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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당주보입니다.

그리스도왕 대축일(성서주간)                               2017. 11. 26 

 

랄리 성 정하상 바오로 성당 

ST. HA-SANG PAUL JUNG CATHOLIC CHURCH 

주임신부: 김재화 (시몬)  

사목회장: 김귀옥 (테오도라) 

3031 Holland Rd Apex, NC 27502 Tel: (919) 414-9256 Fax: (919) 363-0409 

 

성가    ◈입당(73) ◈예물준비(215,211) ◈영성체(179,169) ◈파견(75) 

 

제1독서 에제키엘 34,11-12.15-17 

 

화답송 

주님은 나의 목자, 아쉬울 것 없어라. 

○ 주님은 나의 목자, 아쉬울 것 없어라. 푸른 풀밭에 나를 쉬게 하시네. ◎ 
○ 잔잔한 물가로 나를 이끄시어, 내 영혼에 생기 돋우어 주시고, 당신 이름 위하여, 나를 바른길로 이끌어 주시네. ◎ 
○ 원수들 보는 앞에서, 제게 상을 차려 주시고, 머리에 향유를 발라 주시니, 제 술잔 넘치도록 가득하옵니다. ◎ 
○ 제 한평생 모든 날에, 은총과 자애만이 따르리니, 저는 오래오래 주님 집에 사오리다. ◎ 

 

제2독서  1고린 15,20-26.28 

 

복음환호송 

◎알렐루야. 

○ 주님의 이름으로 오시는 분, 찬미받으소서! 다가오는 우리 조상 다윗의 나라는 복되어라! ◎ 

 

복음  마태오 25,31-46 

 

영성체송  

주님이 영원한 임금으로 앉으셨네. 주님이 당신 백성에게 강복하여 평화를 주시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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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약종 아우구스티노와 『주교요지』("정약용과 그의 형제들"을 읽고)  

김인숙 베레나 - 본당 교우 

미국에 온 이후 한글로 된 책이 그리웠는데 참 잘 되었다 하면서 골라든 책이 이덕일의 “정약용과 그의 형제들” 이었습니다. 

한국의 천주교사에서 정씨 집안과 주변 인물들이 없었다면 과연 천주교가 이 땅에 뿌리를 내릴 수 있었을까 싶을 만큼 그들의 역할은 크고 중요합니다.

성 정하상 바오로는 정약용의 셋째 형님인 정약종의 아들, 즉 정약용의 조카이고, 우리나라 최초의 영세자 이승훈 베드로는 정약용의 매형입니다. 

유교를 숭배하던 그 시절, 조상에 대한 제사를 지내지 않는다는 점과 나라에서 천주교를 사학으로 규정하고 금지함에 따라 대부분의 양반들이 배교를 했지만, 복자 정약종 아우구스티노의 가족은 끝까지 신앙을 지키며 모두 순교했습니다. 부인 성녀 유조이 체칠리아, 큰아들 복자 정철상 가롤로, 둘째 아들 성인 정하상 바오로, 딸 성녀 정정혜 엘리사벳이 그들입니다. 

조선 후기 잔혹했던 천주교 박해에서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고 지켜낸 이들의 신앙은 세상 어디에도 없을 강건한 믿음이었습니다. 정약종은 양반출신 지식인 신자로서 조선 교회에서의 자신의 역할을 알고 천주교 교리를 학문적으로 연구하고, 어리석은 이들에게 알기 쉽게 가르치고 깨우쳐주기 위해 한자(漢字)가 아닌 한글로 “주교요지”를 서술하였습니다.

이 책은 조선인이 쓴 최초의 교리서로서 아주 쉽고 명백하게 쓰여서 누구나 책을 보면 교리를 환히 알 수 있고 의심스럽거나 모호한 데가 없다고 합니다. 교리의 기본이지만 쉽게 설명하기 어려운 것들에 대해 주교요지에서는 이렇게 쓰고 있습니다.  

- 2절, 만물이 스스로 나지 못 하느니라 

천지 만물은 다 제 몸이 스스로 나는 일이 없다. 초목은 열매가 있기에 씨를 전하고, 짐승은 어버이가 있어서 생겨나고, 사람도 부모가 있어서 생겨나니, 그 부모는 조부모에게서 나는지라, 차차 올라가면 분명히 시작하여 난 사람이 있을 것이니, 이 사람을 누가 낳으셨을까? ... 이로 미루어보건대 처음에는 사람을 분명히 내신 이가 계실 것이니, 사람 하나를 가지고 의논하면 초목과 짐승도 다 그러하여 ... 초목과 짐승과 사람을 모두 내신 이가 계시니, 이 내신 이를 천주라고 일컫느니라. 

- 7절, 천주는 본디부터 계시고, 스스로 계시니라 

어떤 사람이 묻기를, “만물이 절로 나지 못하고 다 천주가 내신 것이라 하니, 그러면 이 천주는 누가 내었는가.

” 대답하기를, 만일 천주를 낸 이가 있다고 하면 그 낸 이가 곧 천주가 될 것이니, 받아서 난 이는 천주가 되지 못할 것이다. 이제 일컫는바 천주는 따라 난 데가 없으며, 본디부터 스스로 계시는 분이다. 

우리가 늘 하는 성호경. 즉, 성부와 성자와 성령이 삼위이고 이들이 모두 하나라고. 과연 아버지와 아들이 하나라는 말을 어떻게 이해시킬지 자신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너무나 명쾌한 주교요지의 설명을 읽고 무릎을 쳤습니다. 

- 14절, 천주는 세 위(位)이시고, 한 체(體)이시니라 

“천주 삼위일체”의 도리는 사람의 슬기가 약하므로 완전히는 통달하지 못하나, 비유로써 조금은 증명할 수가 있다.

그 본체가 하나이시고, 그 얼굴이 하나이시고, 그 사랑하시는 정이 하나이시므로, 세 위(位)라 하는데, 세 위란 말은 천주의 체(體)가 셋이 아니라, 위(位)는 비록 셋이지만, 그 체(體)는 오직 하나이시라. 그 비치시는 얼굴이 곧 체이시고, 그 사랑하시는 정이 곧 그 체이시니, 세 위가 한가지로 한 체이시고, 한 성(性)이시기 때문에 세 위가 다 높고 낮음과 크고 작음과 먼저와 나중의 분별이 없느니라,

또 세 위가 먼저와 나중의 분별이 없으나, 차례의 선후를 말한다면 그 본체는 아비라 이르고, 그 낳으신 얼굴은 아들이라 이르며, 그 아비와 아들이 서로 사랑하여 발하신 정은 성신(聖神, 성령)이라 이르느니라. 

아비와 아들이 한 체이시고 또 그 체가 형태가 없으므로 아비의 사랑과 아들의 사랑이 서로 형체에 걸리는 것이 없이 통하시어 성신을 발하시니, 성신이란 말은 지극히 착하시고, 형태가 없으신 사랑을 이름이니라. 

삼위일체설의 설명은 현대의 신학자들도 쉽지 않은데 정약종은 성부와 성자의 사랑이 완전하게 통하여 성신(성령)으로 발하는 것으로 설명한 것입니다. 

책을 읽으면서 정약종 복자의 사형장면에서는 예수님께서 우리를 위하여 십자가에 못박히실 때의 장면과 겹쳐지면서, 죽음에 위축되지 않고 오히려 주변 사람들에게 "당신들은 두려워하지 마시오. 

이것은 반드시 행해야 할 일이니 당신들은 겁내지 말고 이 뒤에 반드시 본받아서 행하시오"라며 설교한 그분의 신념에 고개가 숙여졌습니다. 

한국의 천주교사에 있어 초기 순교자들의 신앙생활과 죽음은 어느 하나 극적이지 않은 게 없는데 책으로 보는 것도 좋지만 영화로 만들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순교자 성월은 지났지만 한국 순교자들에게 바치는 기도를 드리며 글을 마칩니다.  

~ 성 김대건 안드레아와 정 성하상 바오로와 동료 순교자들이여, 저희를 위하여 빌어주소서 

 

▣ 전례봉사 

 

11/26 

그리스도왕 대축일 

12/ 3 

대림 제1주일 

제 1독서 

한성수 베네딕토 

김봉엽 대건안드레아 

제 2독서 

한영복 율리안나 

김태은 아가다 

보편지향기도 

한성수 베네딕토 

한영복 율리안나 

최나미 아녜스 

양성림 안젤라 

예물봉헌 

명상운 오거스틴 

장시복 효주 아네스 

이훈남 이냐시오 

이금희 유스티나 

성찬봉사 

장재식 바울리노 

김진훈 베드로 

남궁영석 바오로 

이상구 필립보 

미사해설 

심미숙 소피아 

고소영 세실리아 

 

 

공동체 소식 

 구역/ 단체 모임 

11월26일 오늘 

구역장회의: 미사후 

구역모임: 베드로 (오후 4시) 김양식 라파엘님댁 

12월10일 주일 

구역모임: 시몬(오후3시)양업방 / 타대오(오후 5시) 

            토마 (오후 4시) 

12월12일 (화) 

구역모임: 필립보 (오후 6시) 김기현 케네스님댁 

▣ 오늘은 주교좌성당에 모셔진 김대건 성인상 건립을 위한 2차 헌금이 있겠습니다. 

▣ 12월2일(첫번째 토요일) 오전10시 성모신심 미사가 있습니다. 

▣ 12월3일은 대림제1주일입니다.  

성탄 판공성사가 매주 수, 목 그리고 주일 미사 전후에 있으며, 12월23일이 성탄절 전 마지막 판공성사가 되겠습니다.  

▣ 12월10일 미사후 주일학교 한글학교 합동 성탄제가 있습니다. 

▣ 주일학교에서 선생님으로 봉사하실 분을 찾고 있습니다. 강지현(실비아) 자매님께 연락 바랍니다. 

▣ 한글학교에서 선생님으로 봉사하실 분을 찾고 있습니다. 나부덕(율리아나) 자매님께 연락 바랍니다. 

번호 제목 이름 세례명 날짜 조회 수
170 대림3주일 2017년 12월17일 AdelaKim Adela 2017.12.15 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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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8 대림1주일 2017년 12월3일 AdelaKim Adela 2017.12.02 103
» 그리스도왕 대축일(성서주간) 2017년 11월26일 주보 AdelaKim Adela 2017.11.24 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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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7 2017년 9월17일 주보 방정모 요한 2017.09.17 112
156 2017년9월10일 주보 방정모 요한 2017.09.11 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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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2 2017년 8월 13일 주보 첨부 file 방정모 요한 2017.08.18 111
151 2017년 8월 6일 주보 첨부 file 방정모 요한 2017.08.18 73