾸리아 월례모임

매월 넷째 주일 미사후

 

 ♱ 전례봉사

 

9/18

연중 제25주일

9/25

연중 제26주일

1독서

김용태 바오로

남궁 영석 바오로

2독서

최영아 아녜스

백인자 데레사

미사해설

고문숙 마리아 막달레나

방동수 글라라

 

 

 

♱ 공동체 소식  

 본당 신부님의 주중∙주일 미사 강론은 본당 홈페이지 '토막강론'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9월은 ‘순교자 성월’ 입니다.

  교회는 해마다 9월을 ‘순교자들을 더욱 공경하고 기억하는 순교자 성월’로  

  지내고 있습니다.

  (9월 미사 전 기도는 '한국 순교자들에게 바치는 기도’입니다.)

 

 ❙9월 교황님의 기도 지향 (사형 제도 폐지)

  인간의 불가침성과 존엄성을 침해하는 사형 제도의 법적 폐지가 모든

  나라에서 이루어지도록 기도합시다.

 

 ❙한국(주일)학교 학부모 전체 모임

  9월 17일(토) 오후 5시 미사 후 양업방에서 있습니다.

  K-12학년까지의 자녀를 두신 본당의 부모님들께서는 꼭 참석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안건은 이번 학기 '한국(주일)학교 운영'에 관한 것입니다.

 

 ❙교무금, 건축헌금, 주일헌금 등 봉헌금

   성당 접수   : 미사 전 성당 입구

   온라인 접수 : https://spjcc.weshareonline.org

   미사 예물은 미사 전에 예물 봉투를 꼭 봉하셔서 직접 제대에 올려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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